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주 NXC 대표]게임 선구자, 바람처럼 사라지려나글로벌 게임회사 넥슨의 매각설이 뜨겁다. 넥슨 창업자인 김정주(51) NXC 대표가 자신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NXC 지분 전량(98.64%)을 매물로 내놨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4일 공식 입장을 통해 “지금도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보다 새롭고 도전적인 일에 뛰어든다는 각오”라면서 “경쟁력 있는 회사로 만드는 데 뒷받침이 되는 여러 방안을 놓고 숙고 중”이라고 밝혔다.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매각설을 부인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업계는 사실상 매각 추진을 인정했다고 보고 있다. 매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테쿰 커넥션… 의혹과 진실이강래(65)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특혜 시비에 휘말렸다. 지난 19일 김태우 전 청와대 특감반 수사관이 이 사장과 우제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로 있는 커피업체 ‘테쿰’의 커넥션 의혹을 폭로하면서다. 도로공사는 지난 6월부터 청년 일자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일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엑스카페(ex-cafe)’라는 브랜드의 카페를 운영했는데, 여기에 ‘테쿰’의 커피기계와 원두가 납품됐다는 게 김 전 수사관의 주장이다. 김 전 청와대 수사관은 지난 11월 2일 경찰청을 방문해 자
[오영식 코레일 사장]책임자의 무책임한 사퇴오영식(51) 코레일 사장이 지난 11일 코레일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전날 복구된 강릉선 KTX 첫 열차에 탑승해 “앞으로 철도 안전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며 의지를 다진지 하루만에 입장을 바꿨다. 오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8일 최근 KTX 열차(강릉선 KTX 탈선)의 사고 직후 책임질 마음을 먹었다”고 밝혔다. 사퇴 결정에는 잦은 사고 발생에 따른 여론 악화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월 19일 서울역 진입 중이던 KTX 열차가 포크레인과 충돌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신선한 퇴장이냐 또 꼼수냐검찰이 이웅열(62) 코오롱그룹 회장의 상속세 탈루 의혹에 관한 수사를 시작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에 따르면 이번 수사는 과거 국세청이 코오롱그룹 세무조사 과정에서 이 회장의 상속세 탈루 혐의를 포착하고 고발한 사건에 관한 수사다.이 회장은 2015년 부친인 고故 이동찬 명예회장이 별세하면서 남긴 ㈜코오롱 지분 40% 등을 물려받았다. 그런데 국세청은 2016년 코오롱 특별세무조사를 실시하면서 상속세가 제대로 납부되지 않았다고 보고 검찰에 고발, 740여억원을 추징했다. 코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총수의 신선한 퇴진 “내가 걸림돌…” “지금 아니면 새로운 도전의 용기를 내지 못할 것 같다. 내년에 그동안 몸담았던 회사를 떠난다.” 이웅열(62) 코오롱그룹 회장이 11월 28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코오롱원앤온리 타워에서 공식 퇴임을 선언했다. 내년 1월 1일자로 이 회장은 그룹 회장직을 비롯해 지주사인 코오롱과 계열사의 모든 직책에서 사임한다. 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온전히 이 회장의 자의에 의한 결정이다. 공식 직함은 내려놓지만 코오롱그룹의 지분은 유지한다. 이 회장은 ㈜코오롱의 지분(49.74%)을
[박정호 SK텔레콤 사장]ICT 기술에 CSR 심겠다박정호(55) SK텔레콤 사장이 ‘행복커뮤니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정보통신(ICT) 기술과 인프라를 공유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게 프로젝트의 골자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지난 19일 전국 54개 직영 대리점에서 지역사회를 위한 ICT 교육을 시작했다. 교육 진행 매장에는 스마트폰 강사 인증교육을 받은 직원 2명이 스마트폰 기기 사용법을 교육한다. 금융ㆍ결제ㆍ예약 등의 서비스에 어려움을 겪는 노년층이 타깃이다.아울러 SK텔레콤은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와 손잡고
