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I 소프트웨어 수출 제한]모로 가도 중국만은 안 된다미국 정부가 자국기업의 인공지능(AI) 관련 소프트웨어 수출을 제한했다.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는 “미국 상무부 산하 산업안보국(BIS)이 지난 6일(현지시간)부터 수출제한 조치를 정식으로 시행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자국기업의 소프트웨어 수출을 제한한 이유는 민감한 AI 기술이 중국 등 경쟁국의 손에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2018년 11월 미국 상무부는 수출통제개정법에 따라 AI·양자컴퓨팅 등 차세대 기술의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번
‘세븐’에 등장하는 연쇄살인마 존 도는 7가지 죄악의 정죄 대상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선택한다. 전세계를 대상으로 혹은 전국 단위로 죄악마다 1명씩 추출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주변에서 죄목마다 비슷한 대상을 1명씩 찍는 방식이다. 찍힌 사람들은 참으로 억울할 일이다. ‘이상한 놈’ 옆에 살다가 벼락 맞는 꼴이다.아마도 극단적인 기독교 광신자인 듯한 존 도는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대전」에 명기된 인간이 범해서는 안 될 ‘7가지 죄악(seven deadly sins)’을 저지른 자를 신을 대신해 응징한다. 그러나 존 도의 정죄
중고차는 가격이 아닌 신뢰로 사야 한다. 소비자가 중고차의 정보를 충분히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싼게 비지떡이라고 저렴한 중고차를 샀다가 날벼락을 맞은 소비자가 많은 이유다. 최근 유럽의 차량물류 공급컨소시엄 ‘빈투라스’가 소비자의 주목을 끄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자동차의 이력을 모두 담을 수 있는 ‘망’을 블록체인을 통해 개발했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 IBM이 빈투라스가 허위 자동차 매물을 솎아낸 비결을 분석했다. 겨울은 중고차의 공급이 수요를 앞서는 시기다. 연식이 조금이라도 늘어나기 전에 차를 처
2005년 7월 피자시장은 뜨거웠다. 피자 빅3(피자헛ㆍ미스터피자ㆍ도미노피자)의 입지는 공고했고, ‘1+1’을 표방한 저가 피자 브랜드가 쏟아져 나왔다. 파고들 틈이라곤 없어 보이는 피자시장에 스물여덟 청년이 뛰어들었다. “사람들이 이렇게 피자를 많이 먹는데, 왜 피자를 먹을 땐 죄책감이 들어야 할까. 건강한 피자를 만들 순 없을까.”이재욱(42) 피자알볼로(알볼로에프앤씨) 대표는 이런 의문에서 답을 찾았다. “어머니가 해주신 집밥처럼 오래 먹어도 질리지 않은 피자를 만들고 싶었어요.” 그로부터 15년, 피자알볼로의 매장 수는 27
‘커피&도넛’을 콘셉트로 하던 던킨도너츠가 올해 새롭게 변신을 꾀한다. 간판에서 ‘도너츠’를 빼는 한편 스낵 메뉴를 강화한 ‘스낵킹’ 매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웰빙과 디저트 열풍에 도넛의 인기가 사그라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되는데, 브랜드명에서 도너츠를 뺀다고 얼마나 큰 성과를 올릴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던킨도너츠가 던진 의문의 승부수를 취재했다. “JUST CALL US DUKIN’(그냥 던킨으로 불러주세요).” 비알코리아(SPC그룹)가 운영하는 던킨도너츠(이하 던킨)가 ‘도너츠’를 뺀 ‘던킨’으로
2019년 말 정부는 2020년까지 20개의 유니콘 기업을 만들겠다며 ‘제2벤처 붐 확산’ 전략을 발표했다. 벤처육성 전략을 ‘유니콘 기업’으로 구체화하겠다는 거였다. 하지만 정부의 생각대로 유니콘 기업이 나타날지는 지켜봐야 한다. 정부 주도의 벤처 활성화 정책은 언제나 말만 있지 ‘어떻게’가 없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유니콘 프로젝트의 허와 실을 인포그래픽으로 정리해봤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2강 3약 구도가 가속화하고 있다.” 국내 완성차업계를 두고 나오는 우려의 목소리다. 외국계 자동차 기업인 쌍용차ㆍ르노삼성ㆍ한국GM의 실적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어서다. 단순히 시장침체 문제로 치부하기엔 3사에 산적한 고질병이 숱하다. 2020년 3사는 반등을 꾀할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외국계 자동차 업체 3사의 고민을 짚어봤다. 국내 완성차업계 ‘3중’으로 꼽히는 쌍용차ㆍ르노삼성ㆍ한국GM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3사가 2019년 판매한 자동차는 총 72만7475대. 전년 동기 대비 12.8%
