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공개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엔 ‘기준금리 인하’ 얘긴 없었다. 오히려 정책 금리를 제한적으로 유지해야 한단 메시지를 반복했고, 나아가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어뒀다. 다만 시장의 반응은 심드렁했다.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했을 뿐이다. 지금은 으름장을 놔도 내년 5월쯤엔 금리를 낮추지 않겠냔 분석이다. 한주간의 주식ㆍ채권ㆍ스몰캡 등의 동향을 정리했다.Point코스피가 2500선을 기준으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는 뉴욕증시 덕에 완만하게 오르곤 있
다음주 한국은행이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다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연준의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도 내주에 공개된다. OPEC+가 내주로 연기한 정례회의에서 추가 감산안에 합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월 다섯째주 마켓예보다. ■ 올해 마지막 금통위=오는 3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마지막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금통위를 구성하는 위원 7명은 총재와 부총재(총재 추천) 외에 기획재정부 장관, 금융위원회 위원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올해 3분기 가계빚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부가 올해 1월 시작한 부동산 연착륙 정책, 시중 금리 인하 유도 정책의 결과다. 세계적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며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는 등 긴축에 한창인데, 우리는 왜 거꾸로 가는 걸까. 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통위의 올해 회의록을 토대로 긴축 효과가 실종된 이유와 그 영향을 알아봤다. ■ 가계 빚의 명암=한국은행이 지난 21일 발표한 3분기 가계신용 통계에 따르면 가계신용 잔액은 1875조6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가계대출에 카드대출 등 판매신용을 합친 게 가
최근 유럽 대부분의 나라가 채택한 횡재세 논란이 뒤늦게 일고 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영구적 횡재세든 정부가 방향을 선회해 추진 중인 은행의 보편적 금리인하란 상생안이든 모두 경제를 왜곡할 여지가 충분하다. 횡재세를 자세히 들여다봤다. ■ 통화정책 무력화 움직임=올해 2월 우리 통화정책이 무력화된 일이 있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보다 낮게 떨어뜨렸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도 2월과 4월 이 사태를 간접적으로 거론했다. 지난 4월 회의록을 보면 한 금통위 위원이 “최
우리 경제의 미래가 갈수록 불투명해지고 있다. IMF는 최근 우리나라의 GDP 증가율과 잠재성장률이 앞으로 오랜 기간 2% 초반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고금리 상황이 지속하면서 가계와 민간의 연체율은 높아지고 파산은 증가하는데, 가계부채와 기업 대출은 되레 늘고 있어 기준금리를 낮출 여력도 없다. 우리 경제의 현주소와 남아있는 희망을 들여다봤다. ■ 저성장 딱지=국제통화기금(IMF) 집행이사회가 지난 17일 발표한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는 우리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1.4%, 2024년 2.2%, 2025년
공매도 전면 금지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국내 증시는 잠잠했다. 지난 15일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기록하긴 했지만 오래가지 않았다. 높아진 불확실성에 투자자들이 몸을 사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말 산타랠리를 기대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한주간의 주식·채권·스몰캡 등의 동향을 정리했다.Point공매도 전면 금지 효과는 이내 잠잠해졌고, 미 CPI 하락 소식도 하루를 넘기지 못했다. 지난 6일 2500포인트를 넘어섰던 코스피지수는 다시 2400포인트대에 갇혔다.