국내 배달음식 시장 규모는 15조원으로 추산된다. 이중 배달앱을 활용한 배달음식 거래 규모는 4조5000억원 정도다. 2013년(3647억원)보다 10배 이상 커졌다. 이런 배달시장 성장에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삼겹살을 더한 이가 있다. 정진백(54) 고기한끼 대표다. 그는 배달삼겹으로 생계형 창업시장의 도우미를 자처하고 나섰다. 지난해 한국인 1인당 평균 소비량은 쇠고기 11.5㎏, 돼지고기 24.5㎏, 닭고기 13.6㎏이다(농촌경제연구원). 특히 돼지고기는 1970년 1인당 평균 소비량 2.6㎏에서 9배 이상 증가했다. 돼지고
2.4%. 우리나라 기업의 여성임원 비율이다. 다양성이 조직의 성과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많이 보고되고 있지만 우리의 현실은 민망한 수준이다. 세계여성이사협회(WCD) 한국지부가 창립 2주년 포럼을 통해 ‘여성이사할당제’와 ‘우먼펀드’를 개선방안으로 제시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세계여성이사협회(WCD) 한국지부 창립 2주년 포럼이 지난 14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렸다. ‘여성의 경영참여 확대: 여성이사할당제와 더 우먼펀드’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 기조연설자로 나선 김수이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아시아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서민금융 안전망 구축”“서민금융상품의 양적 확대에 우선순위를 두다보니 취약계층의 사정을 세심하게 살피는 배려가 부족했다.” 윤석헌(71)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의 포용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지난 8일 열린 ‘2018년 서민금융 박람회’에 참석해 “가계부채는 6월말 기준 1500조원에 육박했지만 가계소득이 정체돼 있어 시장금리가 상승하면 경제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감독원은 서민층에 대한 금융안전망 구축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장은 이를 위해 ▲ 서민층의 자금애로
유난히 뜨겁던 지난여름, 더스쿠프(The SCOOP)는 약초에 빠진 한 사람을 만났다. 잘 다니던 무역회사를 그만두고 이름도 생소한 약초협동조합을 만든 노봉래(56) 이사장의 도전은 무모하리만치 용감했다. 사회적기업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발달장애인을 고용하겠다며 세명의 발달장애인에게 직무훈련도 하고 있었다. “가을에 그들 중 누군가는 이풀에 정식 취업해 있을 것”이라던 그는 과연 약속을 지켰을까. 단풍이 한창이던 10월 말, 이풀약초협동조합(이하 이풀)이 둥지를 틀고 있는 서울혁신파크를 다시 찾았다. “이맘때가 일년 중 가장 바쁜
AK플라자가 지난 8월 31일 홍대입구역 애경타워 1~5층에 선보인 ‘AK& 홍대’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 AK& 홍대는 AK플라자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NSC형(Neighborhood Shopping Centerㆍ지역친화쇼핑센터)’ 쇼핑몰이다. 김진태(56) AK플라자 대표는 “AK& 홍대를 시작으로 앞으로 선보일 쇼핑몰들은 AK플라자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NSC(Neighborhood Shopping Centerㆍ지역친화형 쇼핑센터)형 쇼핑몰을 통해 신개념 유통모델을 성공시키겠다.” 지난 7월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의 포부]“키를 톱클래스로 돌려라” “2020년 2분기부터 글로벌 선사들을 제치고 나아갈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 유창근(65) 현대상선 사장이 임직원 300여명이 모인 ‘비전 선포식’에서 중장기 경영 목표를 제시하며 재도약 의지를 다졌다.유 사장은 2020년 현대상선이 글로벌 톱클래스 해운사로 거듭나기 위해 달성해야 할 목표로 ‘100만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대) 규모의 선복량 확보’와 ‘100억 달러(약 11조3950억원)의 매출 달성’을 꼽았다. 일단 선복량 확보는 순조롭다. 현대상선은 지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아시아 수출기지 ‘첫 삽’“최신 기술과 설비를 갖춰 가파르게 성장 중인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공장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박진수(66) LG화학 부회장이 10월 23일 중국 난징南京 빈장濱江 경제개발구에서 열린 전기차배터리 제2공장 기공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전기차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글로벌 생산 능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셈이다. 난징 제2공장은 축구장 24배 크기인 약 20만㎡(약 6만평) 부지에 지상 3층 규모로 짓는다. 2023년까지 2조1000억원을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카카오 카풀, 달리고 싶지만…카카오모빌리티의 ‘승차공유(카풀)’ 서비스가 난항을 겪고 있다. 