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덕적 해이’ 논란에 휩싸인 이들은 실업급여 수급자, 성과급을 규정을 어겨가며 수령한 증권사 임직원이다. 하지만 둘을 처벌하는 강도가 달라서 ‘이중 잣대’를 의심케 한다. 실업급여 수령자에겐 더 무거운 ‘규제’를 가할 태세이지만, 증권사 임직원의 도덕적 해이를 통제할 움직임은 약하다. 이유가 뭘까. 이 질문의 답을 2008년 금융위기 상황을 통해 살펴봤다. #1. 고용노동부가 오래 일했던 사람에게 실업급여를 더 주고, 반복적으로 받는 사람에게는 보장성을 줄이는 방향으로 제도 개편을 추진한다.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실업급여 하
한국의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6% 성장하는 데 그쳤다. 민간소비와 수입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감소하는 불황형 성장은 가계에서도 발생했다. 초과저축이 소비로 이어지지 않은 결과다. 이는 경제 규모의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 국가와 가계의 불황형 성장이 의미하는 것을 짚어봤다. ■ 국가의 불황형 성장=7월 25일 한국은행은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1분기보다 0.6% 성장했다고 밝혔다. 1년 전보다는 0.9%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한국 경제성장률은 0.9%였다. 한국
실업급여는 최저임금과 함께 대표적인 사회안전망이다. 경제 논리로만 재단해서는 안 된다. 다만, 최근의 논쟁은 경제적 접근으로도 분석할 수 있다. 실업급여는 오랜 기간 두 가지 해묵은 논쟁에 시달려왔다. 실업급여가 정말 실업률을 끌어올리고, 물가에도 악영향을 미치느냐다. 최근엔 실업급여의 방만한 수급 논란이 ‘시럽급여’란 이름으로 뜨거워지고 있다. 실업급여의 경제학을 짚어봤다. ■ 실업급여의 경제학 ➊ 실업=2004년 한 경제학자는 ‘실업급여가 재취업에 미치는 효과’란 논문에서 “실업급여 수급자의 실업 기간이 비수급자에 비해 2배 정
국내 증시자금이 다시 2차전지로 몰리고 있다. 2차전지 대장주 에코프로의 주가는 지난 18일 111만800원을 기록하며 주당 100만원을 넘어섰다. 올 초 주가가 11만원이었다는 걸 감안하면 주가가 7개월 사이에 916.3% 올랐다. 한주간의 주식·채권·스몰캡 등의 동향을 정리했다.Point2차전지 관련주의 활약으로 코스닥지수가 급등했다. 지난 10일 860.35포인트였던 코스닥지수는 21일 934.58포인트로 74.23포인트(8.6%)나 뛰어올랐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 관련주의 급등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시장에선
최저임금위원회가 19일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2.5% 인상한 9860원으로 결정했지만, 찬반 논쟁이 식을 줄 모른다. 우리는 ‘최저임금의 경제학➊ 실업’ 기사에서는 최저임금 인상 찬반 진영의 경제적 근거를 검증해봤다. 이번엔 최저임금 인상과 물가 찬반론을 검증했다. ■ 임금인상→물가상승=최저임금 인상 반대론자들은 근로자의 임금이 높아지면, 고용주가 채용을 줄여 실업이 증가한다고 주장한다. 상장회사의 경우엔 임금 지출이 커지면, 회사의 이익이 줄어 주주가 피해를 입는다는 논리도 편다. 아울러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물가가 상승해 기업
19일 최저임금위원회가 법정시한을 20일 넘기는 줄다리기 끝에 전체 투표를 통해서 내년 최저임금을 결정했다. 대표적 사회 안전망인 최저임금 제도를 단순히 경제 효과로만 재단할 수는 없지만, 경제적으로도 충분히 찬반론의 근거를 파악할 수 있다. 최저임금의 경제학을 2회에 걸쳐 분석한다.2024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5% 오른 9860원으로 결정됐다. 최저임금위원회는 법정 심의 시한을 20일 넘기며 110일 동안 무려 14차례 회의를 했지만 합의하지 못했다. 결국 위원회의 전체 투표에서 경영계가 제시한 9860원이 17표를 얻어 채
중국이 시장 전망을 밑도는 2분기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금리인하와 부양책을 내놓았지만, 큰 효과를 보진 못했다. 중국 경제를 비관적으로 내다보는 시각도 늘어나고 있다. 중국 경제의 회복 동력은 결국 외부에서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 中 경제의 뒷걸음질=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증가했지만, 시장 전망치보다는 1.0%포인트 낮게 나오면서 중국 경제 침체를 우려하는 시각이 늘고 있다.중국의 1분기 GDP는 전망치였던 3.4%보다 0.5%포인트 높은 3.9%를 기록한 바 있다.
