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준(62) BMW코리아 회장이 차량 화재 사태와 관련해 “화재 발생의 원인은 운전습관이 아닌 자동차의 문제다”고 인정했다. 8월 28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주최 ‘BMW 차량 화재 관련 공청회’에서다.앞서 해외 언론을 통해 ‘화재 발생의 원인은 한국인의 운전습관’이라는 BMW 본사의 주장이 보도된 것을 두고 김 회장은 “이미 정정된 내용”이라며 해명했다. 그는 “완전히 잘못된 보도”라며 “화재는 부품 결함 탓임이 명확하다”고 말했다.하지만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자 의원들의 지적이 쏟아졌다. 민관합동조사단이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반도체 다음 기회는 배터리” SK이노베이션이 중국에 전기차배터리 셀 공장을 짓는다. 22일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중국 장쑤江蘇성 창저우常州시에 전기차배터리 셀 공장 부지를 확보, 현재 파일링 공사(지반에 콘크리트 말뚝을 박는 기초공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기차배터리 셀 생산 규모는 연간 7GWh(고용량 순수전기차(50kWh 기준) 약 20만대 생산 분량) 수준이고, 양산 시점은 2020년이다. 중국의 전기차 보조금이 폐지되는 2020년부터 본격적인 전기차배터리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해 선제적
[조현준 효성 회장]‘따로 또 같이’, 기업가치 키우다“지난 6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전문경영인 중심의 독립경영을 강화하는 등 시장과 신뢰관계를 확대해왔다. 분할회사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주주가치를 실현하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 조현준(50) 효성 회장이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기업의 선진화 작업과 분할사 독립경영을 통해 시장의 더 많은 신뢰를 이끌어내겠다는 조 회장의 취지가 읽힌다. 조 회장의 최근 행보도 이와 다르지 않다.조 회장은 지난해 7월 투명경영위원회를
최정우(61) 포스코 회장이 개혁을 위한 움직임에 본격 나섰다. 포스코에 따르면 최 회장은 포스코를 비롯한 그룹사의 실장ㆍ법인장급 이상 임원에게 “실질적인 개혁 방안을 내달라”는 내용의 메일을 보냈다.최 회장은 해당 메일을 통해 “건설적인 의견 개진은 그동안의 마음가짐, 리더십, 태도, 업무관행 등에 관한 철저한 자기성찰에서 시작돼야 한다”면서 “우리 실상을 철저히 반성한 뒤 개선ㆍ개혁해야 할 사항을 구체적으로 제안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특히 포스코에 공통적으로 적용해야 할 사항과 소속 그룹사에 적용할 사항, 본인 업무 분야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금강산 관광, ‘희망의 문’ 열리다 현정은(63) 현대그룹 회장이 3일 금강산에서 열린 고故 정몽헌 전 회장의 15주기 추모식 행사 참석했다. 정 전 회장의 금강산 추모행사는 2015년 이후 3년 만에 재개된 것이고, 현 회장의 방북은 4년 만이다. 현 회장은 이날 정 전 회장의 추모식을 위해 금강산을 방문한 뒤 서울로 돌아온 자리에서 “금강산 관광이 올해 안에 재개되지 않을까 전망한다”면서 “북한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아태평화위원회 측은 “우리는 현대에 대한 믿음에 변함없고 현대가 앞장서 남북
최종식(68) 쌍용차 사장이 해외시장 판로를 넓힌다. 23일 쌍용차는 “사상 처음으로 호주에 직영 해외판매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판매 확대 및 해외 사업 강화에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그간 현지 대리점과 계약을 맺고 차를 수출해왔다. 유럽과 중국에 각각 글로벌 네트워크 관리를 위한 사무소만 뒀던 이유다. 이번 호주 판매법인은 다르다. 쌍용차가 해외시장 진출 이래 처음으로 설립한 직영 판매법인이다. 쌍용차는 직영 판매법인 설립으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 ‘효과적인 판매 전략 수립’ 등의 효과를 노린다. 향후 호주를 유럽ㆍ남
유영민(67)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이동통신 3사 CEO를 만나 5G 이동통신 상용화의 성공을 당부했다. 17일 유 장관은 여의도 메리어트 파크센터에서 황창규 KT 회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과 이통3사 CEO 간담회를 열었다.이 자리에서 유 장관은 “우리가 세계 최초 5G 이동통신 상용화 국가가 돼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선 사업자간 ‘최초’ 경쟁을 지양하고 한국이 최초가 돼야한다”면서 “이를 위해 이통3사가 공동으로 5G 서비스를 개시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유 장관의 당부는 이통
