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옥의 새로운 언어 보여주는 '그림으로 떠나는 무진기행'
김승옥의 새로운 언어 보여주는 '그림으로 떠나는 무진기행'
  • 송진아 기자
  • 승인 2017.03.14 13:57
  • 댓글 0
  • 조회수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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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페이퍼 = 송진아 기자] '그림으로 떠나는 무진기행'은 한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김승옥 작가가 직접 그린 그림과 글을 묶은 그림 에세이이다.

표지 <사진 = 출판사 제공>

1부에는 '무진기행'의 배경이 되는 순천을 비롯 광양 매화 마을, 부산 해운대, 목포 유달산 등의 풍경과 문인들의 생가를 그린 50여 편의 수채화가 실렸다. 2부에서는 김현, 최하림, 염무웅 등 한국 문단을 이끌어온 산문시대 동인들의 초상화를, 3부에서는 황순원, 윤후명, 김지하, 문정희, 배창호 영화감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친분을 쌓아온 친우들의 초상화를 소개한다.

2003년 갑작스러운 뇌졸증으로 말을 잃어버린 김승옥 작가는 그림을 통해 세상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아름다운 풍경을 화폭에 담은 김승옥 작가는 작년 7월 서울 혜화아트센터에서 첫 개인전을 치른 바 있다. '그림으로 떠나는 무진기행'은 언어를 잃어버린 작가가 그동안 알지 못했던 또 다른 언어로 살아 있는 감성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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