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人] “흥부 : 글로 세상을 바꾼 자” 정우 배우, “흥부라는 캐릭터, 내 바닥을 보게 해줘”
[영화人] “흥부 : 글로 세상을 바꾼 자” 정우 배우, “흥부라는 캐릭터, 내 바닥을 보게 해줘”
  • 박도형 기자
  • 승인 2018.02.06 19:35
  • 댓글 0
  • 조회수 1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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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페이퍼 = 박도형 기자] 작자미상의 고전소설 ‘흥부전’을 모티브로 ‘흥부전’의 탄생 배경을 그려낸 영화 “흥부 : 글로 세상을 바꾼 자”가 2월 5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시사회를 개최했다.

영화 “흥부 : 세상을 글로 바꾼 자”는 영화의 주인공 ‘흥부’에 의해 ‘흥부전’이 쓰여졌다는 상상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그려진다. 주인공 ‘흥부’는 민란으로 인해 헤어진 형 ‘놀부’를 찾기 위해 글을 쓰며 자신의 이름을 알리던 중, 피폐한 삶을 살아가는 민중을 돌보는 ‘조혁’을 만나며 깨달음을 얻게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후 ‘흥부’가 깨달음을 바탕으로 민중이 더 나은 삶을 꿈 꿀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흥부전’이 써졌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사극 장르에 대해 궁금해했다는 정우 배우 사진 = 박도형 기자>

영화 ‘바람’,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다양한 연기를 펼친 정우 배우가 이번 영화에서 주인공 ‘흥부’를 연기한다. 이날 시사회에서 정우 배우는 “사극이라는 장르에 궁금증이 있었다”며 영화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배우는 극에서 형을 만나기 위한 목적만을 가지고 있다가, 민중에게 꿈을 주고자 하는 작가로 성격이 변하게 되는 ‘흥부’를 연기하며, 자신의 한계를 느끼기도 했다고 밝혔다. 정우 배우는 “어려운 영화는 아니었고, 재미있었다”지만, 막상 촬영이 시작되며 자신이 얕잡아 본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연기한 '흥부'의 세계관이 생각보다 넓었다는 정우 배우 사진 = 박도형 기자>

배우는 평소 캐릭터의 변화 폭이 큰 것을 선호하며 공감하기도 했지만 ‘흥부’라는 인물이 가진 세계관이 자기 생각보다 넓어서 난항을 겪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배우는 “제 바닥을 느끼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서 배우는 사극이라는 장르를 떠올리며 “예상 가능한 연기 톤, 패턴들 말고 다른 무언가가 있을까?”고민하며, 관객이 영화를 관람했을 때 집중을 깨지 않는 선을 두고 표현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이야기했다.

<포토타임을 통해 사진을 촬영하는 정우 배우 사진 = 박도형 기자>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연기를 펼쳐보이던 정우 배우가 사극을 통해 색다른 모습을 전할 영화 “흥부 : 글로 세상을 바꾼 자”는 오는 2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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