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지책방, 온라인 북토크 "어른도 아기 그림책 봐요?" 성료
예지책방, 온라인 북토크 "어른도 아기 그림책 봐요?" 성료
  • 윤채영 기자
  • 승인 2021.03.01 20:42
  • 댓글 0
  • 조회수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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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페이퍼 = 윤채영 기자] 지난 20일, 예지책방은 그림책테라피스트 김보나 작가를 초청해 온라인 북토크인 "어른도 아기 그림책 봐요?"를 진행하였다. 김보나 작가는 일본 도쿄에 거주하며, 그림책테라피스트로 활동하며 어린이와 어른들의 마음을 모두 어루만지는 그림책을 소개하고, 이를 활용하는 프로젝트 수업을 주로 진행했다. 또한, 보육사로 일하며 영아반 아이들을 돌보고 있기도 하다. 우리말로 번역한 책으로는 "그림책테라피가 뭐길래" (2018, 오카다 다쓰노부 저), 그림책 "내가 잘하는 건 뭘까" (2020), "별 별 초록 별" (2021) 등이 있다.

김보나 작가는 행사에 앞서 "개인적으로 영유아 그림책이 그림책 시장에서 중요한 한 축을 차지해줬으면 한다."라며, "오늘 이 시간이 편안하게 그림책으로 미소 짓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전했다. 

첫 번째로, 다양한 그림책을 낭독하며, 서로의 생각을 나눠보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작가가 2월에 새로 번역한 기쿠치 치키 작가의 “기차 와요?”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었다. 작가는 “이 책을 처음 만나게 된 건 ‘기다림과 설렘’을 주제로 한 성인 대상 그림책테라피 워크숍이었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서 “어른들과 그림책으로 이야기를 나누면, 단순한 내용 속에서 정말 다양한 감정들이 오간다. 그러면서 얻는 감동도 더 커지는 것 같다.”라고 말하며, 워크숍을 통해 참가자들의 심정을 많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그림책 “내가 좋아하는 것”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작가는 책에 대해 “내가 좋아하는 것을 이야기할 때 사용하기 좋은 그림책이라고 생각한다. 어른들과 그림책테라피를 진행하다 보면, 경험이 없어 자신에 관한 탐구를 굉장히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다.”라는 말을 전했다. 이어서 “성격검사나 심리테스트 등 자신에 대한 탐구를 여러 번 반복하다 보면, 나를 좀 더 알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그림책 “모두에게 배웠어”에 대해서는 “아이들에게 ‘나중에 커서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이란, 자신의 미래를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는 경험이라고 생각한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이어서 “이 책을 통해 ‘커서 훌륭한 사람이 될 것 같아.’라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이 미래를 긍정적으로 그려볼 수 있는 효과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작가는 이 외에도 그림책 “후후후”, “대단해 대단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오늘도 재미있게 놀았습니다”를 참가자들과 함께 낭독하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두 번째로, 기쿠치 치키 작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김보나 작가는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기쿠치 치키 작가는 인생의 길을 만들어가기 위해 아주 큰 노력을 하며 살아온 사람이다. 오늘의 이야기를 통해 기쿠치 치키 작가에 대해 조금이나마 가깝게 느껴졌으면 한다.”라는 말을 전했다.

기쿠치 치키 작가는 첫 번째 그림책 “흰 고양이 검은 고양이”로 2013년에 황금사과 상을 받았고, 그날 사랑하는 아들이 태어났다. 아들의 탄생은 기쿠치 치키 작가의 그림책 철학을 “어린이들도 확실하게 즐거움을 전달받을 수 있는 그림책을 만들어야겠다.”라고 재정의하게 된 시기가 되었다. 그리고 그때부터 생명, 에너지, 기쁨, 발견의 메시지를 모두 담은 그림책이 줄지어 출간되기 시작했다.

또한, 기쿠치 치키 작가는 아들의 성장을 통해 그림책에 아들을 투영한 주인공들을 등장시켰는데, 그림책 “기차 와요?”, “우물쭈물해도 괜찮아!” 속 등장인물들도 작가의 아들이 투영되어있다고 말했다. 책 속의 등장인물들의 모습들을 살펴보면 사랑하는 아들에 대한 마음이 드러나 있음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김보나 작가는 이에 대해 “아이의 감정을 읽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작품”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김보나 작가는 “이렇게 따뜻한 아빠의 마음이 담긴 그림책을 좀 더 한국에 소개해보고 싶다.”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정말 좋은 기회를 통해 “기차 와요?”를 한국어로 번역해, 한국에서도 책을 출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출판사에서 기쿠치 치키 작가에 대한 특별한 사랑을 알아봐 준 덕분에, 김보나 작가에게는 더 특별히 사랑할 수밖에 없는 기쿠치 치키 작가의 그림책이 된 것이다.

강의를 마치고, 참가자들은 김보나 작가와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작가는 ‘그림책테라피스트’라는 직업에 관한 질문에 “그림책을 매개로 해서 사람을 만나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그런 장을 열어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변했다. 이어서 “누군가가 그림책을 통해서 스스로 깨닫고, 치유를 느끼고 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기도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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