지난 24일, 한국출판콘텐츠센터에서 진행된 한국출판학회 제39회 정기학술대회 ‘팬데믹 시대, 한국출판의 현재와 미래’가 성료했다. 이번 행사는 출판학계 최초의 공동 학술대회로, 한국출판학회, 한국전자출판학회, 출판문화학회가 공동 개최했다. 행사를 시작하며 한국출판학회 노병성 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팬데믹과 ICT 기술을 통해 출판의 탈경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제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책이고 출판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전했다.2부 한국출판학회 세션에서는 오디오북과 전자책에 대한 연구발표가 진행되었다. 추
시와반시 사태와 아작출판사 사태로 불거진 표준계약서와 불공정 관행 논쟁이 한국출판문화진흥원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2021년 출판 분야 창작자 대상 표준계약서 설명회’로 이어졌다.이날 행사는 출판 분야 불공정·불평등 계약 사례 및 문제점에 대한 발표, 문학 분야와 아동문학 분야 불공정 저작물 권리관계 및 피해사례에 대한 발표, 창작자가 유의해야 할 출판 분야 정부 표준계약서 활용 방안, 출판 분야 불공정 사례 예방을 위한 관련 법령 교육, 창작자 권리 보호를 위한 지원제도 안내 순서로 진행되었다.1부는 2020년 문학 분야
여고생 신도를 성추행 및 강간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전직 목사이자 현재 소설가인 40대 남성이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다.지난 21일, 인천지법 제13형사부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준강제추행), 강간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41세 남성 A 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또한, 아동 및 청소년 관련 기관 등과 장애인복지시설에 10년간 취업제한과 5년간의 보호관찰을 명령했다.2012년 4월 7일 전직 목사인 A 씨는 당시 16살이었던 B양을 서울 모 신학대학원으로 부른 후, 잠이 든 B양의 가슴을 주무르는 등
청년세대와 기성세대 간의 공존을 다루는 '90년생이 온다'의 임홍택 작가가 지난 3월부터 출판사를 상대로 누락된 전자책 인세에 대한 소송을 진행 중이다. 출판사가 작가에게 정확한 판매 부수를 고지하지 않고, 정부 지원금을 위해 이중계약을 한 점이 문제가 되고 있다.지난 1월, 임홍택 작가는 출판사 웨일북이 고지한 종이책 판매 부수가 실제 인쇄 부수보다 10만 부 적은 것을 확인한 후, 출판사에게 이를 항의했다. 이후 3월에서야 작가는 누락된 인세 1억 5천만 원을 받을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출판사 측은 중소 출판사
마스크와 함께하는 두 번째 여름이 찾아왔다. 마스크 안으로 들어오는 더위부터 푸르게 빛나는 나무들까지 앞다투어 여름을 반기고 있다.문학에서 계절성을 띄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다름이 아닌 문예지다. 매번 다른 특집으로 읽을거리를 제공하는 문예지들이 여름호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릿터와 한편, 문학동네, 에픽, 창작과비평, 계간 미스터리, 문학과사회, 계간 푸른사상, 학산문학, 솟대평론까지. 다양한 문예지들이 이번 여름호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특집을 살펴보자.1. 릿터 Littor 2021.6.7 30호 - 우리에게 도착한 말기술의 발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한국건축가협회(회장 박제유)와 함께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국제 설계 공모 당선작으로 디엔비건축사사무소의 ‘문학 빌리지(Munhak Village)’를 선정했다.문체부는 「문학진흥법」에 따라 한국문학 자료의 수집·보존·연구·전시·교육 등을 위한 복합 문화공간을 만들기 위해 2024년 개관을 목표로 ‘국립한국문학관’ 건립(서울시 은평구 진관동)을 추진하고 있다. 문체부는 2021년 하반기부터 설계를 시행하여 2022년 하반기부터 착공 예정이라 밝혔다. 지난 5월 31일까지 진행한 공모에는 국내외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산하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곽효환, 이하 번역원)은 6월 15일(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대표 이진수, 김성수/ 이하 카카오엔터)와 웹툰, 웹소설 등 한류콘텐츠 외국어 번역인력 양성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번역아카데미 운영으로 1,000여 명의 예비번역가를 배출해 인력 양성 노하우를 갖춘 번역원과 글로벌 1위 웹툰플랫폼으로 도약한 카카오엔터가 뜻을 모아 신진 웹툰 번역인력 양성하여 한국 문화콘텐츠의 세계화에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번역원과 카카오엔터는 한류 콘텐츠의 외국어 번역인력 양성 사
