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페이퍼 = 박도형 기자] 죽은 아내의 시체가 사라지며, 사건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그 흔적을 쫓는 단 하룻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사라진 밤”이 2월 6일 압구정CGV에서 제작보고회를 개최했다.
영화 “사라진 밤”은 추적 스릴러 영화이다. 영화는 남편 ‘진한’의 계획 하에 죽은 아내 ‘설희’의 시체가 시체보관실에서 사라지고, 사건의 흔적을 쫓는 형사 ‘중식’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김상경 배우는 영화 “살인의 추억” 이후 이어진 형사 캐릭터와의 인연을 말하기도 했다.

김상경 배우는 2003년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형사 ‘서태윤’을 연기하며, 연쇄 살인마를 잡고자 하는 강렬한 형사 이미지를 보여줬다. 배우는 “살인의 추억” 이후 “형사 시나리오를 백 개 이상 받았었다”고 고백하며, 연기했던 ‘서태윤’이 강렬한 이미지를 남겼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다만, 배우는 형사 이미지가 이어지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껴 몇 년동안 형사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김상경 배우는 영화 “몽타주”, “살인의뢰”에서 다시 형사 역할을 연기했으며, “살인의뢰” 이후 약 4년 만에 “사라진 밤”에서 형사 역을 선보인다.

김상경 배우는 이번 영화에서 연기한 ‘중식’은 “전작에서 연기했던 형사들과 완전히 다른 모습”이 보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배우는 자신이 연기한 ‘중식’에 대해 “놀고 싶어하고 집에 빨리 가고 싶어 하는 좀 헐렁한 형사”이며, 한편으로는 사건의 단서를 발견 할 때마다 베테랑 형사로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화를 연출한 이창희 감독도 김상경 배우의 말에 보태어 캐릭터를 설명했다. 김상경 배우가 전 영화에서 보여준 형사들에 비해 “나사가 하나 빠진 듯한 모습을 가진 형사”라고 소개하며, “인간적인 면과 날카로운 부분을 가진 형사”라는 이미지로 다가갈 것이라 설명했다.

김상경 배우가 영화 “살인의 추억”과 “살인의뢰” 이후 또 다른 형사의 모습을 선보일 영화 “사라진 밤”은 오는 3월 8일에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