연말연초엔 술자리가 많게 마련입니다. 회식도 많고, “한잔 하자”며 연락을 해오는 지인도 적지 않을 테니까요. 그런 술자리에서도 환경을 지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고기 섭취량만 줄여도 육류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감소해 지구 온난화를 늦출 수 있습니다. 어떠세요? 올해엔 삼겹살과 치킨에 아쉬운 이별을 고해보는 건 어떨까요?nungnunge8@gmail.comhttp://instagram.com/nungnungehttp://www.nungnunge.com글 = 이혁기 더스쿠프 기자 lhk@thescoop.co.kr
한국형 송구영신送舊迎新 공연 ‘춘풍이 온다’가 1년 만에 관객을 찾아온다. 국립극장이 ‘심청이 온다(2014·2017)’ ‘춘향이 온다(2015)’ ‘놀보가 온다(2016)’ ‘춘풍이 온다(2018)’로 선보여온 마당놀이 시리즈는 대표 겨울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공연은 2018년 초연 당시 연일 매진으로 성원을 보내준 관객의 호응에 화답하고자 40회 장기공연으로 마련됐다. 내용은 판소리계 소설 「이춘풍전」을 바탕으로 한다. 기생 추월의 유혹에 넘어가 가산을 모두 탕진한 한량 ‘춘풍’을 어머니 김씨 부인과 몸종 ‘오목이’가
글로벌 유니콘 기업에 물음표가 쏟아지고 있다. 가능성 하나로 수십억 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았지만, 막상 사업을 구체화하다 보면 부실 징후를 보이는 경우가 많아서다. 문제는 한국의 예비 유니콘 기업들은 이보다 더 큰 진통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해결 방안은 없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그 답을 찾아봤다. “글로벌 유니콘 기업이 잇달아 구설수에 휘말리고 있다. 우리나라도 유니콘 기업 육성 전략을 고심할 때다. 이익도 못내는 기업을 언제까지 띄어줄 순 없다. 세금이 밑천인 국내 벤처캐피탈(VC)이 한국 투자 생태계의 주류를 형성
허인회 전 녹색드림협동조합 이사장의 임금체불 논란이 뜨겁다. 그가 운동권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임금노동자의 권익을 강조해야 할 그가 자신의 사업장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주목할 것은 ‘운동권 출신의 일탈 의혹’만이 아니다. 이번 기회에 태양광 산업이 안고 있는 고질병을 짚어봐야 한다. 태양광을 사실상 이끌고 있는 ‘보조금’을 고찰하자는 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태양광 시장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는 이유를 취재했다. 2019년 12월 24일 허인회 전 녹색드림협동조합 이
2019년 국내 증시의 핫이슈는 제약·바이오주였다.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수많은 투자자들을 웃고 울렸기 때문이다. 임상실패 소식이 잇따라 터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투자자의 관심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2020년 제약·바이오주는 어떨까. 더스쿠프(The SCOOP)가 투자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봤다.2019년 주식시장에서 투자자에게 가장 큰 관심을 받았던 섹터는 단연 제약·바이오주다. 미중 무역전쟁, 경기침체, 반도체 시장 부진 등 국내 증시를 괴롭히는 악재가 쏟아졌지만 바이오주를 향한 투자자의 관심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제약·바이
김택상은 캔버스에 빛과 색을 담는다. 숨 쉬듯 살아 있는 빛과 단색톤의 색상 층위를 은은히 쌓아 회화를 완성한다. 그래서 한국 단색화의 전통을 잇고 있는 후세대 대표작가로 꼽힌다. 고유한 실현 양식과 미학적 이론을 바탕으로 예술세계를 구축해온 김택상의 개인전 ‘Between color and light’이 열린다. 빛과 색을 담는 회화인 ‘Breathing Light’ 연작으로 구성됐다.김택상의 회화는 살아 있는 빛과 색을 구현하는 것이다. 본래 색이 없는 물을 이용해 빛을 산란시키는 물빛을 표현하고자 했다. 생명이 없는 사물인 캔