한국서점조합연합회(회장 이종복)가 ‘2021 심야책방’을 운영할 지역서점 70개를 모집한다. '심야책방' 사업은 2018년 진행된 '책의 해' 심야책방과 유사한 사업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본 사업은 지역서점에서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마다 폐점 시간을 연장해 서점별 특색을 살린 문화행사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서점별로 4회씩 진행된다. 대형서점 및 프랜차이즈를 제외한 전국의 지역서점이라면 모두 신청 가능하다. 신청 시 신청서와 사업자등록증 사본을 한국서점조합연합회 심야책방 이메일로 전송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직·간접적인 타격을 입은 문인들의 활동 지원과 문학의 가치 확산에 기여할 수 있는 2021년 문학주간 ‘작가스테이지’ 프로그램을 공모한다.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문학주간은 2016년부터 ‘문학진흥법’ 시행을 계기로 전국 규모 국민 참여형 연례 문학축제 개최문학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지속적인 문학 진흥을 조성하는 취지로 마련된 행사로, 특히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문인과 문학 향유자들이 소통하고 공유하는 문학 축제의 장을 마련하여 문학계에 활력을 높이고자 한다고 전했다.2021 문학주간
대형 온·오프라인 서점 반디앤루니스를 운영하는 서울문고가 지난 15일 1억 6천만 원 상당의 어음을 지불하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되었다.서울문고의 반디앤루니스는 1988년 설립되어 국내에서는 교보문고와 영풍문고 다음으로 규모가 큰 온·오프라인 서점으로, 16일부터 반디앤루니스 온라인 서점과 오프라인 지점인 신세계강남점, 롯데스타시티점과 목동점은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국내 3위 규모인 반디앤루니스의 부도 소식은 대중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하지만 출판계에서 서울문고의 경영난은 최근에 발생한 문제가 아니다. 서울문고는 2017년부터 경영
최근 문학상의 공정성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상을 주고받거나 특정 출판사의 작가들이 상을 받는 것이 문제시되고 있는 것이다.2019년 문학동네는 자사 직원인 김봉곤 작가에게 젊은작가상을 수여했다. 또한, 한 해 발표된 중·단편 소설을 대상으로 하는 이상문학상이 지난 몇 년간 자사 문예지에 발표한 소설을 문학상으로 선정한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에 휘말렸다.지난해 이상화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상화시인상에서는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문학세계사 대표가 자사에서 발간된 시집을 수상작으로 선정하여 심사위원 선정 과정 자체가 불공정하다는 의혹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2021년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본 사업은 저자를 초청할 수 있게 200만원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일상에서 인문을 탐색할 수 있는 활동을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20년 9월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 기획으로 시작되었다.우리동네 지원 사업 참여도서는 총 90종으로, 2021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추천 도서와 [인간과 문화], [인간과 기술] 포럼 연사 추천 도서, 인문 깜짝 퀴즈 진행 도서 중 1권을 정하면 된다.지원 자격은 최소 5인 이상
최근 작은 출판사를 운영하는 A 씨는 황당한 소식을 들었다. 서점에 책을 판매하기 위해 책을 위탁해놓은 유통사 측에서, 자신이 맡겨놓은 책을 도로 구매하라고 연락이 온 것이다. 더욱이 그 책을 사지 않으면 다른 유통사에 책이 넘어가 출판사 허락 없이 책이 판매될 수 있으며, 책에 대한 수익은 하나도 돌아오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이런 황당한 이야기가 나오게 된 것은 바로 인터파크 송인서적 부도 사태 때문이다. 국내 도서 유통사 중 2위 규모인 인터파크 송인서적이 부도로 파산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나, 송인서적에 재고로 있는 책들이