“자금유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경계하고 있다.” 이주열(67)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2일 금융통화위원회의 이후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가격변수 등 글로벌 자금 흐름의 변동성이 매우 큰 상황에서 금리 역전폭이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자금유출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만 이 총재는 “한국 경제의 성장세가 견실하고 외환 부문의 건전성도 양호해 아직은 대규모 자금유출 가능성이 높지 않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이 총재는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9%로 하향조정한 이유로 우려스러운 미중 무역전쟁을 꼽았다. 이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용(50) 삼성전자 부회장과 9일 첫 대면을 할 것으로 보인다. 장소는 인도다. 삼성전자 휴대전화 신공장 준공식에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동시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아서다.문 대통령은 8~13일 인도와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한다. 이중 9일엔 삼성전자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휴대전화 산업을 독려하고 현장 관계자를 격려하기 위해서다. 문 대통령이 취임 뒤 삼성그룹의 공식행사에 참석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올해 2월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경영 일선에 복귀한 이 부회장도 문 대통령이 낯설긴 마찬가지다.
“카드수수료 개편 방안은 수익자 부담 원칙을 따르겠다.” 최종구(62) 금융위원장이 카드수수료 개편 원칙을 밝혔다. 최 위원장은 6월 26일 열린 ‘카드사 CEO 간담회’에서 “올해 카드수수료 재산정이라는 중요한 과제가 남아 있다”며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카드 이용으로 혜택을 받는 카드사, 가맹점, 소비자, 국가가 관련 비용을 합리적으로 분담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는 금융위원회 주도로 관계부처와 전문가, 카드 업계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운영 중”이라며 “금융연구원의 사전연구와 공청회를 통해
검찰이 국회의원들에게 수억원대 정치자금을 불법으로 제공한 혐의를 받는 황창규(65) KT 회장의 구속영장을 지난 20일 기각했다. “수사를 장기간 진행했음에도 금품수수자 측인 정치인이나 그 보좌진 등을 조사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경찰은 즉각 반발했다. KT의 돈이 정치권에 흘러들어간 사실은 명백하기 때문이다. KT는 법인자금으로 주유상품권 등을 구입한 후 바로 현금화(깡)하는 수법으로 총 11억5000여 만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 경찰은 이중 4억4190만원이 19ㆍ20대 국회의원 99명의 계좌로 유입된 사실을 확인했다.경찰
“미 금리 인상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 이주열(67)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총재는 지난 14일 출근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의 금리인상 경로를 보여주는 ‘점도표’를 보면 올해 2번 더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예상치 못한 결과가 아니어서인지 시장 반응은 차분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시장에 준 영향도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우려할 만큼 크지 않고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일부 취
이학수(59) 한국수자원공사(수공) 사장이 공공기록물법을 위반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일 국가기록원과 합동으로 실시한 수공의 ‘4대강 문건파기’ 의혹에 관한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사장을 경찰에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토부는 “국가기록원과 함께 파기 예정 기록물을 회수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4대강 관련 기록물 302건에 대한 미등록과 파기절차 미준수 등의 정황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한 파기업체 직원의 제보로 수공은 2009년과 2010년에 작성된 이명박 정부 4대강ㆍ보ㆍ아라뱃길
