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는 시장 점유율 59%의 1등 회사다. 이 회사는 2년여 전까지 15년 동안 업계 2위였다. 장인수(58) 오비맥주 사장은 이 역전극의 주역이다. 고졸 출신의 외국계 기업 CEO인 그는 주류 영업 34년 경력의 영업통이다. 4년 전 오비에 영입될 당시의 직함인 영업본부장직을 여태 유지하고 있는 그는 “제품이 아니라 나를 팔라”고 말했다. 고졸 샐러리
KTB자산운용엔 계약직이 없다. 순이익의 3~5%는 늘 사회에 기부한다[전체 상장 기업 평균은 0.1%에도 못 미친다]. 장인환(54) KTB자산운용 대표이사 부회장은 1999년 설립 이래 이 회사의 CEO를 맡고 있다. 그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수익성도 높다”고 주장했다. 현대투신운용에서 바이코리아 펀드를 운용한 잘나가는 헤드 매니저였던 그는
그는 오너 CEO지만 돈 많은 사람이 좌지우지하는 주주자본주의는 문제가 많다고 말했다. 샘표는 67년 된 식품기업이다. 우리나라의 전통 발효식품인 장류를 기반으로 성장했다. 샘표는 국내 최장수 식품 브랜드이기도 하다. 샘표는 창립 이래 감원을 위한 구조조정도, 노사분규도 겪지 않았다. 창업주인 고 박규회 회장은 한국전쟁 당시 피란을 떠나기 전 갖고 있던 현
외국자본이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도로 모이고 있다. 외국인전용 카지노를 기반으로 한 복합리조트를 세우기 위해서다. 일부는 카지노만 운영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내국인을 대상으로 영업할 수 있는 사업 허가권을 받기 위해서다. 영종도에 진출하는 외국자본의 속셈이 내국인과의 베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 외국자본이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도로 모이는 이유
기업에 독자적 플랫폼은 상당히 중요하다. 물건을 팔고 결제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이 없다면 기업은 시장에서 생존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대기업의 플랫폼에 얹혀 사업을 추진하기도 한다. 플랫폼을 누가 잘 만들고 가꾸느냐에 기업의 경쟁력이 달려 있다. ✚ 산업계에서 플랫폼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플랫폼의 범위도 늘
결심을 행동으로 옮기기는 쉽지 않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특히 무한경쟁과 청년실업으로 자신감을 잃고 있는 청년들에겐 그렇다. 최근 이런 청년들에게 ‘누구든지 바라는 걸 이룰 수 있다’며 자신감을 북돋아주는 이가 있다. 「청춘 판에 박힌 틀을 깨다」의 저자 류광현씨다. 서른한살의 류광현씨가 손수 제작한 명함은 독특했다. ‘발걸음’이란 글자와 운동화
그는 창업 당시 친족 배제를, 경영권 승계 프로그램을 만들며 2세 배제를 약속했다. 김종훈(64) 한미글로벌 회장은 국내 건설사업관리(CM) 시장을 개척했다. 한미글로벌은 국내 1호 CM 전문기업으로 1996년 설립 이래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20~ 25%). 세계 CMㆍPM(프로젝트총괄관리) 업계 순위는 18위, 미국ㆍ호주ㆍ중국ㆍ헝가리ㆍ베트
국제 비즈니스 분야의 ‘오스카상’이 국내에 상륙했다. 이름 하여 ‘스티비상(Stevie Awards)’이다. 그렇다고 겁먹을 필요는 없다. 스티비상은 큰 기업만을 위한 상이 아니다. 능력만 있다면 작은 기업과 조직, 개인에게도 기회가 있다. 11월 14일 한국을 찾은 마이클 갤러허 아시아-태평양 스티비상 회장을 만났다.국제비즈니스대상(IBAㆍInternat
전기요금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곳곳에서 나온다. 사용량이 많은 기업용(산업용+일반용) 전기요금은 올리고 주택용은 내려야 한다는 거다. 하지만 기업은 늘 ‘원가경쟁력 약화’를 운운하며 앓는 소리를 한다. 유종일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전기요금 보조로 유지되는 것도 경쟁력인가”라고 꼬집었다.기업용(산업용+일반용) 전기요금을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올
지속가능성지수(식품 부문) 4년 연속 1위,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6년 연속 수상…. 풀무원의 성과다. 남승우 총괄사장은 “기업의 목적을 뚜렷하게 인식한 결과”라고 말했다. 남승우(61) 풀무원홀딩스 총괄사장은 한국의 대표적인 중견기업 창업 오너다. 그는 직원들에게 65세가 되는 2017년 말 CEO 자리에서 은퇴하겠다고 공언했다. 그
