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우리 문단에는 ‘주례사 비평’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말이 떠돈 지 오래다. 주례사 비평이란 부부의 평온과 안녕을 바라는 결혼식 주례사처럼 듣기 좋은 말로만 점철된 문학 비평을 이르는 말이다. 이는 비평이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거나 날카롭게 작품을 분석하는 대신 뻔하고 듣기 좋은 소리나 늘어놓게 된 현 상황을 시사한다. 재밌는 점은 최근 결혼식에서도 주례는 사라지는 추세라는 것이다. 뻔하고 지루하며 별 도움도 되지 않는 주례사가 쏙 빠진 ‘주례 없는 결혼식’이 유행하는 지금, 문단에 ‘주례사 비평’이 횡행하는
[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최근 유명 화장품 브랜드인 한국콜마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직원 조회 시간에 극보수 성향의 유튜브 영상을 틀어 강제로 시청하게끔 한 것이다. 해당 유튜브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옹호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는 내용으로, 최근 일본불매운동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와중이기에 더욱 큰 충격을 주었다. 사건이 공론화되며 인터넷에는 콜마 불매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으며, 이내 윤동한 회장은 회장직에서 사퇴했다.이 사건은 윤 회장이 직위를 이용해 자신의 보수적 정치 성향을 직
[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문학, 그중에서도 시와 비평에 위기가 닥쳤다는 말은 이제 오래된 잠언처럼 다가온다. 수많은 문학인들이 문예지나 세미나 등에서 시, 비평의 위기를 논한다. 시가 예전만큼 독자에게 큰 울림을 주지 못한다는 말, 비평이 주례사로 전락하여 형식적으로만 존재한다는 말이 더없이 익숙해졌다. 문학을 사랑하는 작가와 독자들은 여전히 존재하는데도 이러한 시와 비평에 위기가 닥친 까닭은 무엇일까.지난 6월 29일 마로니에 공원에 위치한 예술가의 집에서는 시와 비평에 찾아온 위기가 어디에서 기인했는지 짚어보고, 그 타개
[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지난 7월 9일 국회의사당 헌정기념관에서는 뉴스페이퍼 2기 기자단과 시민기자단을 대상으로 한 가짜뉴스 관련 교육이 진행됐다. 이날 강연은 뉴스페이퍼 기자단 발대식을 맞이하여 이뤄졌으며 더불어민주당 허위조작정보 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 박광온 의원이 ‘우리나라 허위조작정보 실태와 해법’을 제목으로 강연에 나섰다.강의를 시작하며 박광온 의원은 스스로가 기자 출신이라고 밝히며 “조작된 정보는 국민의 판단을 흐리게 만든다. 가짜뉴스가 얼마나 심각한 문제이고,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 것인지 생각을 공유하길
[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신경숙 표절 사태 이후 등장하여 문단 내 성폭력과 미당문학상 폐지운동 등 문학계의 문제 해결에 앞장서온 문학 전문 언론사 ‘뉴스페이퍼’가 2기 기자 인력을 충원하고 서포터즈 인원 100여 명을 선발했다. 기자 수를 늘려 문학계의 현안을 전달하는 기존 기능을 강화하고, 서포터즈를 중심으로 한 시민기자단을 운영하여 작지만 의미 있는 소식을 대중에 알리기 위함이다.7월 9일 국회의사당 헌정기념관에서는 뉴스페이퍼의 2기 기자 충원과 서포터즈의 시작을 알리는 통합 발대식이 진행됐다. 뉴스페이퍼는 새로운 인재들과
시 예술행동 "세계시선"의 일곱 번째 행사가 오는 27일 오후 8시 30분 홍대복합문화공간 '고인물'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최승자 시인'으로 그녀의 삶과 시 세계를 반추하고 재해석하는 시간이다.세계시선은 인디밴드 에코 앤 더 머신(Echo And The Machine)이 다른 장르의 예술가들과 함께 다양한 시도로 문학에 접근하는 시-예술행동(Poem-Art Performance)이다. "슬픔의 시대에는 낭만이, 무기력한 사회에는 시인의 목소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시선으로 담론을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와 ㈜팬덤콘텐츠팩토리 및 팬덤북스는 지난 6월 26일 MOU를 체결하고 웹소설, 장르문학 작가 및 콘텐츠 기획 인력을 양성하기로 협약했다. 웹소설, 장르문학에 대한 정보 제공 및 교육을 통해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 학생들을 우수 작가로 양성하고, 졸업자를 웹소설 전문 PD로 채용하여 콘텐츠 개발 및 관리에 힘쓰기로 한 것이다. 더 나아가 웹소설 원작으로 한 웹툰 개발에도 함께할 예정이다.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는 이기호 학과장의 지도 아래 다년간 장르문학 관련 교육을 시행해온 장르문학의 산실이다. 이론 교육과 창작
[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시대가 바뀌고 기술이 발전하며 커뮤니케이션의 방식이 다양해지고 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인터넷과 핸드폰을 이용한 소통에 익숙해져 있으며 범람하는 정보 속에서 분투한다. 더욱이 앞으로는 5G 통신의 발달과 언론의 역할 변화 등으로 인해 이전과는 다른 커뮤니케이션 양상이 관측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뀌어가는 상황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커뮤니케이션을 해나갈 것이며, 그 커뮤니케이션이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나는 커뮤니케이션의 특징을 살피고 앞으로의 커뮤니케이션을 따져보는 자리가 있었다.