오는 22일부터 중랑구립정보도서관은 2021 도서관 상주작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봉화×망우×미래 - 작가와 함께하는 과거 그리고 현재와 미래`라는 행사를 진행한다.SF 작가들로 이루어진 이번 행사는 윤여경 소설가와 중랑구립정보도서관에 의해 기획되었으며, 타 도서관 상주작가 사업과는 달리 다양한 작가들을 만날 수 있어 눈에 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관하는 도서관 상주작가 사업은 문학 분야 일자리 창출과 지역 주민의 문학 향유를 목적으로 전국 공공도서관에 상주하는 작가의 급여와 문학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중랑구립정
지난 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일제강점기 강제징용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각하했다. 이에 지난 10일, 한일 교수들과 문인들이 판결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강제징용 피해자 85명은 2015년부터 일본 전범 기업을 상대로 일제강점기 징용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했고, 지난 2018년, 대법원 합의체는 일본 제철기업에 대한 원고의 손해배상 승소를 판결했다.그러나 지난 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이 16개의 기업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 자체를 각하한 것이다. 각하란 소송요건의 불충족이나 부적법 등을 이유로 청구 자체를 본안으로 다
흑석동에 위치한 동네서점 청맥살롱이 2021년 작가와 함께하는 작은서점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안상학 시인과 박지웅 시인을 초청하여 `시(詩)시 때때로 : 시가 일상이 되는 만남` 행사를 주최한다.작가와 함께하는 작은서점 지원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작가회의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문학거점서점을 활성화하고 작가들의 창작 여건을 개선한다는 취지로 마련되었다. 2018년부터 매년 20곳을 선정하여 문학 프로그램 운영비 등을 지원한다.청맥살롱은 매달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17일에 안상학 시인, 24일에 박
구립증산정보도서관(관장 김숙경)은 2021년 도서관 상주작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관의 성인 대상 시 읽기 프로그램 ‘시 한 잔, 커피 한 편’을 진행한다.2021년 도서관 상주작가 지원사업은 공공도서관에 문인이 상주하여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문인의 일자리 및 안정적 창작 여건 제공으로 해당 지역의 문학 수요 창출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본 사업에 선정된 구립증산정보도서관은 문성해 시인을 상주작가로 선정하여 2021년 6월부터 12월까지 지역주민을
최근 작가에 대한 부당노동과 신인 작가들의 원고를 무급으로 게재한 문예지 시와반시, 인세 지급을 지연하고 판매량 등의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출판사 아작 등 출판 분야의 부조리가 지속적으로 공론화되고 있다.이처럼 관행이라 불리는 출판계의 폐습이 이루어질 수 있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계약서다. 불공정한 계약의 체결과 상호 간 서면 계약의 부재가 작가에 대한 부당한 대우로 이어진 것이다. 하지만 예술 활동에 대한 서면 계약을 하지 않는 것은 명백히 위법에 해당한다.2019년 개정된 예술인 복지법 제4조4는 문화예술용역과 관련된 계약의
문학과 지성사가 모태가 된 ‘68그룹’을 결성한 김현 평론가, 한국 근대극의 창시자인 김우진 극작가, 여성으로 최초로 장편 소설을 집필한 박화성 소설가, 우리나라 사실주의 연극을 완성한 차범석 작가. 이 셋의 공통점은 바로 목포에서 자라온 문학인이라는 것이다. 많은 문학인들의 고향인 목포는 국내 최초 4인 복합 문학관인 목포문학관 설립부터 문학비 건립, 목포문학제와 문학상 등 문학과 관련하여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목포시는 오는 10월 7일부터 전국 최초 문학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목포문학박람회 자문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