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입니다
만원입니다
  • 이명애
  • 승인 2022.11.01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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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년 평안도 개천에서 태어났다. 2005년 8월에 탈북해 2006년 8월 대한민국에 입국했다. 2016년에 숭실사이버대학교를 졸업했으며 2017년 12월 ʻK-스토리’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 연장전』(2020), 『계곡의 찬 기운 뼛속으로 스며들 때』(2022) 등을 출간했다.

이명애
이명애

 

새까만 유리벡의 높다란 건물
빙구르빙구르 돌아가는 문
신기하기두 하구 미섭기두 하구
앞사람의 뒤를 바짝 쫓아가다
문틈에 떨꺽 끼우구 말았다

강제로 떡 세버린 문
가슴팩을 짓눌르는 압박
숨 맥히는 시간이 흘른다
어느새 사람들 뫼들구
힘쎈 서나가 잡아땡겨서 삐져나온다

아픔보다 더 띠구운 얼굴
승강기 문이 열리구
빽빽하게 딜이찬 사람들 틈새기루
한발 딜이미는데

‘삐’
ʻ만원입니다’
뻐스두 천 원인데
혼자 탄 택시두 아닌데
계단 멫 개 올라가는데
만 원이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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