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색종이 창간 1주년 기념행사 성료
청색종이 창간 1주년 기념행사 성료
  • 이민우
  • 승인 2022.07.19 22:39
  • 댓글 0
  • 조회수 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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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청색종이 단체사진
사진= 청색종이 단체사진

 

지난 16일 문예지 청색종이 창간 1주년 기념행사가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서 열렸다. 시 계간지 “청색종이”는 2021년 9월 창간한 시 전문 문예지다. 고문 문정희, 주간 김대현, 편집위원 김지윤 이은규 이재훈 신철규 최진석이 편집진을 맡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김태형 발행인은 코로나19에 걸려 참석하지 못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대현 주간은 청색종이가 탄생하게 된 경위에 대해 지젝이 말한 산타클로스의 예시를 들었다. 

사진촬영=이민우,좌=신철규,우=이은규 

오늘날의 문학은 산타클로스를 둘러싼 역할극 놀이처럼 됐다는 것이다. 어른들은 산타클로스를 믿지 않으면서도 아이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산타클로스를 연기하고 아이들 역시 산타클로스를 믿지 않지만 즐거운 척을 한다. 서로 믿는 이는 없지만 어쩔 수 없이 하는 이런 역할극이 문학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시가 언어를 바꾸고 세상을 견인한다고 말하지만 아무도 그 신화를 믿지 않는다. 마치 산타클로스를 둘러싼 역할극처럼 문학과 시를 바라보고 행동한다는 것이다. 

청색종이 창간사에서는 “시와 문학이 여전히 삶의 주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확인하려 한다. 나아가 시를 통해 공동체를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실천적으로 개입하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다시 한 번 문학이 가진 힘과 믿음이 사실이라는 것을 확증하는 시도가 바로 문예지 청색종이인 것이다. 

사진촬영=이민우. 축사를 하고 있는 신현수
사진촬영=이민우. 축사를 하고 있는 신현수

 

 


다양한 문예지들이 그 존재 자체를 의심 받는 시절 새로운 문예지의 탄생은 어쩌면 문학에 대한 신념일지도 모르겠다. 

사진=이민우 김대현 주간

신철규 편집위원은 “대형 출판자본이라든지 후원에 의지하지 않고 문예지 고유의 담론을 눈치보지 않고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소신있게 밀고 나갈 수 있는 잡지가 돼보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그렇기에 최근 문예지 지원기금 역시 받을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은규 편집위원 역시 “많은 분들의 성원으로 지금까지 운영될 수 있었다”며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 작가회의 신현수 사무총장이 축사를 남겼으며 문예지 운영의 어려움에 대한 걱정을 전하고 발전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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