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내 최대 도서 축제인 서울국제도서전이 개막했다. 2020년 비대면 시대를 맞아 이번 서울국제도서전 행사는 ‘XYZ: 얽힘’을 주제로 온·오프라인 동시에 개최된다. 매해 코엑스에서 열리던 서울국제도서전은 올해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을 기점으로 사전 예약제 오프라인 프로그램과 전시를 진행하며 이외에도 동네책방과 협업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그중 서울국제도서전 개막 당일을 장식한 “편집자의 밤, 나는 편집자다!” 코너에서는 각기 다른 업무 경험이 있는 편집자들을 초대하고 편집자의 삶과 책을 만드는 이유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과거 ‘여류 작가’ 내지는 ‘여류 소설가’와 같은 표현이 공공연히 사용되던 때가 있었다. 그로부터 몇 년 후, ‘여성 소설가’를 타자화하던 종전의 관행을 비판하며 지금 이곳의 ‘남류소설가’와 ‘남성서사’에 관한 고찰을 주고받는 자리가 마련됐다.“남류소설가 – 남성서사 되묻기”라는 제목과 함께 시작한 요즘비평포럼 시즌2 2차포럼은 네 명의 평론가가 돌아가며 발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발표에 앞서 사회를 맡은 조대한 평론가는 “그간의 관습에 대한 단순한 풍자를 넘어서서 현시대의 남성서사의 양상과 한계를 조명하고자 한다.”는 말로 이번
공적연금수급자유니온(위원장 이재섭, 이하 연금유니온)은 7일 창립 1주년에 즈음하여 공적연금 제도개혁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정부와 정치권에 대해 “비극적 노인자살을 더 이상 방치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재정적 보수주의의 틀에서 벗어나 연금사각지대를 해소할 근본적 개혁기구를 즉시 설치하라”는 내용이다.연금유니온은 성명에서 “산업사회에서 국민들의 퇴직 후를 대비해 국가가 공적연금제도를 도입하고 재정 등을 다각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국가의 당연한 도리”라고 강조하고, “우리나라는 국민들을 위해 공적연금제도를 도입하는 것을 불필요
도서정가제를 둘러싼 찬반양론이 팽팽한 한때, 한국출판인회의에서 작가 대상 도서정가제 여론 조사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출판인회의와 한국작가회의 공동으로 도서정가제 개정 논의에 대한 작가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실시한 것으로, 9월 말 전국의 작가 3,500명 대상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시행했으며 그중에 1,135명이 응답했다.여론조사 발표에 앞서 모두발언에서 한국출판인회의 김학원 회장은 “이미 발표한 출판사, 서점 대상 여론조사와 독자 대상 여론조사에 이어 이번 작가 대상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함을 명시하고 청와대
명절 연휴가 찾아옴에 따라 자못 즐거워지는 이들도 있겠지만, 반대로 더욱 외롭고 힘들어지는 사람들이 있다. 이철경 시인의 시선이 닿는 일용직 노동자와 거리의 노숙자, 사회초년생의 백수 생활 등 사회적 문제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그러할 것이다.유년 시절 자신이 겪은 상흔에서 나아가 타인의 아픔과 고통과 연대하고 사회의 부조리함에 목소리 내기를 주저하지 않는 이철경 시인은 이번 시집 “한정판 인생”에서 역시 쉽게 지나칠 수 없는 면면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시집 “한정판 인생”을 통해 우리는 내가 될 수도, 내 곁의 누군가일지도 모를 쓸
봄날 오후의 언덕과축사로 들어서는 염소들 등에도 얹혀 있는 것들내 뒤에도 누가 붙어사는지가다가 한참을 뒤돌아보는 사람이 있다나의 뒤에 내가 모르는 한 사람이 붙어사는 일나는 그를 위해 밥을 주고 잠을 주고 노래를 준다- 문성해 시인의 ‘뒤태’ 중에서.매일 먹는 밥과 같은 일상 속에서 새로운 무언가를 발견하는 일은 때로 반짝이는 별똥별을 마주하는 것과 같다. 침대 맡에 놓인 이불과 베란다에 마르고 있는 빨래 너머에서 빛나는 위로를 찾아내는 문성해 시인이 다섯 번째 시집 “내가 모르는 한 사람”과 함께 돌아왔다.시인은 2003년 경향신
아침과 내일 아침은 공통점이 있다. 당신은 이게 무슨 말인지 짐작할 수 있다. 내가 무슨 설명을 하지 않아도. 앞으로 걸어가는 사람이 깃털 하나를 떨어뜨렸다. 오리나 거위의 것으로 생각했는데 집으로 가져와 자세히 보니 쇠백로의 것이었다. 나는 깃털에 사인펜을 끼워 창문에 날개를 그려보다가 이 글을 쓰기로 하였다. 하지만 쇠백로는 이미 천 년 전에 사라진 조류였다. 신기한 일은 아니었다. 내가 당신에게 오늘 해줄 이야기는 이 깃털의 나이보다 더 길 것이다. (후략)-이지아 시인의 ‘캔과 경험비판’ 중에서.나와 당신 사이에는 어떤 공통
지난 몇 년간 우리 사회는 수많은 이별과 사회적 재난을 목도했다. 매일같이 일어나는 사건 사고와 엄습한 코로나 사태로 우리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아픔 속에 지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러한 시대에 소설은 타인의 슬픔과 아픔에 긴밀히 가닿을 수 있는 문학 장르 중 하나다. 뉴스페이퍼는 문학의 계절 가을을 맞아 꾸준히 사회적 아픔과 약자들의 삶에 손을 뻗어 온 서성란 소설집을 펼쳐보았다. 모든 것이 영글어 가는 동시에 저물어 가는 시간. 우리는 잠시 멈추어 무심코 스쳐 간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보는 것은 어떨까.(영상)Q.