택시 업계의 반발 때문이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등 택시 4개 단체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 카풀’ 출시에 맞서 18일 새벽 4시부터 24시간 동안 파업을 진행했다. 이들은 “대리운전에 이어 카풀 서비스까지 문어발식으로 확장하는 것은 재벌기업의 골목상권 침범과 같다”며 카카오모빌리티를 비난했다.카카오T 카풀은 출퇴근 시간 목적지가 비슷한 운전자와 탑승자를 연결시켜 주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다. 카카오모빌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수평, 상생, 갑을 척결… 그의 낯선 말김승연(66) 한화그룹 회장이 오랜만에 입을 뗐다. 김 회장은 9일 창립 66주년 기념사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혁신의 여정에 종착역은 없다”면서 혁신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혁신의 롤모델로 추앙받던 기업도 업業의 본질을 외면하고 시대의 변화를 잘못 따르면 몰락을 면치 못하는 것이 엄혹한 현실”이라면서 구체적인 주문도 했다.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새로운 시각을 차별 없이 받아들이는 수평적인 조직문화는 갈수록 중요해질 것”이라면서 “나와 다른 생각, 이질적인 경
‘한국 금융업계 최초의 여성 CEO’ ‘푸르덴셜 글로벌 지사 최초의 여성 CEO’ ‘여성리더들의 멘토’…. 손병옥(66) 세계여성이사협회(WCD) 한국지부 회장을 일컫는 수식어는 이것 말고도 많다. 지난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손 회장은 이런 화려한 수식어에 머무르지 않고 “여성들의 발전을 위해서 여생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그가 2년 전 WCD 한국지부를 세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손병옥 회장의 혜안을 들어봤다. 40% vs 2.4%. 북유럽 국가인 노르웨이와 우리나라의 여성임원 비율이다. “이사회
[구광모 LG그룹 회장]투명경영 or 상속세, 지분매각의 ‘빅픽처’ 구광모(40) LG그룹 회장이 물류계열사 판토스 지분 전량을 미래에셋대우에 매각하기로 했다. 구 회장이 보유한 판토스 지분은 7.5%(15만주)다. 구 회장 외에 고故 구본무 회장의 딸 구연경씨(4.0%), 구연수씨(3.5%), 구본준 부회장의 아들 구형모 LG전자 과장(2.5%), 구 부회장의 딸 구연제씨(2.4%) 등 오너 일가가 가진 지분 12.4%(24만8000주)도 함께 매각한다. 현재 판토스의 대주주는 51.0%를 보유한 LG상사다. 이번 오너 일가의 판
[최정우 포스코 회장]노조 무력화, 누구의 명령인가“조금 더 정확하게 사실 관계를 파악하겠다.” 최정우(61) 포스코 회장이 추석 연휴가 끝난 27일 출근길에 꺼낸 말이다. 최 회장의 발언은 두가지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첫째, 추석 연휴기간에 벌어진 무단침입 사건이다.포스코와 경찰에 따르면 민주노총 산하 포스코 지부 소속 노조원 5명은 지난 23일 경북 포항시 지곡동에 있는 포스코 인재창조원에 침입해 회사 서류와 직원들의 업무 수첩 등을 훔치다 경찰에 체포됐다. 둘째, 포스코의 노조 와해 의혹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추
12일(현지시각) 미국 LA에서 개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아메리카 2018’에 참석한 황창규(65) KT 회장이 “5G 기반의 B2B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차세대 이동통신기술인 5G는 B2C가 중심이 됐던 4G와 달리 B2B 영역에서 많은 수익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5G의 빠른 전송속도가 단순히 동영상뿐만 아니라 대규모 데이터를 요구하는 여러 콘텐트를 감당할 수 있어서다. 실제로 5G는 4차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5G가 2030년까지 47조8000억원의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뻔한 제스처인가 진짜 혁신인가전승호(43) 대웅제약 사장이 윤재승 대웅제약 회장의 욕설ㆍ갑질 사태로 얼룩진 회사를 혁신하겠다고 나섰다. 이른바 ‘직원들이 주인이 되는 회사’로 변화하기 위해 기업문화를 뜯어고치겠다는 거다.실제로 전 사장은 이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 객관적인 시각에서 보완점을 찾아줄 컨설팅 전문업체 선정에 돌입했다. 컨설팅 업체를 선정한 뒤에는 2~3개월간 임직원의 의견을 조사하고, 조직현황ㆍ기업문화 실태 전반을 분석해 혁신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전 사장은 “이번 기업문화 혁신을 통해 임직원의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