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선 후보의 성장기를 그린 "이재명의 나의 소년공 다이어리"가 3월 13일에서 18일까지 6일 간 알라딘에서만 천 권의 책이 팔린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20대 30대 여성들이 주 구매자로, 25%에서 27%를 차지했다. 정책 사회 책들의 주 구매자가 남성임을 고려할 때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재명의 나의 소년공 다이어리"는 다음 ‘브런치’의 〈위클리 매거진〉에 2018년 2월 1일 첫 화를 시작으로 5월 24일까지 총 17화가 연재되었다. 어린 소년공이 겪어야 했던 사회 부조리와 가난, 사법 고시를 준비하며 버텨야 했던 힘든 고학 생활, 동료 연수원생들의 멸시를 견디며 인권 변호사를 꿈꾸던 신념 및 정치인으로 어떻게 성장했는지가 그려져 있다.
KBS·MBC·SBS 등 방송 3사의 출구조사에 따르면 20대 여성의 58%, 30대 여성의 49.7%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 이러한 결과는 여성가족부 폐지와 페미니즘에 대한 비판을 기조로 삼았던 국민의힘에 대한 반동이자, 20대 30대 여성 유권자의 목소리를 확인해볼 수 있었던 선거로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팬덤북스에서 출간한 "이재명의 나의 소년공 다이어리"의 판매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의 나의 소년공 다이어리"의 저자인 조정미 작가는 "이재명에 대한 책이 많이 나와 있지만, 여성들의 감성에 맞는 책" 이기에 많은 사랑을 받는 것 같다며 "여성들의 표심을 보여준 선거였기에 판매에도 영향이 있다고 본다"고 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조정미 작가는 20대 30대 여성들은 주체적이며 개성이 강한 세대라고 평하며 이재명 후보를 이해할 수 있는 책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