독립운동가이자 시인, 승려인 만해 한용운을 기리고자 만해축전추진위원회와 강원일보사가 주최하는 '제21회 만해축전 전국고교생백일장'이 오는 8월 12일 오전 9시 30분 인제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만해축전 전국고교생백일장은 한국문단의 21세기를 새롭게 열어갈 참신한 문학 청소년을 발굴 및 육성하여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인협회, 강원도, 강원도교육청의 후원을 받으며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규모 고교백일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백일장에는 전국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또는 동등 자격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 이하 예술위)는 2019년 7월 23일 오후 2시, 대학로 예술가의 집 3층 다목적실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예술을 주제로 기획세미나를 개최한다.한국정책학회와 공동으로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번 기획세미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예술 창작 및 향유 환경에 대해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발제와 토론을 진행한다. 1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예술정책 이슈 및 예술정책의 방향'과 '4차산업혁명과 예술교육'이 주제다. 4차 산업혁명이
최근 동물 관련 법안이 무더기로 발의되고 있다. 동물원과 수족관, 이색동물카페, 동물 택배 등 동물과 관련된 산업적 영역을 규제하는 법안들이 몇 달 단위로 쏟아져 나온다. 때로는 거의 같은 내용의 법안이 어미와 항목 한두 개 정도만을 바꿔서 발의되기도 한다.이처럼 수많은 법안이 발의된 것은 동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면서이지만, 많은 법안 발의로 인해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 법안이 이전과 달리 복잡해지면서 동물 사업을 하는 업주들은 다양한 규정을 지켜야 하는 상황에 놓였으며, 지자체의 공무원들이 환경부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 영
[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최근 이색동물카페와 동물원 등을 대상으로 한 동물 전시 및 판매 관련 법안이 우후죽순 발의되며 법안을 둘러싼 논의가 한창이다. 동물 관련 법안이 규제 일변도로 흘러가자 관련 사업자들은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실현 가능한 절충안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법안의 규제 사항은 과한 부분이 있으니 상황을 고려하여 실질적으로 실현 가능한 방안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동물 관련 시설에서의 동물 관리 방안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12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이용득
경직된 사회 시스템 안에서 모순과 맞닥뜨린 인간의 삶을 그린 극단 '이야기가'의 연극 "에라, 모르겠다"가 서울문화재단 예술작품 지원에 선정되어 1년 만에 무대에 올랐다. 본 연극은 대학로예술극장 대관공모에도 선정되어 7월 21일까지 대학로 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서 공연된다.연극 "에라, 모르겠다"는 공사현장을 배경으로 첫 출근한 어리버리한 주인공 '부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조부현 배우가 연기한 '부현'은 어설프고 어벙한 인물로 보인다. 사회 체계 속에서 으레 일어나는 무시와 압박
