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둘째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4회 연속 동결이 유력하다. 미국과 중국은 6월 소비자물가지수를 발표한다. 미국은 물가 상승을, 중국은 물가 추가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7월 둘째주 마켓예보다. ■ 한은 총재의 메시지=13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4회 연속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행은 2021년 8월 이후 올해 1월까지 금리 인상에 나섰고, 올해 2월부터 지난 6월까지 3회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는 연 3.5%다.시장이 금리 동결을 전망하는 건 6월 물가 상승률이 21
미국과 중국의 경제 갈등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두 나라는 하루 건너 하루꼴로 사실상의 경제 제재안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2018년 이후 5년이 넘게 지속된 두 나라의 보복과 맞보복에도 양국의 무역 거래는 줄지 않았다. 두 나라가 서로의 경제적 상호의존성을 무기로 삼은 배경은 무엇일까. ■ 미중 난타전=7월 들어 미중 양국의 경제적 갈등이 심각한 수준으로 심화됐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은 첨단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는 중국 기업들이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
21개월 만에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대로 내려왔다. 하지만 통계청이 이를 발표한 당일 한국은행은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하반기 CPI가 다시 오를 것이라는 비관론을 내놨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쉽게 내리지 못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해외 투자자들이 신흥국들의 금리 인하에 베팅하고, 우리의 부채축소(디레버리징)가 구조적으로 어려울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한은 비관론= 4일 통계청은 6월 CPI 상승률이 2.7%를 기록해 2021년 9월 이후 처음으로 2%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농산물과 석유류 제
우리 정부의 압박으로 6월 마지막주 라면·밀가루 회사들이 제품 공급가격을 인하했다. 일부 유통업체도 동참했다. 이제 아이스크림 등으로 가격 인하가 확산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다만, 이를 둘러싼 해석은 분분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의 인플레이션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석유·곡물 등 원자재 가격이 치솟았다. 자동차에 많이 사용하는 아날로그 반도체처럼 일부 품목은 생산량이 부족해지는 이른바 공급망 위기로 관련 제품의 가격이 급등했다. 여기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까지 터졌다.경제학자들은 팬데믹 기
7월은 하반기 한국경제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6월 16개월 만에 흑자(11억3000만 달러 )를 기록한 무역수지가 7월까지 이어질 수 있느냐가 중요해졌다. 6월 흑자 전환이 조업일수 증가로 인한 착시효과에 불과하단 우려를 불식해야 하반기 한국경제의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7월 주요 경제 이슈를 정리했다. 아파트 분양정보·세무일정 등을 망라했다.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국내 증시의 조정이 길어지고 있다. 6월 들어 7576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운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를 견디지 못한 코스피지수는 2600포인트 아래로 추락한 지 오래다. 2차전지 관련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던 코스닥지수도 860포인트대로 떨어진 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주간의 주식·채권·스몰캡 등의 동향을 정리했다.Point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가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 6월 29일 장중 7만3400원까지 상승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장의 전망도 나쁘지 않다. 2분기 기업의 실적이 양호할 것
중국이 대외관계법, 개정 반간첩법을 7월 1일 시행한다. 두 법은 중국이 자국 이익을 침해하는 외국에 광범위하게 반격을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제공한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두 법이 미국을 겨냥한 ‘베이징北京 의 법적 무기들’이라고 보도했다. 7월 첫주 마켓예보다. ■ 최신 무기➊ 대외관계법=제14기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가 지난 4월 28일 제3차 회의에서 통과시킨 ‘중화인민공화국 대외관계법’이 7월 1일 시행된다. 대외관계법은 중국이 자국의 주권‧안보‧발전 이익에 위협이 된다고 간주하
# 6월 들어 한국 정부는 우리의 시스템이 국제적인 기준(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다는 통보를 연이어 받았다. 정부는 20일 미국 사모펀드 엘리엇과의 소송에서 패소했고, 22일에는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에 실패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모든 글로벌 스탠더드를 충족해야 할까. 지난 5월 예일대 켈리 슈 교수가 발표한 녹색 투자에 관한 논문은 글로벌 스탠더드의 역설을 잘 보여준다. ■ RE100 가입 러시=최근 들어 우리 기업들의 RE100(Renewable Energy 100%) 캠페인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5일 LG전자
# 한·중·일 3개 나라의 지난해 수출액 총합은 세계 전체의 20%를 차지했다. 미국 수출액은 동북아 3개국 수출액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이들 3개국은 전통적으로 수출을 국가 경제의 기반으로 삼으면서 서로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다.# 하지만 팬데믹 이후 동북아 3국의 경쟁 구도에 변화가 포착되고 있다. 일본은 오랜 디플레이션 상황에서 벗어나 ‘반도체 굴기’를 전면으로 내세웠고, 중국은 반도체 공급망에서 소외되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내수 진작에 나섰다. 최근 수십 년 동안 가장 큰폭의 수출 감소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의 고민은 깊
7월 첫째주 기업들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정보회사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올해 2분기 전체 상장사의 영업이익을 1개월 전보다 0.4% 상향 조정했고, 3분기는 0.7%, 4분기는 1.7% 올려 잡았다. 하반기 반도체가 저점을 확인할 공산이 큰 데다, 무역수지가 개선할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서다. 2분기 실적으로 최근 문제가 되는 탐욕 인플레의 실체를 확인할 수도 있다.증권사들은 올해 3분기 코스피 지수가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수출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면서 상승 랠리를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지난 9일 2641.16포인트까지 상승했던 코스피지수가 2570포인트대로 하락했다. 5월 말부터 이어진 상승세에 차익실현 매물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앞으로다. 반도체와 2차전지 관련주의 상승세를 이끈 엔비디아와 테슬라의 주가가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면서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어서다. 한주간의 주식·채권·스몰캡 등의 동향을 정리했다.Point국내 증시가 최근 상승분을 거의 반납했다. 지난 22일 코스피지수는 2570.10포인트로 하락했다. 6월 코스피지수가 2569.17포인트로 시작했다는 걸 감안하면 지수가 제자리로