11월 넷째주인 다음주엔 반도체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이 나온다. 월가는 엔비디아 주당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은 최근 금리를 2회 연속 동결한 배경을 담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도 다음주에 공개한다. 미국 소비자의 경제 신뢰도를 판단할 수 있는 블랙프라이데이도 다음주에 시작된다. 11월 넷째주 마켓예보다. ■ 엔비디아 3분기 실적=미국 반도체회사 엔비디아가 오는 21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반도체 경기를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민주당이 횡재세를 부과한다며 ‘일시적’이란 기한을 두지 않고, 정부는 독과점기업의 동조적 가격 인상 가능성을 공정거래법이 아닌 ‘○○사무관'으로 통제하려 한다. 횡재세를 횡재가 발생한 부분에만 일회성으로 부과하고, 독과점기업들의 동조적 가격 인상이 의심되면 공정거래법으로 처리해 바로잡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일까. 정부는 11월 초 빵·우유·과자·커피·라면·아이스크림·설탕·식용유·밀가루 등 9개 품목의 담당자를 지정해 물가를 관리하겠다고 발표했고, 곧이어 28개 품목으로 개수를 늘렸다. 더불어민주당은 14일 금융소비자보호법과 부담금관
한국이 성장의 한계에 다다랐다는 ‘피크 코리아((Peak Korea)’ 이전엔 피크 차이나, 피크 재팬이란 주장이 있었다. 일본은 성장 한계론을 탈피하기 위해서 120조원 이상을 투자해 반도체 산업 부활을 노리고 있다. 성장 한계론은 다시 뛰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피크 코리아’ 앞에 선 한국은 어떤 발걸음을 뗄까. 한국의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 14개월 만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10일 우리 반도체 수출액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했다. 이 기간 전체 수출액도 1년 전보다
정부가 상속‧증여세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치 세력들이 자산과 소득의 불평등을 조장하거나 방지하려는 이유는 두 세력 모두 저마다의 철학으로 경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다. 경제 불평등은 경제에 좋은 걸까 나쁜 걸까. 한국의 현실은 어떤 것일지도 알아봤다. ■ 경제적 불평등의 형성=다시 상속‧증여세 논란이 일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0일 “상속세 체제를 한번 건드릴 때가 됐다”고 말했다. 같은 날 대통령실이 주식 양도세 기준을 현행 종목당 10억원 이상에서 50억원 이상으로 완화를 추진한다는
# 금융당국의 주식 공매도 전면 금지 소식에 국내 증시가 롤러코스터를 탔다. 공매도 금지 첫날인 지난 6일 코스피지수는 5.66%, 코스닥지수는 이보다 높은 7.34%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공매도 금지 소식에 투자자의 매수세가 한꺼번에 쏠렸기 때문이다. # 문제는 상승세가 오래가지 않았다는 점이다. 공매도 금지가 부진한 국내 증시의 반전 카드가 될 수 있을지에 의문이 제기되는 이유다. 한주간의 주식‧채권‧스몰캡 등의 동향을 정리했다.Point금융당국의 주식 공매도 금지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동결 소식보다 강력했다.
금감원이 다음주 증권사들의 성과급 체계를 점검하는 등 부동산 PF 부실 원인 조사에 나선다. 한국은행은 오는 14일 우리나라의 10월 수입가격지수 등을 발표한다. 최근 경기 침체기를 겪고 있는 중국에서 물가하락세까지 나타나면서 오는 15일 발표될 10월 소비(소매판매) 지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월 셋째주 마켓예보다. ■ 부동산 PF ‘꺾기’ 조사=금융감독원이 오는 13일부터 증권사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성과보수체계를 서면으로 검사한다. 금감원은 지난 7월 증권사 17곳이 성과급 총액이 규정에 미달하면 이연 지급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한때 “한국과 비슷한 생각을 지녔다”고 평가한 호주 중앙은행이 5개월간의 동결 이후 기준금리를 다시 인상했다. 미국, EU, 영국 등이 긴축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평가받는 가운데 나온 깜짝 긴축이다. 호주와 한국은 집값 상승으로 가계부채 비율이 높고,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비슷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호주의 금리 인상은 한국은행의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5개월 동안 기준금리를 동결해온 호주 중앙은행(RBA)이 지난 7일 기준금리를 깜짝 인상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BA는 이날 기준금