광주대학교와 ㈜뉴스페이퍼, 상상출판이 함께하는 전국 고교생 웹소설 공모전이 오는 15일 열린다. 이번 공모전은 개교 4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써 판타지, 로맨스, 무협, sf 등, 웹소설이라면 장르를 가리지 않고 공모를 받는다. 작품 분량은 시놉시스 (전체적 줄거리 5천자)이상과 1에서 3회의 연재 분량을 같이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 공식 이메일(mc2657@hanmail.net)로 보내야 한다. 제목에는 ’웹소설 응모작‘ 표기 해야한다. 작품 접수는 11월 15일까지 이며 당선작 발표는 12월 15일에 열린다.이번 웹소설 공모전은
뉴스페이퍼가 지난달 31일 사단법인 지식콘텐츠기업협회(회장 신명수)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지식콘텐츠기업협회는 교육콘텐츠를 개발하는 기업들의 협의체이다. 뉴스페이퍼가 받은 상은 우수 지식콘텐츠인 표창장으로, 사회에 유익한 콘텐츠를 만든 기관 혹은 단체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신명수 회장은 표창장을 뉴스페이퍼에 상을 수여하며 "문학분야 불공정 관행 개선 노력을 통하여 세대간 커뮤니케이션을 확장"한 공로를 언급했으며 문학 관련 지식콘텐츠를 개발 공유 확산하는데 기여한 공이 크다는 것" 을 이유로 뽑았다. 이민우 대표는 "앞으로 더 잘 하
올 초 이상문학상을 둘러싼 우수상 저작권 양도 사태 이후 문학계 안일한 저작권 의식과 공공연한 불공정 관행이 수면 위로 불거졌다. 이에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문학분야 불공정 관행 개선을 위한 실태조사”를 실시해 구체적인 피해 사례와 현황을 파악했다.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총 석 달여간 진행된 실태조사에는 스토리미디어랩과 뉴스페이퍼가 함께했으며 문학계 창작작품 발표 과정을 중심으로 문헌조사와 설문조사, 전문가 심층면접이 진행됐다. 해당 조사는 뉴스페이퍼의 홈페이지와 기사, SNS 및 개별 문자를 통해 배포되었으며 응답 및 조사대상은
지난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한양여자대학교 학생들에게 현장실습 기회를 마련한 뉴스페이퍼는 7월 외부 초청 강의에 이어 간단한 기자 윤리교육을 진행했다. 현장실습에 참여한 6명의 학생들은 이명재 뉴스통신진흥회 사무국장의 ‘기사 기획-취재-작성의 십계명’ 강연을 수강하고 창간 취지 및 윤리 강령, 인터넷신문위원회의 윤리 강령을 낭독했다.뉴스페이퍼는 2017년부터 한양여대와 업무협약을 맺고 졸업을 앞둔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현장 경험을 제공한다. 올해 교육을 맡은 이명재 사무국장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동아일보 기자, 국가인권위원
완전 도서정가제를 반대하는 생태계 모임(완반모, 대표 배재광)은 25일 오전10시 강남구 대치동 진성빌딩에서 ‘20만 국민청원을 지지하는 100만인 회의’(비대면)를 개최하고 100만인 서명운동을 진행하면서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에게 민관협의체의 밀실합의를 무효화 하고 국회토론회와 언론을 통한 공론화를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도서출판계가 국민에게 도서정가제를 요구하기 전에 지역 서점을 살리기 위해서는 공급률 불공정행위를 중단할 것과 작가들의 저작물에 대한 15% 이상의 정당한 인세지급, 판매량의 투명한 공개를 요구하였다. 완반모는 공