월가의 전망과 달리 상반기 미국 증시는 좀처럼 저점을 내주지 않았다. JP모건·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 등 월가 톱3 투자은행들은 “상반기 저점 근접” 전망이 어긋나자 이제 “하반기 약세장” 전망을 내놓고 있다. 투자은행들의 하반기 약세 전망의 이유와 최근 강세장의 원인을 분석했다. 6월 넷째주 마켓예보는 올해 하반기 미국장 전망이다.■ 빗나간 전망=월스트리트 대형 투자은행들은 올해 미국 증시 전망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상반기 미국 증시가 예상외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올해 초만 해도 미국에서는 선행지수와 노동지
# 지난 18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 방송에 출연해 “라면 회사들이 국제 밀 가격의 하락에 맞춰 가격을 적정하게 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가 “정부가 하나하나 원가를 조사하고 가격을 통제할 수는 없고, 이 문제는 소비자단체가 압력을 행사하면 좋겠다”면서 구체적 방법을 제시한 지 이틀 만에 소비자단체의 관련 성명이 나왔다.# 하지만 영국은 총리와 재무장관, 공정경쟁청장 등 고위 공무원들이 직접 시장지배적 위치의 식품·유통회사들을 만나 설득해 가격 인하를 이끌어냈다. 한국과 영국이 이른바 ‘탐욕 인플레
원·엔 환율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원·엔 환율은 지난 18일 장중 한때 100엔당 897.4원까지 떨어지며 2015년 이후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원·엔 환율이 더 하락할 것에 베팅하는 국내 투자자들도 늘고 있다. 엔화 가치 하락의 이유는 무엇이고, 언제까지 계속될까. ■ 8년 만의 800원대=지난 4월 26일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04.17원이었다. 그런데 불과 두 달도 안 돼 지난 18일 장중 800원대까지 떨어졌다. 엔저에 베팅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에 예치된 엔화 예금
국제결제은행(BIS)은 43개 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매 분기 발표한다. 한국은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이 순위에서 3위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전세 보증금을 포함하면 한국의 가계부채 비율은 156.8%로 압도적 1위다. 하지만 정부는 오히려 신용 여건을 완화할 계획이다. ■ 전세 포함 ‘확대 가계부채’ 1위=국제결제은행(BIS)은 지난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05.0%라고 발표했다. 비금융권 기업들의 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도 2021년 113.7%에서 2022년 4분기
2600포인트 대에 안착한 코스피지수가 약세로 돌아섰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도 국내 증시는 힘을 내지 못했다. 미 연준이 금리인상을 중단한 것이 아니라 건너뛴 것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다. 금리 불확실성은 계속될 수 있다는 거다. 한주간의 주식·채권·스몰캡 등의 동향을 정리했다.Point순환매일까, 테마성 이슈를 좇은 매수세일까. 국내 증시가 어지럽다. 한동안 반도체주가 큰폭의 상승세를 기록하더니, 최근엔 잠시 주춤했던 2차전지 관련주가 다시 투자자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엔비디아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5.00~5.25%로 동결했다. 지난해 3월 이후 15개월 동안 10회 연속으로 금리를 올린 후 첫 동결이다. 이날 FOMC 위원들의 올해 기준금리 최고 수준 예상치는 5.60%로 상향 조정되며 ‘매파적’이었지만, 제롬 파월 의장의 설명은 비교적 ‘비둘기적’이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6월 근원 PCE로 쏠리고 있다. ■ 점도표는 ‘매파’=FOMC는 이날 금리 인상을 더욱 강경하게 바라본 입장(매파)을 담은 성명과 인플레이션을 비관적으로
애플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애플은 이제 시가총액 3조 달러란 어느 기업도 가지 않은 길에 도전한다. 애플이 최근 내놓은 MR 헤드셋이 대중적인 기기가 아니라는 실망감에 월가의 반응은 갈린다. 하지만 애플에는 여전히 ‘전기차’라는 막강한 희망이 남아있다. 애플은 2015년 새로운 종류의 제품인 애플워치가 인기를 끌며 시총 1조 달러대를 넘었다. ■ 가지 않은 길 ‘3조 달러’=세계 최초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어선 기업은 애플이 아니다. 2007년 중국 상하이증시에서 석유회사 페트로차이나가 1조 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한국 무역수지가 15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조금씩 회복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줄고 있어서다. 환율이 3개월 만에 다시 1200원대를 기록하고, 반도체의 수출 감소세가 주춤하면서 이제 경기가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기대를 머금게 한다. 하지만 대중對中 무역이 지정학적 문제로 번지고, 국내외 경제기구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연이어 하향 조정하면서 경기침체 우려도 함께 고개를 들고 있다. 올해 5월 무역수지는 21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6월 24억7000만 달러 적자 이후 가장 적은 수준
지난해 국내 기업의 영업이익은 30% 이상 쪼그라들었다. 반면 이자 비용은 30% 이상 늘어났다. 그런데도 기업의 대출은 증가하고, 연체율은 상승하고 있다. 이는 올해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더 악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따라 가격 인상으로 이익을 높이려는 이른바 ‘그리드플레이션(탐욕 인플레)’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이익 급감의 시대=지난해 국내 기업의 영업이익은 이자 비용이 늘면서 급감했다. 12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한국평가데이터(KoDATA)와 함께 국내 상장사 1612개의 지난해 말 재무 상황을 분석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