해운중개업을 하는 서울라인은 직원수 18명의 중소기업이다. 선주와 화주를 연결해 주고 외국 선주 대신 행정적인 일을 처리해 주는 선박대리점 업무도 한다. 이 회사 직원들은 지난해 말 대학로 무대에 연극을 올렸다. 이를 위해 9개월 동안 일주일에 두번, 한번에 두시간씩 일과시간에 연습을 했다. 대본 집필은 집단 창작 형태로 이뤄졌다. 소재는 장모님이 반대한
‘빅 데이터(Big Data)’는 어려운 게 아니다. 평상시에 사람들이 사용하는 모든 데이터다. 하지만 양은 어마어마하다. 이런 빅 데이터를 분석해 사람들의 마음을 읽고,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이가 있다.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이다. 11월 6일 그를 만나 ‘빅 데이터를 이용한 비즈니스 전략’에 대해 물었다. “일상생활 속 거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사람들
기업의 경쟁력은 ‘인재’다. 고급 인력 확보와 육성은 기업 성장의 핵심 요소다. 이는 물류업계도 마찬가지다. 중요한 것은 인재 양성은 대학 혼자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정부의 지원과 기업의 협조가 적절히 조화를 이뤄야 한다. 10월 29일 방희석 중앙대 교수를 만나 ‘물류 인재 양성책’을 물었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물류산업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대기
국민석유회사가 기존 정유사보다 L당(휘발유 기준) 200원 싼 기름을 공급하겠다고 공언한지 만 1년이 흘렀다. 하지만 가능성 논란은 여전하다. 국민석유회사 공모주를 조성하는 과정에선 주당 마이너스 3만8914원짜리 주식을 5000원에 판다며 비판을 받고 있다. 국민석유회사, 믿을 만한가.국민석유회사가 11월 15일까지 1000억원의 주식을 공모한다. 주당
최태원 SK그룹 회장 형제를 포함해 재벌 총수 일가 8명이 횡령ㆍ배임 등으로 구속 처분을 받았다. 검찰이 수사 중인 동양그룹과 효성그룹 오너 일가의 혐의도 별반 다르지 않다. 해당 기업에서는 으레 의사결정권자가 없어 적극적인 투자와 신사업 추진이 어렵다는 소리가 나온다. 시중엔 정치 보복이라는 이야기도 떠돈다. 전 정권과 차별화하려 시범적으로 손보기를 하고
기업사냥꾼. 인수ㆍ합병(M&A)을 통해 기업을 먹고 파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 다소 부정적으로 들린다. 하지만 M&A는 자금을 원활하게 돌리는 윤활유 기능을 갖고 있다. 한국에선 왜 M&A라면 치를 떨까. 이중완(58) 한국M&A협회 수석부회장, 이종한(52) Lee&C 파트너스 대표, 황상운(50) 동양인베스트먼트 본부장 등 M&A 전문가 3인에게
글로벌 샌드위치 전문점 써브웨이의 콘셉트는 ‘선택’이다. ‘빨리빨리’에 익숙한 한국 소비자로선 낯선 풍경이다. 써브웨이가 한국시장에서 돋보이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써브웨이 매장수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그 중심엔 ‘지한파’ 콜린 매튜 클락 써브웨이 코리아 지사장이 있다. 그를 만났다. 써브웨이는 맥도날드나 버거킹 같은 패스트푸드
쌍용차가 유럽시장 공략에 나섰다. 10월 3일 ‘뉴 코란도C’를 출시했다. 2015년 1월에는 신차인 소형 SUV ‘X100’도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 이미지 개선을 위해 사명 변경도 검토 중이다. 10월 3일 독일 비스바덴에서 열린 뉴 코란도 C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유일 쌍용차 사장을 만났다. 이유일 쌍용차 사장은 10월 3일(현지시간) 독일 비스바덴에
과도한 음주가 부르는 화는 수없이 많다. 사람이 죽고 다치며, 기물이 파손되기도 한다. 대체 음주로 인한 사회적 피해규모는 어느 정도일까. 안전한 주류문화를 위해 설립된 비영리단체 호주 드링크와이즈의 존 스캇 사무총장에게 답을 물었다. 그는 제5회 알코올 유해성 감소를 위한 국제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한국 젊은이들의 과도한 음
정부가 창조경제 실체 잡기에 나섰다. 우선 9월 안에 윤곽이 보일 듯하다.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창조경제가 모호하다고 하는데 9월 오픈하는 ‘창조경제타운’을 보면 무엇인지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개인과 중소기업의 아이디어를 정부 기술과 융합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창조경제 실현’은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