노작홍사용문학관에서 진행하는 팟캐스트 ‘시리얼문학관’ 속 작은 코너 ‘이슈 이모저모’는 한 달간 있었던 문학계 내 다양한 소식을 소개하는 코너이다. 매주 수요일 방송되는 시리얼 문학관의 이번 8월 방송에는 뉴스페이퍼가 함께해 총 2회차에 걸쳐 문학계 여러 이슈들을 이야기했다. 시리얼문학관은 뮤지션 겸 시인인 강백수, 정현우 DJ가 맡고 있다. 강백수 시인의 신작 시집 “그러거나 말거나 키스를”을 소개한 둘째 주 방송 말미에서는 지난 7월에 발생한 문화예술계 소식을 단신으로 접할 수 있었다. 뉴스페이퍼의 김보관 기자가 전한 첫 소식은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이하 네마프)은 올해 20주년을 맞아, 예술가와 함께 대안영상예술문화의 문화적 토대를 닦고 새로운 영상문화의 도약에 기여하고자 한국대안영상예술협회를 공식 창립했다.8월 20일 열린 창립총회 발대식에는 주류, 상업예술에서 다루지 않는 다양한 목소리로 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예술가들이 참여했으며,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참여 회원 중 일부만 참석해 진행됐다.발대식은 그동안 협회 창립 준비를 이끌어온 네마프의 김장연호 집행위원장이 진행을 맡았다. 김장연호 집행위원장은 “네마프 20주년을
지난달 4일 뉴스페이퍼 출간 에디터의 윤리 선서식이 개최됐다. 뉴스페이퍼 출간 에디터는 매해 출간되는 신간 도서를 보다 다양하게 소개하기 위해 공개 모집되어 작가와 평론가, 전직 기자를 비롯한 16명의 인원으로 구성됐다. 이날 윤리 선서식에서는 뉴스페이퍼 창간 취지에 대한 소개와 인터넷신문위원회 및 뉴스페이퍼 자체 윤리강령이 낭독되었으며 이를 준수하겠다는 취지의 선서가 이어졌다. 뉴스페이퍼는 신경숙 표절 논란 이후 문학의 위기를 둘러싼 담론을 체계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출범한 언론사로 총 7가지의 윤리강령을 정하고 있다. 이는 문학의
‘혼밥’은 더이상 우리에게 낯선 이야기가 아니다. ‘혼밥’에 이은 혼술, 혼영, 혼행까지. 혼자서 술을 마시고 영화를 보고 여행을 가는 모습은 1인 가구가 훌쩍 늘어난 지금의 흔한 일상이다. 하지만 혼자서 척척 많은 일들을 해내는이들도 문득 ‘우리’가 그리워질 때가 있다. 반대로 매일같이 부대끼는 사람들 속에 지내다 하루쯤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해지는 날이 있다. 이처럼 혼자와 우리의 개념은 바늘과 실처럼 함께 움직이곤 한다.여기, ‘혼자’이고 싶지만, 때로 ‘우리’이고 싶은 독자들을 위한 시집이 있다. 지역의 문화기획자로도 활동 중
지난해 눈물을 머금고 ‘안녕’을 고한 시인보호구역이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왔다. 시인보호구역은 대구를 기반으로 동네 사랑방과 같은 문화예술공간이자 문화예술공동체로 기능해왔다. 약 8년간 활발히 문화 행사를 진행한 시인보호구역이지만, 작년 말 젠트리피케이션과 자금난 등으로 세 번의 이사 끝에 아쉬운 이별을 마주했다. 하지만 이후 희망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시인보호구역을 사랑했던 시민들 사이에서 ‘시인보호구역 살리기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이다. 100명이 넘는 시민들이 십시일반으로 손길을 모은 끝에 시인보호구역은 북구에 새 둥지를 틀었다
11일 완전도서정가제를 반대하는 생태계 모임(완반모) 배재광 대표가 도서정가제 관련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 “소수의 이해 당사자만 참여할 수 있는 비공개회의”가 아닌 “공론의 장에서의 도서정가제 논의”를 요구하기 위해서다.간담회에서 배재광 대표는 “그동안 도서정가제를 논의한 민관협의체는 형식만 민관협의체이지 이해당사자들만 모인 ‘밀실협의체’에 다름없다.”며 “문체부가 추가 과정을 거치겠다고 결정한 것은 불행 중 다행”이지만 “여전히 비밀리에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최근의 문체부-전자출판계 간 비공개 간담회와 대한출판문
지난 8일 만해축전 불교문예 학술세미나가 열렸다. 강원도 인제 만해마을에서 개최되는 만해축전은 만해 한용운 선생의 문학 정신을 기리고 새로운 가치 창조를 모색하기 위해 매해 여름 10여 개에 이르는 학술세미나를 비롯해 만해대상 시상식, 전국고교생백일장, 문화예술 지역행사 등으로 이뤄진다. 올해 만해축전의 주제는 ‘생명과 공존’이다.2020 만해축전 불교문예 학술세미나의 주제는 ‘불교와 문학의 생명, 공존 가치를 찾아서’로 크게 네 가지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행사 1부에는 학술세미나를, 2부에는 시낭송과 문화공연이 준비되었다.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