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올해 두번 더 금리 결정을 하는데, 높은 확률로 다음주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4.9%에 달하기 때문이다. 우리와 비슷한 경제 규모인 캐나다는 최근 금리를 동결했고, 호주는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의 고민이 더 깊어졌다. 다음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미국 기준금리는 현재 5.25~5.50%다. 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2월에 한번 더 열린다. CME그룹의 페드와치 툴에 따르면, 26일(
# 미국판 상저하고上低下高의 심판이 시작됐다. JP모건 회장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미국 정부가 “100% 틀렸다”고 비판했다. 뉴욕타임스도 ‘일시적 인플레’ 논란을 일으켰던 3년 전 연준의 잘못된 경제전망을 꼬집었다. # 우리 정부는 시대를 막론하고 ‘상저하고’를 정치적 수사修辭(레토릭)로 활용했다. 하지만 1%대 성장조차 버거운 상황에서 이런 오류가 반복돼선 안 된다. 정치적 수사가 경제전망의 영역으로 들어오면 안 되는 이유를 살펴봤다. ■ 미국판 상저하고=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한국판 ‘상저
구리 현물 가격이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경기침체를 나타내는 신호들이 강해지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역시 23일 국정감사에서 “경기침체기가 맞다”면서 “한국은행이 2.2%로 예상한 내년 성장률은 앞으로 한달 정도 어떻게 전개되는지 보고 원점에서 다시 한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스쿠프가 평균 10~18개월 지속되는 경기침체기를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알아봤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23일 한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현재 성장률이 잠재성장률보다 낮기 때문에 경기침체기가 맞다”고
# 올 10월 수출이 13개월 만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IMF는 리쇼어링(Reshoring‧제조업 본국 회귀) 상황에서 우리 국내총생산(GDP)이 중국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내년 우리 잠재성장률이 미국보다 더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정부는 하반기가 이미 시작한 지난 8월까지도 ‘상저하고上低下高’란 잘못된 전망을 밀어붙였다. 틀린 경제 전망을 제때 수정하지 않으면 벌어질 일들을 살펴봤다. ■ 수출 턴어라운드=우리나라 10월 수출이 13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전쟁 여파가 국내 증시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19일 코스피지수는 1% 이상 떨어졌고, 코스닥지수는 2%대의 하락세를 기록하며 770포인트대로 내려앉았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도 하락세를 막지 못했다. 한주간의 주식·채권·스몰캡 등의 동향을 정리했다.Point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는 멈췄지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터졌다. 이-팔 전쟁이 본격화한 탓이다. 안 그래도 부진에 빠진 국내 증시는 더 어려워졌다. 8월 이후 계속된 부진에 거래 규모도 쪼그라들고 있다. 지난 4월 26조4100억원를
# 물가 전망의 어려움은 예측 자체보다는 전망을 바로잡아야 할 때 발생한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팬데믹 초기 잘못된 인플레이션 전망을 바로잡는 데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쓰면서 실물 경제에 혼란을 줬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9일 8월 경제전망의 물가 하락 속도를 수정했다. 그러나 이것이 우리 정부의 현실 인식이라고 단언하기는 힘들다. 다른 목소리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물가 전망의 의미를 되짚어봤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지난 19일 기준금리를 3.50%로 6회 연속 동결하며 소비자물가 전망을 수정했다. 이창
최근 불법 무차입 공매도가 늘면서 적발 건수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불법 공매도를 근절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더 커졌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무차입 공매도 거래를 적발하는 게 쉽지 않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불법 무차입 공매도를 근절할 수 있을까. 지난 9월 미국에서 무차입 공매도의 종결을 알리는 판결이 나왔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불법 공매도 방지를 위한 전산시스템 구축은) 기술적으로 강제할 방법이 없다”며 “외국인 투자자가 중요한 나라에서 외국에서도 하지 않는 복잡한 시스템을 만들어
# 산유국들의 감산으로 석유 가격이 오르고, 미국 기준금리 장기화 전망으로 강달러가 지속하면서 수출입물가가 3개월 연속으로 전월 대비 상승했다. 이에 따라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현상이 더 오래갈 것으로 보인다. # 여기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력 충돌 이후의 상황까지 반영하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며칠 전 미국 CNBC와 인터뷰에서 공언한 “내년 말 물가상승률 2%”라는 전망도 불투명해질 수 있다. ■ 수출입물가 상승세=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잠정통계에 따르면, 9월 수출물가지수는 119.56으로 전월보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전면 봉쇄를 8일째 이어가면서 한국경제가 최악의 시나리오를 맞을 확률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8월 경제전망에서 언급한 세 가지 시나리오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최악의 경우 올해 1.3% 미만, 내년 1.9% 미만을 기록할 수 있다. 정부가 강조해온 ‘상저하고上低下高’ 전망을 현실적으로 재검토해야 할 때다. 정확한 진단 없이는 대책을 마련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8월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1.4%, 내년 성장률을 2.2%로 제시했다. 한은은 경제전망에
# 국내 증시가 대외 이슈에 출렁였다. 지난 10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 이슈에 흔들렸지만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전자의 힘이 컸다. 2분기 6685억원에 불과했던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3분기 2조4000억원(잠정)을 기록하며 ‘반도체 바닥론’에 힘이 실리자, 11일 주가가 2.71%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 13일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장의 예상치를 웃돈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악재로 작용했다. 한주간의 주식·채권·스몰캡 등의 동향을 정리했다.Point외국인 투자자가 지난 11일 631억원의 순매수세를 기
9월 우리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36시간 미만 단기 근로자 비중, 비경제활동인구 문제도 안정을 찾았다. 그러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노동시장의 강세 배경으로 꼽힌 인구감소가 우리 경제의 미래를 암울하게 만들고 있어서다. 9월 고용동향의 명암을 살펴봤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9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30만9000명이 늘어났다. 2021년 3월 이후 3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취업자 수 증가폭도 3개월 만에 다시 30만명대를 회복했다. 단기근로, 비경제활동인구 수가 감소한 것이 가장 큰