한국작가회의 제주도지회(제주작가회의, 회장 이종형)가 계간 '제주작가' 2019년 여름호(65호)를 발간했다. 이번 호 특집에서는 다음 세대들과의 문학적 소통을 위한 장이 마련됐다. 지난 4월 제주작가회의는 제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4.3 추념 시화전을 공동 개최한 바 있다. 이 시화전은 제주 4.3이라는 아픈 기억으로부터 70년이 지난 현재, 우리가 과거를 어떻게 기억할지를 돌아보는 자리였다. '제주작가' 이번 호에는 시화전에 참여한 학생들의 시가 실려 제주도 세대 간 소통이 어떻게 이뤄져야 하는지를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관장 조영주)은 7월 31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성동구청에서 ‘앞으로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나?’라는 주제로 7월 '부모를 위한 독서문화 강좌'를 진행한다.세계경제포럼에 따르면 현재 7세 아동 중 65%가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직업에 종사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변화에 맞추어 강연에서는 김지영 교수(숭실대)가 낡은 교육을 버리고 미래로 건강하게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교육 코드 다섯 가지를 제시한다. 도서관 관계자는 “우리 아이들이 세상의 틀에 맞춘 취업이 아닌 나
군포문화재단은 군포시 생활문화동호회들이 관내 곳곳을 찾아가 버스킹 공연을 진행하는 ‘시민공연예술단’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군포생활문화센터의 생활문화동호회 네트워크사업 ‘군포생동감’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시민공연예술단은 생활문화동호회들의 활동을 지원해 공연예술동호회들을 활성화시키고 시민들의 생활문화예술 저변을 확대하고자 추진된다. 시민공연예술단은 군포시 관내에서 비교적 문화 향유의 기회가 낮은 구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며, 기획부터 실연에 이르기까지 공연의 전 과정을 동호회들이 주도적으로 추진하는데 의미가 있다.
국립장애인도서관(관장 정기애)은 장애 어린이·청소년 독서프로그램인 '책·친구·이야기나누기' 수료식을 7월 15일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개최했다. 2019년 상반기 동 프로그램에는 12개교 95명의 학생이 참여한 바 있다.수료식에는 언북초등학교, 불광초등학교, 구암고등학교 등 3개교 학생 29명이 참석했다. 수료식 후에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독도체험관 견학, 체험형 동화구연 등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책·친구·이야기나누기'는 2017년 발달장애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장애인의 독서진흥을 위해 시작되었다.
부산문화재단(대표이사 강동수)은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39세 이하 청년작가들의 지속적인 창작활동을 위한 발판마련 및 국내·외 시장에 진출 할 수 있는 기회제공을 위해 ‘2019 청년아트페어 under 39’를 개최한다. 본 행사는 9월 20일부터 29일까지 센텀 신세계백화점 몰 B2F 중앙광장에서 진행된다. 행사 참가자격은 부산에서 활동 하고 있는 20세 이상 39세 이하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제출한 참가신청서와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심사하여 50명 이내의 작가들이 선정 될 예정이다. 참여 작가에게는 작품 운송비 일부와 un
구립은평뉴타운도서관은 8월 1일(목)에서부터 8월 12일(월)까지 연세대학교 소셜벤처 동아리 ‘FADE-IN’의 재능기부로 2009년생에서부터 2010년생까지의 어린이 10명 대상의 ‘연세대학교 학생들과 함께하는 어린이 창의 인성교육’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프로그램은 총 4회차로 회차마다 다른 주제로 진행되며 ‘다양한 식습관 이해하기’, ‘다양한 가족 형태 이해하기’, ‘다양한 질병 이해하기’, ‘다양한 가족 형태 이해하기’, ‘다양한 바른말 이해하기’ 순으로 구성되어있다. 다양한 다름에 대해 여러 주제로 접근해 올바른 인식이
영화와 전시를 아우르는 뉴미디어아트 대안영상축제 '제19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www.nemaf.net, 이하 네마프)'의 공식 포스터가 공개됐다.오는 8월 15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는 네마프의 올해 슬로건은 '젠더X국가'이다. 젠더(gender)는 사회적 성을 의미하는 개념으로 생물학적 성(sex)과는 구분되는 용어다. 전 세계에서 이미 생물학적 성과 사회적 성에 대한 다양함을 인정하고 있으나 가부장적 국가에서는 여전히 수많은 존재들을 배제해오고 있다. 네마프2019에서는 올해 ‘젠더X국가’ 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