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유통 문제 해결되나? 도서판매정보 공유시스템, 도서출고정보 제공
도서유통 문제 해결되나? 도서판매정보 공유시스템, 도서출고정보 제공
  • 이민우
  • 승인 2022.03.22 13:37
  • 댓글 0
  • 조회수 1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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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송희 에디터
사진=한송희 에디터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철호, 이하 출협)는 지난 3월 18일(금) 도서판매정보 공유센터 운영위원회(위원장 부길만, 동원대 명예교수, 전 한국출판학회장)를 개최하여 도서판매정보 공유시스템 현황을 점검하고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운영위원회에서는 서점별 판매정보 제공에 이어 도서의 출고정보를 알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서, 이를 원하는 출판사와 저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출고정보는 책이 창고에서 출고되어 유통사를 통해 서점으로 보내지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책이 서점에서 판매된 것을 보여주는 판매정보와는 다르다.

이 시스템이 중요한 이유는 현행 출판유통과정 다수가 “위탁판매시스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위탁판매시스템은 출판계의 대표적 문제로지적을 받아왔다.

위탁판매시스템은 출판사가 유통사로 책을 위탁한다. 유통사는 다시 서점에게 책을 보낸다. 이 과정에서 정산은 서점에서 책이 판매되었을 때만 이루어지고 판매되지 않은 책들은 반품이 된다. 이 과정 다수는 어음으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출판사와 작가들은 자신의 책이 정확하게 얼마큼 팔리고 얼마큼 반품 될지 알 수가 없었다.

유통사가 각 서점에 책을 뿌리고 판매되지 않은 책이 반품돼서야 자신의 책 재고를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렇기 때문에 깜깜이 유통방식으로는 2022년 제대로 된 책 판매량 조차 파악할 수 없는 문제의 근간으로 파악되었다.


뉴스페이퍼 취재에서 한 출판사는 5년 전에 인쇄한 책이 들어오기도 한다며 한탄했다. 다른 출판사들은 10년전 책이 판품되기도 한다며 자신이 인쇄한 책이 어디에서 어떻게 유통되는지조차 모르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교보가 유통에 뛰어들면서 조금 나아지고는 있지만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라고 이야기 했다.

   
출협은 대표적인 도서물류 회사인 날개물류, 문화유통북스, 한국출판물류와 연계하는 API를 개발하여 테스트 중에 있으며, 출고정보를 희망하는 출판사와 저자에게 4월 1일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참여하고 있는 작가단체들에서는 작가들에게 도서판매정보 공유시스템을 통해서 판매정보를 요구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홍보를 강화하기로 결정하였다.

하지만 현재 시스템은 반품 상황에 대해서는 파악이 불가능 상태이다. 대한출판문화협회 양창섭 교육홍보팀장은 뉴스페이퍼와의 취재에서 “출고 쪽만 개발이 되었고, 나중에 차차 기능을 보완해나갈 예정” 이라고 밝혔다. 현재 도서판매정보 공유시스템의 참여 출판사는 798개 회사로 늘어나 곧 800개사의 참여를 눈앞에 두고 있다.

부길만 운영위원장은 “도서판매정보에 이어 도서출고정보까지 제공할 수 있게 됨으로써 출판사와 저자는 도서의 유통과 판매를 더욱 투명하게 볼 수 있게 되었다”며 “이를 통해 상호 신뢰를 굳건히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도서판매정보 공유센터는 대한출판문화협회 주도로 만들어진 전산망이다. 정부 주도하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산업진흥원의 만들어낸 출판유통통합전산망과는 별도의 시스템이다. 두 시스템 모두 작가가 출판사의 허락하에만 정보가 확인 가능하다. 

또한 “KOFIC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과는 달리 판매량 정보, 베스트 셀러 등  기자나 연구자 혹은 국민들이 투명하게 정보를 받아보지 못하는 폐쇄성이 문제이다.

출판계의 투명한 유통구조가 정책이 필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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