불황형 흑자가 4개월째 이어지고, 국제통화기금(IMF)은 우리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또다시 하향 조정하면서 한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렇다면 이같은 경기침체기에 기업들이 지켜야 할 원칙은 무엇일까. ■ 기업 생존의 원칙=경상수지가 8월에도 흑자 기조를 유지했지만,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불황형 흑자가 4개월째 이어졌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8월 경상수지는 48억1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수출은 537억5999만 달러로 1년 전보다 6.5% 줄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인 하마스간 교전이 3일째를 맞았다. 국제유가는 확전 가능성으로 4% 이상 급등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석유·금·밀 등의 수급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국가지만, 이스라엘-하마스간 교전이 중동으로 확전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중동 지역 갈등의 경제적 비용을 분석했다. ■ 하마스 목표는 확전=제4차 중동전쟁 발발 50주년인 10월 6일(현지시간) 다음날.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인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재래식 소형 미사일, 행글라이더, 드론, 오토바이 등으로 공격했다. 이스라엘은 9일 가자지
긴 연휴 끝에 기다리고 있던 건 하락장이었다. 지난 4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2.4%, 4.0% 폭락했다.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도 1360원대를 웃돌면서 투자자의 불안감을 키웠다. 한주간의 주식·채권·스몰캡 등의 동향을 정리했다.Point18거래일.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이어진 기간이다. 외국인은 지난 9월 6일 이후 계속해서 국내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그 결과, 코스피지수는 2400포인트대로 떨어졌고, 코스닥지수는
#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우리나라의 9월 말 외환보유액이 전월 말보다 41억8000만 달러 감소한 4141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19년 말 이후 3년 만에 최저치고, 두달 연속 감소세다. #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도 3.7%로 5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기와 가스 요금 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물가 추가 상승도 배제하기 힘들다. # 우리 경제의 침체 정도를 전미경제연구소 기준으로 분석했다. 한국은 경착륙의 갈림길에 서 있는 걸까. ■ 침체의 경로=올해 초 정부가 부동산 연착륙을 강조하며 부동산
원·달러 환율이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발 고금리가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미 국채 금리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이번 원·달러 환율의 급등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 그 이유를 세가지 관점에서 살펴봤다. 미국에서 고금리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가 3일(현지시간) 4.81%로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8월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4일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4.2원 오른 달러당 1365.50원을 기록했다. 지
# 시장에 감돌던 ‘9월 위기설’은 예상대로 현실화하지 않았다. 하지만 크고 작은 걱정거리까지 사라진 건 아니다. 무엇보다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선 국제유가가 예사롭지 않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감산 여파가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연말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2년간 글로벌 경제를 괴롭힌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인플레 우려 탓인지 국내 증시도 답답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9월 2500포인트대를 맴돌던 코스피지수는 246
경제학자들은 한 나라의 경제가 성장한다고 국민들의 행복도 항상 증가하지는 않는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성장하지 못하는 나라에서 국민의 행복도는 어떻게 될까. 한 국가의 경제가 성장하면 국민은 얼마나 더 행복해질까. 많은 경제학자가 성장과 행복 사이의 관계를 연구해왔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을 지내고, 지난해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벤 버냉키도 이 관계에 많은 관심을 보인 학자 중 한명이다. 버냉키는 연준 의장으로 일하던 2010년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을 방문해 졸업 축사를 했다. 연설의 제목은 ‘행복의 경제학(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느닷없이 환경 정책을 뒤집고, 상속세 폐지카드를 꺼내든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경제가 경쟁력을 되찾지 못하면서 집권 보수당의 지지도가 떨어지자 조기 총선으로 정권을 연장하려는 속셈이 아니냐는 의문이 나돈다. 영국의 보수당 정부가 잇달아 예상치 못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9월 셋째주 친환경 정책에 제동을 걸었다. 이번주엔 수낵 총리가 들고 나온 상속세 단계적 폐지계획의 밑그림이 드러났다. 하나씩 살펴보자. 수낵 총리는 지난 9월 20일 탄소중립 정책을 대거 폐지하거나 연기하겠다
한국 기업의 실적이 올 하반기 더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은 3분기 상장사들 영업이익 전망치를 대거 하향 조정했다. 기업의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5대 시중은행들의 기업대출은 증가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하반기 기업들의 실적 악화를 전망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증권사 세곳 이상이 실적을 전망한 상장사 174곳 중에서 103곳의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다. 25일 금융정보회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조사 대상인 174곳 중에서 실적 전망치가 6월 말보다 내려간 상장사는 103곳이었다. 그중 96곳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