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나 만화에서 2020년은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다니는 시대였다. 물론 그 정도의 시대는 오지 않았고, 아직은 먼 얘기다. 하지만 자동차 시장에선 이미 많은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전기차ㆍ수소차 등 친환경차의 영향력이 부쩍 커진 데다 모빌리티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자동차 시장에 침투한 공유경제 역시 변화를 재촉하는 원동력이다. 하지만 우리 정부의 사고는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는 듯하다.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이 ‘친환경차(전기차ㆍ수소전기차)’와 ‘공유경제’ 쪽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전동킥보드 등 퍼스널 모빌리티의 성장세도
이통3사가 5G 무제한 요금제를 줄줄이 론칭했다. 얼핏 소비자에게 도움이 될 듯하다. 가격은 그대로인데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받을 수 있어서다. 하지만 고개를 가로젓는 소비자가 의외로 많다. 기지국 등이 턱없이 부족해 5G를 제대로 활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도통 터지지 않는데 ‘무제한 데이터’가 무슨 소용이냐는 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무제한 요금제의 맹점을 짚었다.4G보다 20배 더 빠르다는 5G. 속도 덕분인지 5G를 찾는 소비자들이 가파르게 늘었습니다. 2019년 4월 5G가 출시된 지 7개월 만인 11월 5G
계간 “디카시”의 2019년 겨울호(통권 32호)가 지난 12월 발간됐다. 한국디카시연구소에서 출간하는 계간 “디카시”에는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과 5행 이내의 짧은 시를 함께 배열한 작품들이 수록되어있다.이번 겨울호에는 기획특집 “오래된 미래, 인도에 디카시를 전하다”를 통해 홍은택 시인의 인도 자와할랄 네우대학교 특강 관련 내용이 담겼다. 특집에서는 영어로 진행된 한국문학에 관한 특강과 현장 반응, 디카시 강의 영어본 텍스트 등이 다뤄졌다.‘초대 디카시’에는 서일옥 경남문학관 관장과 디카시 확장에 적극적으로 지지를 보내온 김용
노작홍사용문학관에서 제3회 노작홍사용창작단막극제에 참여할 극단을 모집한다.노작홍사용창작단막극제는 일제강점기에 단 한 줄의 친일시도 쓰지 않았던 시인이자, 극단 ‘토월회’를 이끌며 신극운동에 참여했던 노작 홍사용 선생의 예술정신을 기리고자 시작되었다.올해로 3회째를 맞는 2020 노작홍사용창작단막극제는 단막극제로서는 전국 최대 규모인 대상 2000만원, 희곡상 100만원의 상금으로 진행된다.화성시에서 주최하고 노작홍사용문학관이 주관하는 노작홍사용창작단막극제는 순수 창작 단막희곡 작품을 대상으로 1·2차 예심이 진행되고, 여기서 선발된
커피처럼 연구결과가 상반되기 일쑤인 기호식품도 많지 않을 것이다. 많이 마시면 병을 만드는 음료처럼 묘사되다가도 병을 치료하는 식품이란 평가도 받는다. 커피는 대체 어떤 기호식품일까. 더스쿠프(The SCOOP)의 「3人3色의 잡학다식」 에스프레소 경제학의 첫 장을 연다. 문경진 그린빈월드 대표가 기고했다. 커피는 수십년 전만 해도 의과대학 교재에 발암물질로 기록돼 있었다. 최근엔 다양한 항산화 성분이 들어있어 인체에 유익하다는 상반된 연구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한세기도 되지 않아 이렇게 극단적인 평가를 오간 식품이 또 있을까.
