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 초대 문화부장관 별세
이어령 초대 문화부장관 별세
  • 이승석
  • 승인 2022.03.02 15:02
  • 댓글 0
  • 조회수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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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 교수. 사진 = 뉴스페이퍼 DB
이어령 교수. 사진 = 뉴스페이퍼 DB

 


평론가, 언론인 등으로 활동하였으며 초대 문화부장관을 지내기도 했던 고 이어령 이화여자대학교 명예석좌교수가 지난 2월 26일 향년 8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1956년 ‘한국일보’에 문학의 저항적 기능의 필요성에 대해서 역설한 『우상의 파괴』를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한 고 이어령 교수는, 조선일보, 한국일보, 중앙일보, 경향신문 등의 여러 언론사의 논설위원을 역임하면서 시대의 지성으로 불리기도 했다.

특히 2006년 중앙일보에 연재한 '디지로그(Digilog) 시대가 온다'라는 칼럼에서 그는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조화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기도 했다. 디지털 기술이 고도로 발전된 현대이지만, 기술의 단점을 보완하고 빈틈을 채우기 위해 아날로그 감성을 다시 찾고 있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다고 지적한 그는, 일찍이 디지털 시대의 미래를 내다보았다고 평가받기도 한다.

오랫동안 무신론자로 살아왔지만, 2007년 세례를 받으며 신앙을 얻은 그는 시집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 에세이 ‘지성에서 영성으로’ 등을 발표하며 영적 세계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2017년 암을 진단받았지만 치료를 포기한 그는 지난 1월, 종교와 죽음에 대해 다룬 ‘이어령 대화록’ 시리즈의 1권 ‘메멘토 모리’를 발표하는 등 마지막까지 펜을 놓지 않으며 저술활동을 이어나갔다.

고인의 영결식은 3월 2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에서 거행되었다. 이날 영결식에는 황희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이채익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전임 문체부 장관 등 많은 문화예술계 인사가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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