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페이퍼 = 박도형 기자] 새해 첫 추적 스릴러 영화 “사라진 밤”이 2월 6일 압구정CGV에서 제작보고회를 개최했다.
영화 “사라진 밤”은 재벌 회장의 남편 ‘진한’이 아내 ‘설희’를 계획 살해하고, 이후 ‘설희’의 시체가 사라지며 조금씩 드러나는 단서를 통해 사건을 쫓는 형사 ‘중식’의 모습이 그려진다. 영화는 단 하룻밤 사이에 일어난 사건이라는 시간 설정으로 사건의 실마리를 쫓는 긴박함을 관객에게 전할 예정이다.
이번 영화에서 김강우 배우는 아내 ‘설희’를 살해하고, 형사 ‘중식’의 의심을 받으며 용의자로 지목되는 ‘진한’을 연기했다. 김강우 배우는 아내를 살해한 인물을 연기하며 “감정 이입이 정말 안 될 때가 많았다”며 어려움이 있었음을 고백했다.

김강우 배우는 자신이 연기한 ‘진한’에 대해 재벌 회장의 남편으로 살아가는 심리적 압박, 아내를 죽였다는 죄책감, 용의자로 몰린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상황을 겪는 인물이라며, 이야기 속에서 다양한 감정을 표현해야 했던 상황들을 이야기했다.
특히 배우는 아내를 죽인 ‘진한’의 감정이 상상조차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복잡한 감정을 가진 인물을 표현하는데 “집중과 암시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고 밝혔다.

반면, 함께 촬영 현장에 있었던 김상경, 김희애 배우는 김강우 배우의 연기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상경 배우는 김강우 배우에 대해 “디테일한 성격이 있다”며 꼼꼼하게 ‘진한’을 표현해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김희애 배우는 영화 속에서 김강우 배우의 모습이 아닌 ‘진한’의 모습만 느낄 수 있었다며, 김강우 배우가 역할에 제대로 몰입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서 김강우 배우는 “시나리오 봤을 때 관객들이 진한의 감정을 따라 올거라 생각을 가지고 연기를 했었을 뿐”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계획 살인부터 용의자로 몰리기까지 사건의 중심에 ‘진한’이 있기 때문에 더욱 디테일하게 접근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또한 영화가 단 하룻밤만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인물이 변화하는 과정을 더욱 섬세하게 표현해야 했었다며, 인물이 시간대별로 피폐해지는 모습을 정확하게 관객에게 전달해 영화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으면 했다고 이야기했다.

김강우 배우가 아내를 죽인 살인자로서 다양한 감정을 선보이며, 추적 스릴러로서 긴장감을 더욱 긴박하게 전달할 영화 “사라진 밤”은 오는 3월 8일에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