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정(35) 파머스페이스 대표는 못난이 과일 시장은 개척하기에 따라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못난이 과일은 못생겼거나 기형인 과일이다. 이들은 파머스페이스와 만나 소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소비자들에게 착한 가격에 맛과 영양을 제공하는 효자로 거듭난다. 더욱이 환경 파괴를 막아 1석3조의 효과를 거둔다. 서 대표는 ‘못난이’가 파머스페이스를 만
김승호(52) 스노우폭스 회장은 세계 최대의 도시락 회사 대표다. 한국인 중 가장 성공한 해외 외식 기업인이기도 하다. 그는 “협력과 공생, 공정한 경쟁이야말로 기업이 이익을 내는 막강한 도구”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의 매장에서는 누구나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남들이 우리 비즈니스를 모방해야 우리가 더 노력하게 되죠. 그 결과 산업 규모가 커집니
김미경(42) 해피맘하우스 대표는 10여 년간 인형공방을 했었다. 무슨 인형이든 만들 수 있는 손재주를 살려 돌하르방인형을 만드는 사회적기업을 제주도에 만들었다. 그는 제주도에 돌하르방인형 박물관을 만드는 꿈을 꾼다. 제주 지자체들엔 공공구매로 돌하르방 인형의 판로 개척을 지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제주도에 돌하르방 인형이 없더라고요. 제주에 정착하기 전
최영삼(74) ㈜거마 대표는 아파트에 살면서 쓸 만한 자전거가 버려지는 게 안타까웠다. 국유지 빈터에 자전거수리소를 차렸다. 이 일터에서 지금 9명이 일한다. 평균 연령은 68세. 그는 찬바람이 불면 ‘내 나이가 어때서’라고 수놓은 조끼를 전 직원이 맞춰 입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버려지는 자전거는 그저 고철일 뿐입니다. 수리해 다시 타면 자원 재활용이 되
주식투자 인구는 500만명에 육박한다. 대한민국 국민 10명 중 1명이 주식투자를 하고 있다는 얘기다. 문제는 내게 맞는 투자 방법을 찾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는 점이다. 좋은 투자 습관을 갖는 것도 쉽지 않다. 「돈 버는 주식습관은 따로 있다」의 저자인 이헌상(43) 트루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좋은 투자습관은 타이밍을 지배할 줄 아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태(51) 작은영화관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전국의 작은영화관은 규모는 작지만 화면 품질이 CGV 못지않다”고 주장했다. 그가 창안한 작은영화관 덕에 군 지역에서도 서울과 동시 개봉하는 영화를 반값에 즐기게 됐다. 작은영화관은 지역 최고의 문화 인프라가 됐다. “돈은 안 되는 사업이지만 주민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 자신 치유가 됐다”고 그는 말
대전의 4개 경찰서장을 지낸 정기룡(59) 미래현장전략연구소장은 정년퇴직 전 제빵ㆍ제과 학원을 다녔고 손두부와 떡 만드는 일을 배웠다. 자신의 달란트가 손재주가 아니라 말재주라는 사실을 깨닫고서 지금은 은퇴 설계와 행복한 노후 삶을 주제로 강연을 다닌다. “완장을 벗어 던져야 합니다. 왕년에 대한 향수를 내려놓아야죠. 왕년에 내가 어느 자리에 있었는지 다른
친환경 옷을 만드는 사회적기업 오르그닷의 김방호(38) 대표는 IT 업계 출신이다. 명색이 대표인데 10년 전 네이버에 다닐 때보다 수입이 적다. “IT 말고 뭔가 손에 잡히는 일을 하고 싶었다”는 그는 마침내 패션에 꽂혔다고 말했다. 오르그닷은 여러 종의 친환경 원단으로 옷을 만들어 대중화했다. 권위주의적인 풍토에 익숙한 의류업체답지 않게 사내 소통이 민
중식이밴드 보컬 중식이(32ㆍ본명 정중식)는 여성을 성적 대상화한 일부 가사의 문제점을 인정했지만 여혐 밴드 논란에 대해서는 정치적 배경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여혐보다 1%의 부 독점으로 인한 양극화가 핫 이슈가 되어야 한다는 그와 만났다. ‘흙수저 밴드’. 중식이밴드에 붙은 별명이다. 슈퍼스타K에 출연해 부른 ‘아기를 낳고 싶다니’ 같은 노래는 출산을 포
시간에 지배당하고 이해관계에 함몰되는 현대인들은 자신만의 시간을 온전히 즐기지 못한다. 그러는 사이 어깨 근육은 뭉치고 낯빛은 어두워진다. 온몸이 천근만근이지만 스트레스를 제대로 풀 여력도, 여가도 없다. 좁은 술집에서 소주 한잔 기울이는 게 고작인 흙수저 직장인이 상당수다. 대한민국 직장인, 이대로 괜찮을까. 이영기 세계레크리에이션교육협회(WREA) 회장