정부가 공매도를 6개월간 전면 금지했다. 표면적으론 시스템 개선을 목적으로 내세웠지만, ‘전면 금지’란 강수를 던졌다는 점에서 주가 부양책이 아니냐고 의심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정부가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 이유는 무엇일까. ‘정책의 목적과 방법 다를 때’ 두번째 편 공매도다. 미국 인디애나주 노트르담대학 교수들은 2012년 8월 ‘시장 하락: 공매도 금지로 얻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보고서에서 “2008~2009년 금융위기로 금융주 주가 하락을 제한하기 위해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금융주의 공매도를 금지했지만, 14일 동
정부가 7개 품목의 가격을 집중 관리하고, 공매도를 6개월간 전면 금지했다. 그런데 물가를 관리하겠다는 대상이 대부분 반독점법상 시장지배적 지위의 기업들이다. 공매도는 세밀한 조율과 구조적 개편이 아닌 전면 금지라는 강수를 택해 주가 부양책을 의심케 한다. 경제정책의 목적과 방법이 일치하지 않아서 발생하는 모순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살펴봤다. 1편에선 물가 관리, 2편에선 공매도를 다룬다. 목적이 같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도 상관없을까. 적어도 경제정책에서 방법은 목적에 충실해야 한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부총재
미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시장은 추가 인상 가능성을 굳이 강조하지 않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입에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미래 통화정책을 두고 “신중하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연준이 연말까지도 현재의 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좀 더 강해졌다. 한주간의 주식ㆍ채권ㆍ스몰캡 등의 동향을 정리했다.Point연준이 금리를 동결하자 코스피지수 이틀 연 상승했다. 어떤 면에선 비둘기파적인 태도를 취한 연준을 보면서 증권가는 긴축이 끝났다며 환호했다. 2300선이 무너질 만
정부가 지난 3월 반발 여론으로 좌초됐던 주 69시간제를 오는 8일 다시 추진한다. 겨울을 앞두고 가스‧전기요금의 향방을 결정할 가스공사와 한전의 3분기 실적 발표도 다음주다. 11월 둘째주 마켓예보다. ■ 예보➊ 주 69시간제=고용노동부는 오는 8일 근로시간제도 설문조사 결과와 이를 바탕으로 삼은 개편 방향을 발표한다. 노동부의 지난 3월 개편안은 현재 주 52시간 근로제도에서 1주 12시간으로 제한된 연장근로 단위를 월, 분기, 반기, 연 단위로 확대하는 안이었다. 이는 일주일에 최대 69시간까지 일할 수 있는 셈이어서 반발 여
지난해 말부터 우리 경제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수출을 뛰어넘었다. 다행히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가 지난 9월 전월보다 0.2% 소폭 늘어나면서 3개월 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그런데, 소비의 크기를 좌우하는 실질임금이 6개월째 감소하는 등 내년 소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들이 관찰되기 시작했다. G7 국가의 공통점은 민간소비가 경제를 이끄는 주요 요소라는 점이다. 2022년 기준 미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70.6%, 영국은 60.4%에 달한다. 프랑스의 민간 소비는 올해 상반기까지
끝 모를 불확실성에 한국 경제가 신음하고 있다. 3%대로 치솟은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되레 물가를 자극할 요인만 숱하다.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이-팔 전쟁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꿈틀거리고 있다. 사그라지지 않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골칫거리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1350원대를 오르락내리락 하는 원·달러 환율이 더 출렁일 수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11월 주요 경제 이슈를 정리했다.강서구 더스쿠프기자 ksg@thescoop.co.kr
이스라엘-하마스 충돌이 길어지면서 지난 1970년대와 같은 스태그플레이션이 재현할 것이란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지난 1년간 수출이 급감하면서 경기침체에 빠진 우리나라가 스태그플레이션의 늪에 빠지지 않으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어쩌면 답은 나와 있다. 실업 증가를 예방하고 수출을 빠르게 끌어올리는 것이다. ■ 스태그플레이션 공포=지난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인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후 스태그플레이션을 떠올리는 경제 전문가들이 다시 늘어났다. 1970년대 중동 지역 분쟁이 스태그플레이션을 불러왔기 때문이다. 스태그플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