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인천작가회의가 주최하고 계간 “작가들” 편집위원회가 주관한 김남일 작가 초청 강연회가 19일 오후 4시 소금꽃어린이도서관 2층에서 진행됐다.
김남일 작가는 83년 “우리세대의 문학”에 단편소설 ‘배리’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저서로 장편소설 "국경", "청년일기", "천재토끼 차상문", 소설집 "일과 밥과 자유", "천하무적", "산을 내려가는 방법", "세상의 어떤 아침", 청소년 소설 "모래도시의 비밀", "골목이여, 안녕" 등을 썼다.

“배를 타고 아시아에 온 작가들”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이번 강연은 작가들이 아시아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았는지를 작품을 통해 알아보았다. 강의에 앞서 김남일 작가는 “아시아 여러 나라를 여행했는데 가장 인상이 깊었던 곳이 베트남이었다. 베트남을 이해하려는 젊은 작가들의 모임이라는 걸 만들었고, 여러 동료들과 함께 베트남에 대해 연구하고 여행하며 견문을 넓혔다. 그 과정에서 국가 바깥을 바라본다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들어서는 ‘바깥’이 아닌 ‘바깥 너머’를 생각하고 있다. 또 다른 국가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 체제의 답답함을 돌파하는 것은 무엇일까 하는 관심이 아시아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강연에서 김남일 작가는 근대 아시아의 시작과 아시아를 찾은 이들이 지니고 있던 아시아에 대한 시선을 그들의 작품, 수기 등을 통해 살펴보았다. 이자벨라 버드 비숍, 마르코폴로, 하멜 등이 남긴 수기부터 니코스 카잔카스키, 이탈로 칼비노, 앙드레 말로, 바타이유 등 문학인들이 남긴 문학작품까지 다양한 작품을 넘나들며 이들이 아시아에 대해 갖고 있던 시선을 다뤘다.
이번 강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계간지 “작가들” 2017년 가을호에 인천에 대한 다양한 시선과 함께 수록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