# 올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테슬라가 4년 가까이 지연되던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의 첫 생산 소식을 공개했다. 시장은 여전히 출시·양산엔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많은 투자자들이 ‘사이버트럭’ 생산을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월가에선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 지급, 상하이 메가팩 공장 건설, 테슬라의 급속 충전소인 슈퍼차저 공유가 늘어난 점 등을 또다른 호재로 꼽고 있다. 그럼 테슬라의 주가는 얼마나 오를까. 테슬라를 둘러싼 낙관론의 배경과 중장기적 변수를 짚어봤다. 미국 전
국내 증시가 오랜만에 붉게 물들었다. 미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코스피지수는 2628.30포인트(7월 14일)를 기록하며 지난 3일 이후 9거래일 만에 2600포인트대를 넘어서는 데 성공했다. 한주간의 주식·채권·스몰캡 등의 동향을 정리했다.Point2분기 실적시즌 돌입 이후 아래로 흐르던 국내 증시에 오랜만에 호재가 날아들었다. 미 CPI는 12개월 연속 하락했고,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해 이후 증시를 괴롭힌 인플레 악재가 완화하고 있다는 거다. 다만,
7월 셋째주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을 연장해주는 대가로 자국 국영은행을 국제결제망인 스위프트(SWIFT)로 복귀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는 러시아가 서방의 가장 강력한 제재였던 금융제재를 무력화한다는 뜻이다. 7월 넷째주 마켓예보다.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을 놓고 지난 두달간 서방과 벌여온 줄다리기가 결국 러시아의 승리로 종료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흑해곡물협정이 17일 3번째 기한 종료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13일(현지시간) “협정 연장을 위해서 튀르키예와 유엔이 모든 방법을 모색 중이다”
지난해부터 미국‧중국‧일본‧러시아 4국은 각각의 이유들로 경제적 갈등 관계에 놓였지만, 그 피해는 한국이 고스란히 흡수한 꼴이 됐다. 지난해 세계 국내총생산(GDP) 순위에서 한국은 2년 만에 10위 자리에서 물러나 13위로 밀려났다. 반면 다양한 경제 제재를 받아온 러시아는 9위로 점프했다. 한국은 7월 들어 미·중·일·러와의 수출입이 모두 급감하는 등 경제적으로 고립되는 모습을 보여 우려된다.■ 한-러 자리바꿈=한국은 지난해 세계 국내총생산(GDP) 순위에서 3계단이나 뒷걸음질쳤다. 한국은행은 12일 지난해 한국의 명목 GDP가
한국은행이 13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27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양국이 물가상승률 목표를 2%로 유지하는 한 기준금리 인하 시점은 멀기만 하다. 그런데 이 목표는 세계 각국 정부가 천문학적인 재정을 집행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도 유효한 걸까. 최근 “정부의 재정지출로 이 기간 최대 3%의 추가 물가상승이 있었다”는 논문이 호주에서 발표됐다.#1.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지난 6월 14일 기준금리를 15개월 만에 동결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이날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이 우리의
중국 전기차 회사들이 태국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의 현대차는 인도네시아를 차세대 생산거점으로 낙점해 지난해부터 생산에 나섰다. 한국은 인니, 중국 기업은 태국으로 선택이 나뉜 이유는 무엇일까. ■ 태국의 경쟁력=태국 자동차 산업의 역사는 60년 전 시작됐다. 도요타 등 일본 기업들이 태국을 아시아 생산거점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태국은 지난해에도 188만대를 생산한 세계 10위 자동차 생산국이다. 지난해 한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376만대로 5위였다. 중국 자동차 회사들은 2020년 이후 태국을 차세대 전기차 생산거점으로