CJ제일제당이 경쟁의 불을 지핀 대표적인 시장은 ‘만두ㆍ김치ㆍ상품죽’이다. 모두 10~20년 전통의 강자가 움켜쥐고 있던 영역이다. 2013년 비비고 만두 출시 이후 해태고향만두(해태제과)는 20여년 지켜온 1위 자리에서 내려왔다. 2016년 비비고 김치 출시 이후 1위 종가집(대상)과의 점유율 격차는 한자릿수로 좁혀졌다. 2019년부터 비비고가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상품죽 시장도 꿈틀대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비비고의 10년을 인포그래픽으로 정리해 봤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무역전쟁으로 나라 안팎이 소란하다. 하지만 난세에도 영웅이 탄생하는 법. 국내외 시장이 침체 국면에서 허우적거리더라도 수혜를 받거나 기회를 얻는 업체는 있다. 디스플레이 설비공급업체 필옵틱스가 그런 회사다. 이 회사는 글로벌 무역전쟁 속에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2019년 주식시장의 성적표는 실망스러웠다. 2019년 말 1단계 합의에 도달하긴 했지만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 국면에 돌입했던 게 나쁜 영향을 미쳤다. 2020년 미국과 이란의 갈등까지 겹치면서 세계시장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그럼에도 기대를 받는 산업은 있
파급력이 생각보다 세다. 경쟁관계에 놓여있던 기존 사업자들이 급하게 공동전선을 구축할 정도다.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독점 콘텐트에 매료되는 소비자가 가파르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유료라면 질색을 하던 소비자도 조금씩 지갑을 열고 있다. 한국 진출 4주년을 맞는 넷플릭스, 이들은 ‘왜 넷플릭스인가’란 질문에 응답을 하기 시작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넷플릭스 한국 진출 4년의 기록을 정리해 봤다. “넷플릭스의 글로벌 성장 전략은 코드커팅(Cord-cutting)이었다. 케이블방송ㆍ인터넷TV(IPTV)ㆍ위성방송 같은 유료방송
‘오래된 것을 오래되지 않은 것처럼…’ 문화유산이 오래 빛을 발하려면 필요한 작업이다. 문화재형 예비사회적기업 카툰캠퍼스가 관심을 두는 일이기도 하다. 카툰캠퍼스는 우리 주위의 무형 문화유산들을 다양한 도구로 다시 만들어내고 있다. 낡은 문화에 스토리를 입히는 것도 주된 일이다. 사람들의 관심에서 잊히지 않고 빛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1986년 출간된 소설 「원미동 사람들」은 양귀자 작가가 직접 살았던 부천시 원미동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원미동 옆 소사동은 일제강점기 정지용 시인이 3년간 머물며 침묵으로 저항했던 곳이다. 도시
우리는 플라스틱 일회용품을 얼마나 자주 쓰고 있을까요? 그린피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이 1년간 쓴 플라스틱컵을 쌓으면 지구에서 달까지 닿는다고 합니다. 비닐봉지에 빗대보면, 한반도의 70%를 덮을 수 있습니다. 자연 분해되는 데 100년 넘게 걸리는 플라스틱 일회용품. 거리낌 없이 써도 괜찮은 걸까요?nungnunge8@gmail.comhttp://instagram.com/nungnungehttp://www.nungnunge.com글 = 이혁기 더스쿠프 기자 lhk@thescoop.co.kr
주세법이 52년 만에 개정됐다. 지난 1일부터 맥주와 탁주에 부과되는 세금 기준이 가격(종가세)에서 출고량(종량세)으로 바뀌었다. 가장 많은 수혜를 입는 제품은 제작단가가 높아 세금을 많이 내던 캔맥주와 수제맥주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은 궁금하다. 우리가 사마시는 맥주가격도 저렴해질까. 안타깝게도 상황은 긍정적이지 않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주류 종량세와 맥주가격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지난 1월 6일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롯데칠성음료의 ‘클라우드’와 ‘피츠’ 캔맥주 가격이 인하됐다. 클라우드는 2950원(500mL 기준)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국학진흥원(이하 국학진흥원)과 함께 2020년 1월 3일(금)부터 2월 14일(금)까지 신청을 받아 ‘제12기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1,000명을 선발한다.‘이야기할머니’는 여성 어르신들이 유아교육기관을 방문해 어린이들에게 우리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사업이다. 할머니들에게는 노년 생활의 활력을 제공하는 한편, 아이들에게는 전통문화를 접하고, 핵가족화되어 있는 현대사회에서 노년층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어 세대 간 소통을 증진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그동안 ‘이야기할머니’를 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학번역원은 주러한국문화원, 모스크바 외국문학도서관과 함께 ‘경계 넘나들기 – 고려인 문학의 탈향, 이주, 정주의 삼각형’이라는 주제로 한민족 이산문학 교류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한-러 수교 30주년을 맞이하여 개최되는 두 나라 사이의 첫 번째 문학교류행사로 오는 1월 20일(월)부터 22일(수)까지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대표작품 ‘다람쥐’ 등으로 모스크바 예술상, 독일 국제문학상 등을 수상한 소설가 아나톨리 김(Анатолий Ким)을 비롯해 고려인 작가 알렉산드르 강(Александр Кан), 블
