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돌아왔다.” 5월 넷째주 삼성전자의 주가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도체 업황 바닥론에 힘이 실리면서다. 지난 17일 6만5000원이었던 삼성전자의 주가는 26일 7만3000원을 기록하며 ‘7만 전자’를 달성했다. 하지만 왕의 귀환에도 국내 증시는 박스권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한주간의 주식·채권·스몰캡 등의 동향을 정리했다. Point국내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반짝 상승세가 멈추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등락을 거듭하면서 이렇다 할 방향성도 보이지 않는다. 시장에선 상승세를 기대하기보단 하락세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
한국은행이 3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금리를 더 인상할 수 있다며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지난해 말 이후 국내 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지속적으로 낮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다음주 한국은행이 발표할 4월 시중은행들의 평균 금리 수준은 이미 예견됐던 3회 연속 금리 동결을 향한 시장의 반응을 보여주고, 5월에 발표할 금리 수준엔 한은 총재의 경고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 동결과 경고=한국은행이 25일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했다. 2월과 4월에 이어 3회 연속 동결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올해 1분기 가계신용이 역대 최대폭으로 줄면서 본격적으로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이 시작됐다. 2분기 연속이다. 가계대출은 3분기 연속 줄었다. 감소세도 2021, 2022년 증가세에 비교하면 완만하다. 그러나 부동산 대출은 여전히 늘어나면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 가계 빚 분기 최대 하락=올해 1분기 가계신용(가계빚)이 직전 분기보다 13조원 이상 줄면서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분기 연속 감소고, 전년 동기 대비 처음으로 줄었다. 분기 감소폭으로도 역대 최대이며,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카드빚)이 사상
일본 주식시장이 뜨겁다. 닛케이지수는 3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아베노믹스의 성공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많지만, 결과가 나오기까지 걸린 10년이라는 시간이 변수다. 그만큼 자산시장에 거품이 발생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난해 12월 시작된 일본의 ‘사실상 금리인상’이 어디로 향할지 알 수 없다는 불안함도 존재한다. 일본 증시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전날인 22일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3만1086으로 마감했다. 버블경제 막바지였던 1990년 7월 26일 이후 33년 만에 최고치다.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산하의 인터넷안보심사판공실(CAC)이 21일 미국 반도체회사 마이크론의 제품 판매를 중지했다. 중국 CAC는 이날 “마이크론 제품에 비교적 심각한 네트워크 보안 문제가 존재해 중국의 정보 사회기반시설 공급망에 중대한 안보 위험을 불러온다”며 마이크론 제품이 사이버 안보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중 반도체 전쟁이 전세계로 확전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중국의 마이크론 제품 판매 중지에 숨은 함의를 쟁점별로 살펴봤다. 중국의 정보시설 운영자는 이제 마이크론 제품 구매를 중지해야 한다. 중국은 마이크
국내 증시가 소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 12일 2475.42포인트까지 떨어졌던 코스피지수는 25000포인트대를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코스닥지수도 810포인트대를 벗어나 840포인트대로 상승했다. 하지만 전망이 밝은 건 아니다. 증시를 이끌 호재를 도통 찾아보기 힘들다. 한주간의 주식·채권·스몰캡 등의 동향을 정리했다.Point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말이 시장을 살렸다.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은 디폴트에 빠지지 않고,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하자 하락세를 걷던 미 나스닥지수는 지난 17일(현지시간) 1.27% 상승했
다음주인 5월 넷째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 안팎엔 금융통화위원회가 25일 3회 연속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이 많다. 22일에는 중국이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를 결정한다. 중국은 2019년 이후 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5월 넷째주 마켓예보다. ■ 기준금리 동결할까=2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한은이 2월, 4월에 이어 3회 연속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이들이 많다. 국내 기준금리는 현재 연 3.50%다. 미국의 기준금리 상단은 연 5.2
모든 금융회사의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다. 금융회사들의 건전성을 위협할 수준은 아니지만, 위험 신호를 주기에는 충분한 수치다. 하지만, 정부는 부동산 규제를 확 푸는 등 연체 해법과는 정반대의 길을 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22년 만에 최대폭으로 인상하고, 6월부터는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해 시장의 유동성을 축소하는 양적 긴축에 나섰다. 한국은행도 세계 각국 중앙은행과 함께 가파른 금리인상을 꾀했지만, 물가상승률은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 고금리와 긴축 기조가 1년 이상 지속되면서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목소
일론 머스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자유를 얻는 데 실패했다. 머스크는 1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테슬라 관련 게시물(트윗)을 올리기 전 변호사의 사전승인을 받는다’는 SEC와의 합의가 부당하다고 항소했지만, 1심에 이어 또 패소했다. 여러 차례 주식시장을 뒤흔들고, 금융당국의 조사까지 받아야 했던 머스크의 ‘말’을 되짚어봤다. ■ 말말말➊ 트윗 봉쇄=미국 뉴욕시 제2연방항소법원은 15일 “일론 머스크가 2018년 SEC와 맺은 ‘트윗을 게시하기 전에 변호사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합의는 타당하다”며 머스크의 항소를