국내 증시가 부진에 빠졌다. 7월 첫째주 국내 증시의 방향성은 하락세였다. 지난 3일 반짝 상승세를 기록했던 코스피지수는 2520포인트대로 떨어졌다. 2차전지 관련주의 상승세에 힘입어 우상향하던 코스닥지수도 아래로 방향을 틀었다. 이 때문인지 시장에서 감돌던 서머랠리 기대감도 차츰 힘을 잃고 있다. 한주간의 주식·채권·스몰캡 등의 동향을 정리했다.Point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관망세일까.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하면서 나타난 하락세일까. 아직은 우려가 커 보인다. 2분기 어닝시즌의 시작을 알린 삼성전자의 실적은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7월 둘째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4회 연속 동결이 유력하다. 미국과 중국은 6월 소비자물가지수를 발표한다. 미국은 물가 상승을, 중국은 물가 추가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7월 둘째주 마켓예보다. ■ 한은 총재의 메시지=13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4회 연속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행은 2021년 8월 이후 올해 1월까지 금리 인상에 나섰고, 올해 2월부터 지난 6월까지 3회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는 연 3.5%다.시장이 금리 동결을 전망하는 건 6월 물가 상승률이 21
미국과 중국의 경제 갈등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두 나라는 하루 건너 하루꼴로 사실상의 경제 제재안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2018년 이후 5년이 넘게 지속된 두 나라의 보복과 맞보복에도 양국의 무역 거래는 줄지 않았다. 두 나라가 서로의 경제적 상호의존성을 무기로 삼은 배경은 무엇일까. ■ 미중 난타전=7월 들어 미중 양국의 경제적 갈등이 심각한 수준으로 심화됐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은 첨단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는 중국 기업들이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
21개월 만에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대로 내려왔다. 하지만 통계청이 이를 발표한 당일 한국은행은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하반기 CPI가 다시 오를 것이라는 비관론을 내놨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쉽게 내리지 못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해외 투자자들이 신흥국들의 금리 인하에 베팅하고, 우리의 부채축소(디레버리징)가 구조적으로 어려울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한은 비관론= 4일 통계청은 6월 CPI 상승률이 2.7%를 기록해 2021년 9월 이후 처음으로 2%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농산물과 석유류 제
우리 정부의 압박으로 6월 마지막주 라면·밀가루 회사들이 제품 공급가격을 인하했다. 일부 유통업체도 동참했다. 이제 아이스크림 등으로 가격 인하가 확산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다만, 이를 둘러싼 해석은 분분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의 인플레이션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석유·곡물 등 원자재 가격이 치솟았다. 자동차에 많이 사용하는 아날로그 반도체처럼 일부 품목은 생산량이 부족해지는 이른바 공급망 위기로 관련 제품의 가격이 급등했다. 여기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까지 터졌다.경제학자들은 팬데믹 기
7월은 하반기 한국경제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6월 16개월 만에 흑자(11억3000만 달러 )를 기록한 무역수지가 7월까지 이어질 수 있느냐가 중요해졌다. 6월 흑자 전환이 조업일수 증가로 인한 착시효과에 불과하단 우려를 불식해야 하반기 한국경제의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7월 주요 경제 이슈를 정리했다. 아파트 분양정보·세무일정 등을 망라했다.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국내 증시의 조정이 길어지고 있다. 6월 들어 7576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운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를 견디지 못한 코스피지수는 2600포인트 아래로 추락한 지 오래다. 2차전지 관련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던 코스닥지수도 860포인트대로 떨어진 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주간의 주식·채권·스몰캡 등의 동향을 정리했다.Point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가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 6월 29일 장중 7만3400원까지 상승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장의 전망도 나쁘지 않다. 2분기 기업의 실적이 양호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