오늘날의 기업들은 수많은 협력업체(Vendor)와 협업관계를 맺고 있다. 산업이 고도화할수록 전문적인 기술과 서비스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미래사회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AI)은 말할 필요도 없다. AI기술과 솔루션,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기업들이 숱하게 많다. 문제는 기업 입장에선 어떤 AI벤더와 손을 잡아야 알찬 열매를 맺을 수 있을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더스쿠프(The SCOOP)와 가트너가 효율적인 AI벤더를 고르는 비법을 소개했다.인공지능(AI)이 미래사회의 핵심기술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AI가
롤러블TV, 세로형TV, 벽밀착형TV…. TV제조사들이 다양한 형태의 TV를 선보이고 있다. 단순히 기술을 뽐내기 위한 TV가 아니다. TV가 진화하고 있다는 시그널이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물인터넷(IoT) 등 기술과 라이프스타일의 변화가 TV의 형태를 바꾸고 있다는 얘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TV의 흥미로운 변화를 살펴봤다. “어떻게 하면 더 나은 화질로 감상할 수 있을까.” 이 단순한 물음은 지금까지 TV시장을 발전시켜온 원동력이다. 브라운관에서 PDP(플라즈마표시패널)와 LCD(액정표시장치), 또다시
“내가 돈이 없는데 어떻게 창업을 해.” 사람들이 창업을 망설이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훌륭한 아이디어와 뛰어난 기술력도 자본이 없다면 빛을 보기 어렵죠. 그런데, 자기 돈을 한푼도 들이지 않고도 회사를 세운 사람이 있습니다. 자동차 배터리팩 스타트업인 브이엠이코리아의 조범동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청년 창업지원금부터 기관투자까지 섭렵하며 투자금을 만들어낸 그의 스토리,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더스쿠프(The SCOOP) TV 배종찬의 만물놀이터가 조 대표가 걸어온 ‘투자의 길’을 공개합니다. .embed-container {
언제까지나 계속되길 바랐던 홍콩 여행. 어느새 아득하게 느껴진다. 아름다운 빅토리아 하버도, 한가로이 거닐던 홍콩섬의 골목길도. 이제 공기까지 그리워지는 시간…. 좋아하는 펜을 꺼내 그 도시를 추억해본다. 김희민 일러스트레이터 annie3249@gmail.com | 더스쿠프
“패스트푸드처럼 즐기는 한식 브랜드를 만들겠다.” CJ제일제당은 2010년 글로벌 브랜드 ‘비비고(bibigo)’를 선보였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직접 작명했다고 알려질 만큼, CJ그룹이 비비고에 거는 기대도 컸다. 전세계 곳곳에 한식 매장을 열어 맥도날드처럼 전세계인이 한식을 즐기도록 하겠다는 포부도 내놨다. 그로부터 10년, 비비고의 전략은 달라졌다. 외식과 내식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로 전환됐다. 성과도 있었다. 비비고 만두는 올해 국내외 매출액 1조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 미국ㆍ중국 등 전세계 소비자가 비비고 만두에 손을
뭘 해도 ‘스티브 잡스 같았으면…’이란 말이 나왔다. 잘해도, 못해도 그랬다. 이런 이유로 팀 쿡 애플 CEO는 혁신 아이콘으로 통하던 전임 CEO(스티브 잡스)의 그림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런 그가 ‘잡스의 꼬리표’를 떼어낼 준비를 하고 있다. 잡스 시절 애플은 구현하지 못했던 증강현실(AR)이 바로 반전카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팀 쿡의 운명과 전략을 취재했다. “스티브 잡스 없는 애플에선 검은 미래가 보인다.” 오라클의 CEO 래리 엘리슨은 애플의 미래를 비관적으로 점쳤다. 2011년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났을
남들에게 사장님 소리를 듣는다. 그런데 내 명의로 된 가게는 없다. 남의 가게를 운영해 주고 가게 수익의 일부를 챙기는 ‘매니저’라서다. 언젠가 내 명의의 가게를 갖겠다는 꿈은 있지만 지나친 씀씀이 때문에 달성 가능성이 거의 없다. 무엇이 문제일까. 더스쿠프(The SCOOP)-한국경제교육원㈜이 옷가게 매니저 김민경씨의 가계부를 들여다봤다.수원에 있는 옷가게에서 매니저 일을 하고 있는 김민경(가명·40)씨는 요새 입가에서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한달 전 결혼한 남편 박민호(가명·43)씨와 달달한 신혼생활을 보내고 있어서다. 결혼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