김동호(29) 한국신용데이터 대표는 20대에 두번째 회사를 창업했다. 429㎡(약 130평) 사무실을 쓰는 첫 회사 아이디인큐는 전문경영인에게 경영권을 넘겼다. 그는 “이런 일이 가능했던 건 언젠가 이 일을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꼭 창업이 아니라도 시도해 보세요. 그게 무엇이든.” 대기업이 우리 경제의 대동맥이라면 소기업과 자영업자를 포괄하는 중
당신은 합리적인 선택을 하고 있는가. 혹시 탐욕에 눈이 멀어, 또는 장밋빛 미래에 혹해 왜곡된 선택을 하고 있진 않은가. 여기 합리적인 선택을 위해 필요한 ‘8가지 도구’가 있다. 기댓값의 극대화, 확률, 옵션, 최적화 등이다. 「이기는 선택」의 저자 권오상(49) 금융감독원 연금금융실 실장은 “8가지 도구를 이리저리 돌려보면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경
염소연(35) 작가는 지난 3월 「결혼 전에는 미처 몰랐던 것들」이라는 책을 냈다. 그는 나이 스물일곱에 직장 생활이 힘들어 탈출구로 택한 결혼이 마치 블랙홀 같았다고 말했다. 시행착오 끝에 블랙홀에서 빠져나온 그는 내가 먼저 바로 서고 내공을 쌓아야 결혼에도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Q 멘티가 멘토에게이상적인 배우자의 조건은 무엇인가요? 이성으로서 끌리
권수영(49)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상담코칭학과 교수는 스펙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청춘들이 나를 잃어버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진정한 내가 되고 남도 대상화하지 말라”고 권했다. “위대해지려면 남들의 오해 받는 걸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했다. Q 멘티가 멘토에게“나 자신을 오픈하는 데 서툽니다. 주변에서 무엇이든 혼자서도 잘한다고 하지만 실은 마음을
김무영(38) 작가는 국문과 출신의 문학청년이었다. 신춘문예에 계속 떨어져 두번 죽으려 했다.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됐지만 대필 작가를 거쳐 지금은 작가의 길을 걷고 있다. 그는 청춘들에게 “나답게 살아 오리지널이 되라”고 권했다. Q 멘티가 멘토에게대학 입학 전 1년 동안 작은 회사에 다녔는데 사무직은 나와 안 맞았습니다. 지금으로서는 하고 싶은 일을 다
14년 동안 2030 직장인과 맞벌이 부부의 재무상담을 해왔다. 그 과정에서 젊은 직장인과 맞벌이 부부의 고민, 잘못된 재무습관 등을 간파했다. 「맞벌이 부자들」의 저자 김경필(47) 머니트레이너. 그는 맞벌이를 ‘축복’이라고 말했다. 부를 쌓는 데 ‘맞벌이’만큼 효율적인 게 없다는 이유에서다. 그의 ‘맞벌이 경제학’을 들어봤다. ✚ 단도직입적
이원복(70) 덕성여대 총장은 우리나라 교양 만화의 개척자다. 고1 때 시작한 만화 그리는 알바가 평생 직업이 될 줄은 몰랐다고 했다. 그는 직업 세계의 블루오션을 개척하려면 일단 그 일을 좋아해야 한다고 말했다. 좋아해야 그 분야 베테랑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Q 멘티가 멘토에게 수능을 앞둔 고3입니다. 전공을 선택할 때 학과와 대학의 서열(네임 밸류
「연금부자들」을 저술한 이영주(43) 한국재무설계 상무는 “노후는 이벤트가 아니라 인류 역사상 100세 시대를 처음 맞이하는 우리 세대는 과연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국내 최초 연금전문책인 삶”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테크가 아닌 산産테크에 신경을 써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돈보다 중요한 건 소득이라는 거다. ✚ 「연금부자들」이 갖는 의미는
김종훈(67) 한미글로벌 회장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건설사업관리(CM) 시장을 개척했다. 이 회사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여러 가지 좋은 일을 하는 ‘착한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김 회장은 남들이 하지 않는 일을 찾아 그 분야에서 자신의 장점을 살려 보라고 권했다. Q 멘티가 멘토에게대학에 갈 때까지는 경쟁 상대가 있는 게 좋았습니다. 비교당하는
임건순(35) 작가는 ‘멸종 위기’의 젊은 동양철학자이다. 동양철학 책을 여러 권 쓴 그는 또래들이 동양철학을 싫어하거나 아예 관심이 없어 이 분야에서 살아남았다고 말했다. “논어와 손자병법은 앞으로도 계속 읽힐 고전입니다. 대학의 위기로 동서양의 고전을 공부하는 대안대학도 생길 겁니다. 장차 여기서 쓸 교재를 만들고 학생들과 교학상장하는 게 꿈이죠.” 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