자동차 배터리 시장에서 스타트업이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요? 이 질문에 많은 이들이 ‘불가능하다’고 답할 겁니다. 내로라하는 전통기업들이 버티고 있는데 스타트업이 들어설 자리가 있겠느냐는 이유에서입니다. 그런데, 배터리팩을 만드는 브이엠이코리아 조범동 대표의 생각은 다릅니다. 어떤 기술력으로 승부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시장이 열릴 수 있다는 거죠. 경우에 따라선 미국·중국 등 세계적인 기업들과 어깨를 겨룰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할까요? 더스쿠프 TV(The SCOOP) 배종찬의 만물놀이터 3부에서 배터리 시장의
세계 경제가 글로벌화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더 이상 국내에서만 안주할 수 없게 됐다는 거다. 문제는 국내에서 써먹던 ‘편법’을 해외에서 활용했다간 큰코다치기 십상이라는 점이다. 세계 각국이 기업의 부패행위를 용납하지 않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자칫 뇌물이라도 건넸다가 발각되면 천문학적인 벌금을 물어야 할 수도 있다. 해외뇌물주의보는 이미 발령됐다.북유럽의 스웨덴은 손꼽히는 청렴 선진국이다. 국제투명성기구(TI)가 매해 부패인식지수(CPI)를 발표하는데, 2018년 스웨덴은 180개 국가 중 3위에 올랐다. 하지만 국가의 청렴지수
많은 직장인들이 ‘부동산 투자’를 노린다. 잘만 하면 큰돈을 챙길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하지만 그런 기회는 쉽게 오지 않는다. 부동산에 투자하려면 큰돈이 필요한데다, 값이 오를 지역을 예단하는 것도 어렵기 때문이다. 섣불리 베팅을 했다가 집값이 오르지 않아 전전긍긍하는 이들이 의외로 많은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한국경제교육원㈜이 못 오를 부동산만 쳐다보는 최씨 부부의 재무 설계를 도왔다.한국인은 재테크에 관심이 많다. 재테크에 관심을 갖고 있는 직장인이 90%를 훌쩍 넘을 정도다(나우앤서베이 788명 설문조사·20
연말연초는 제과업계의 대목입니다. 12월 초부터 업체들은 화려한 케이크를 속속 선보입니다. 생크림과 각종 과일이 올라가는 케이크는 신선도가 중요합니다. 소비자도 당연히 신선한 제품이라 믿고 구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양심을 팔아가며 장사를 하는 곳도 있다는 겁니다. 게다가 소비자가 직접 케이크의 유통기한을 확인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케이크의 유통기한 사각지대, 괜찮은 걸까요? 더스쿠프(The SCOOP)가 케이크 유통기한의 베일을 카드뉴스로 짚어봤습니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
지금으로부터 1년여전, 이마트는 잡화 전문점 ‘삐에로쑈핑’을 선보였다. 미로처럼 복잡한 매장에서 저렴한 상품을 찾는 재미가 있는 일본의 ‘돈키호테’를 벤치마킹한 매장이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직접 홍보전선에 뛰어들 정도로 마케팅에 열을 올렸다. ‘오너의 열정’ 덕분인지 삐에로쑈핑은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데 성공했다. 그런데 이마트는 “임대료 부담 탓에 누적적자가 쌓였다”면서 2019년 12월 삐에쑈핑을 접겠다고 발표했다. 정말 임대료 부담 탓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한국판 돈키호테를 내세웠던 삐에로쑈핑이
‘부천시민햇빛 발전소’는 규모가 작다. 하지만 의미는 크다. 시민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세웠기 때문이다. 제 손으로 발전소를 만든 부천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의 구성원은 에너지 문제를 정부와 기업에만 맡길 생각이 없다. 2020년 2호기 건립이 목표다. 이상적인 신재생에너지의 실현이 만만치 않더라도, 해결책을 찾겠단 의지다.부천시자원순환센터 관리동의 옥상엔 특별한 게 있다. 태양광 발전설비 집열판이다. 탁 트인 남향에 쏟아지는 햇빛을 시간당 40㎾의 전기로 바꾼다. 4인 기준 총 14가구의 전력소비량을 대체할 수 있다. 연간 이산화탄소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아쉬움은 잊고 2020년은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이루는 행복한 한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송정섭 작가 songsuv@naver.com│더스쿠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