투자의 대가들이 전기차와 거리를 두고 있다. 헤지펀드의 전설인 조지 소로스는 테슬라, 루시드, 리비안 등 전기차 회사 주식을 대부분 매도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를 이끄는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는 최근 주주총회에서 전기차 시장의 불확실성을 지적했다. ■ 소로스 전기차 손절=전설적인 투자자 조지 소로스의 소로스펀드는 12일 올해 1분기 보유 종목을 공시했다. 소로스펀드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유 주식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이 펀드는 전기차 보유 비중을 크게 낮췄다. 소로스펀드는 지난해 4분기 테슬라 주식을 24만2399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에 갇혔다. 2500포인트대를 유지하던 코스피지수는 지난 10일 2496.51포인트 아래로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도 820포인트대를 오락가락하고 있다. 4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전망치를 밑돌았지만 지수를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한주간의 주식·채권·스몰캡 등의 동향을 정리했다. Point개별 종목 중심의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캐나다 산불 소식에 가스 관련주가 움직였고, 정부의 코로나19 종식 선언에 화장품주가 출렁였다. 하지만 국내 증시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침체다.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가 촉발한 주
5월 셋째주 전기요금이 5%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연합(EU)은 22일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게임회사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승인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중국 검색엔진 바이두는 처음으로 AI 챗봇이 탑재된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5월 셋째주 마켓예보다. ■ 전기요금 또 인상 예정=한국전력이 12일 여의도 빌딩 매각 등의 내용을 담은 25조원 이상의 적자 해소를 위한 자구노력안을 발표했다. 한전의 부채는 올해 180조원을 넘어섰고, 2026년에는 190조원 이상으로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다음주(5월 셋째주)에는 전기요금이 인
쿠팡이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면서 올해 연간 기준 첫 흑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미래 성장성을 좌우할 해외시장 진출에서 쿠팡은 특별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2년 전 ‘퀵커머스’로 출사표를 던졌던 일본 시장에서 쿠팡은 최근 철수를 선언했다. ■ 관전포인트➊ 3분기 연속 흑자=쿠팡이 올 1분기에도 호실적을 올렸다. 쿠팡이 1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7조3990억원(58억53만 달러)을 기록했다.지난해 1분기
지난해 말 ‘밀크플레이션(우유 가격 인상)’에 이어 올 들어 설탕 가격이 이상 급등하는 ‘슈거플레이션’까지 겹치면서 빵 가격이 오르고 있다. 국내 빵 가격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 유독 비싼 것으로 유명하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019년 서울을 세계 주요 133개 도시 중 빵 1㎏의 평균 가격이 가장 비싼 도시로 꼽았다. 올해 들어 빵 가격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 통계청이 지난 2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하는 데 그쳤다. 14개월 만에 3%대 상승폭이다. 하지만 식품, 그중에서도
8일 네이버가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네이버는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지난 4일 실적을 발표한 카카오가 시장 전망을 하회해 어닝쇼크를 기록한 것과 비교된다. 두 회사의 차이를 결정지은 것은 무엇일까.네이버는 8일 올해 1분기 매출 2조2804억원, 영업이익 33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6%, 9.5% 늘어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전망치였던 3171억원을 소폭 웃돌았다. 반면 카카오는 올 1분기 시장 전망치보다 낮은 실적을 보여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카카오는 지난
국내 증시가 SG증권발 주가 매도 사태의 영향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 2400포인트대로 떨어졌던 코스피지수는 2500포인트 선을 회복했다(4월 28일). 하지만 코스닥지수는 2차전지 관련주가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주간의 주식·채권·펀드 등의 동향을 정리했다. Point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시장의 전망에 부합한 결과였지만 주가는 부진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에 선을 긋고 기준금리 동결 시점을 묻는 질문에도 확답을 내놓지 않았다.
5월 둘째주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다. 이 자리에서 한·일 통화스와프가 복원될지 주목된다. 다음주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한국의 경상수지가 발표된다. 5월 둘째주 마켓예보다. ■ 한·일 통화스와프 복원 이슈=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5월 둘째주 방한해 7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양국간 통화스와프가 논의될지 주목된다. 3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한국과 미국의 금리격차가 역대 최대인 1.75%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이에 따라 원·달러
우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4개월 만에 3%대로 하락했다. 하지만 석유류와 농산물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여전히 4%대로 높다. 더구나 미국과는 달리 한국 물가에는 주거비가 제대로 반영돼 있지 않다. 국내 서민들이 체감하는 물가가 수치보다 더 높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통계청이 지난 2일 ‘4월 소비자물가지수’를 발표했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10.80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하며 지난해 2월 이후 14개월 만에 처음으로 3%대로 내려앉았다. CPI 상승률은 지난해 7월 6.3%를 기록한 이후 점차 상승폭을 줄여
미국의 가팔랐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경제 구조에서 취약한 위치에 있던 약한 고리들이 고통받고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 3년간 20·30대의 가계대출이 크게 늘어났고, 미국에서는 상업용 부동산의 가치가 하락해 지역은행들에 부담이 되고 있다. 잠비아, 스리랑카에 이어 채무불이행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신흥국의 수도 늘어나고 있다.■ 약한 고리➊ 은행과 부동산=지난 3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공개한 점도표에 따르면, FOMC 위원 18명 중 10명이 올 연말 기준금리가 지금보다 0.25
국내 증시가 SG증권발 주가 매도 사태에 출렁였다. 8개 종목이 사흘 연속 큰폭의 하락세를 기록했고, 7조4000억원에 이르는 시가총액이 사라졌다. 투자심리도 얼어붙었다. 코스피지수는 4월 20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한 후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하기만 하다. 한주간의 주식·채권·펀드 등의 동향을 정리했다Point코스피지수 2500포인트 선이 11거래일 만에 무너졌다. 2차전지 고점 논란과 SG증권 사태에 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서며 4월 25일 2489.02포인트로 떨어졌다. 4월 27~28일 상승하며 2500포인트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