[최종구 금융위원장]“불법 공매도 처벌 수위 높이겠다”“공매도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 최종구(62) 금융위원장이 위법한 공매도의 처벌 수준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지난 5월 31일 ‘공매도 폐지’와 관련한 청와대 청원답변 방송에서 “삼성증권 사태는 없는 주식을 팔면서 일어난 사고로 공매도가 금지돼 있었더라고 발생할 수 있었다”며 “그 사태는 공매도 제도와는 관련성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공매도 자체는 문제가 없지만 위법 거래를 했을 때 처벌 수준을 높이겠다”면서 “부당이득 환수를 위한 과징금까지 부과하도록 법
유통 대기업 롯데는 그동안 온라인 시장에서 기를 펴지 못했다. 계열사별로 온라인몰을 따로 운영해와 규모면에서 이커머스 시장 10위권(거래액 기준) 내에 속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14일 롯데쇼핑 주도로 온라인몰을 통합하기로 결정하면서 롯데의 이커머스 사업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강희태(59) 롯데쇼핑 대표는 “이커머스 사업을 강화해 온ㆍ오프라인에서 유통업계 1위 자리를 지키겠다”고 자신했다.“신세계가 앞서갔지만 이커머스 경쟁에서 우위에 설 자신 있다.” 강희태(59) 롯데쇼핑 대표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커머스 사업에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혼자 살겠다고 도망친 ‘죄’최은영(56) 전 한진해운 회장이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1년6개월의 징역형과 12억원의 벌금형, 4억9000여 만원의 추징형을 선고받았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는 혐의가 인정된 결과다. 최 전 회장은 2016년 4월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이 발표되기 직전,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자신과 두딸이 보유하고 있던 27억원 상당의 한진해운 주식을 팔아치운 혐의로 기소됐다.검찰 조사에 따르면 당시 한진해운의 실사를 맡았던 삼일회계법인의 안경태 전 회장이 “조양
[LG 오너 일가 향한 검찰의 예봉]경영권 승계 위해 ‘꼼수’ 부렸나구본능(69ㆍ사진 왼쪽) 희성그룹 회장 등 일부 LG오너 일가의 100억원대 양도소득세 탈루 혐의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다. 검찰(서울중앙지검)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LG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지난 4월 국세청의 고발에 따른 압수수색이었다. 국세청은 지난해 12월 LG상사 세무조사를 하던 과정에서 LG그룹 오너 일가가 구광모(40) LG전자 상무에게 지주사인 ㈜LG와 LG상사 지분을 매각하면서 양도소득세를 제대로 내지 않았다면서 구 회장을 포함한 오너 일가 일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재승인 턱걸이 통과 “휴~”롯데홈쇼핑이 턱걸이로 재승인을 통과했다. 1000점 만점에 668.73점(재승인 기준 650점 이상)을 받아 최근 5년간 심사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일단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업계도 “첫 탈락이 나오지 않아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3일 롯데홈쇼핑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TV홈쇼핑 재승인 심사에서 요건을 충족해 재승인을 받는 데 성공했다. 50% 이상 점수를 얻지 못하면 재승인에서 탈락하는 ‘공정거래 관행 정착ㆍ중소기업 활성화 기여 실적 및 계획의 우수성’ 항목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鄭의 믿는 도끼 ‘신차 효과’정의선(48) 현대차 부회장이 또 중국을 찾았다. 베이징모터쇼 참석을 위해서다.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엔씨노’ 출시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지 2주 만이다.정 부회장이 중국시장에 공을 들이는 덴 나름의 이유가 있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은 ‘판매량으로 825만대’를 목표로 삼았지만 실제로 팔린 건 725만대에
[권오준 포스코 회장]찝찝한 사임의 더 찝찝한 이유권오준(68) 포스코 회장이 18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사퇴를 표명했다. 임기를 2년 남기고서다. 권 회장은 임시이사회에서 “100년 기업 포스코를 만들기 위해서는 젊고 유능한 인재가 CEO를 맡는 게 좋겠다”면서 사의 표명의 이유를 밝혔다. 그럼에도 의문이 끊이지 않는다. 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