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퇴색할 대로 퇴색했지만 알뜰폰의 도입 취지는 다음과 같다. “이통3사가 통신 시장을 장악하면서 나타나는 문제를 완화하고, 통신 시장에 경쟁을 촉진하기 위함이다.” 그런데 참 이상하다. 이통3사를 견제하기 위해 만들었지만, 결국 이통3사의 판이 돼버렸다. 자회사를 앞세워 시장에 침투한 이통3사를 막을 방법이 없 었기 때문이다. 그럼 알뜰폰은 왜 만든 걸까. 더스쿠프가 알뜰폰 10년의 역사를 되짚어 봤다.여기 알뜰폰 요금제를 쓰는 스마트폰 2대가 있다. 한쪽은 이통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알뜰폰 요금제를 쓰고, 다른
KT스카이라이프가 알뜰폰 시장 진출을 타진 중이다. 결합상품에 할인혜택을 제공해 시장점유율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시너지 효과를 제대로 낼지는 미지수다. 탄탄한 자본을 갖춘 대기업들이 출사표를 던졌다가 실패한 곳이 알뜰폰 시장이라서다. KT스카이라이프가 KT의 자회사란 점도 달갑지 않다. 애초 알뜰폰이 대기업 이통사의 독과점을 깨라고 도입한 정책사업이었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알뜰폰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위성방송기업 KT스카이라이프가 알뜰폰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알뜰폰 사업을 위한
5G 시장이 본격 개화하고 있다. 이통3사는 ‘사물인터넷(IoT) 연결’ ‘최신 단말기’ 등으로 무장하면서 5G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막대한 보조금’을 활용해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 전체 통신비 가운데 단말기 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이 만만치 않다는 걸 떠올리면 무기가 ‘저렴한 요금제’ 뿐인 알뜰폰 업계에겐 깜깜한 상황일 수밖에 없다. 5G 시장을 휘감은 ‘돈바람’에 가뜩이나 어려운 알뜰폰이 또 위기에 처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5G 시대와 알뜰폰의 미래를 취재했다. 올해 4월 알뜰폰 가입자가 810만명을 돌파했다.
알뜰폰 시장이 고사 위기에 처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의 통신비 인하정책이 부메랑으로 날아올 공산도 크다. 2011년 출범 이후 때만 되면 집행된 알뜰폰 시장을 위한 정책이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했다는 얘기다. 알뜰폰의 자생력을 키우는 데 성공한 일본과 달라도 너무 다른 결과다. 열매부터 탐한 게 패착이었다는 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알뜰폰 활성화 정책의 허와 실을 살펴봤다.739만3004명, 9월말 기준 국내 알뜰폰(MVNO) 가입자 수다. 국내 이동전화가입자(6328만4565명)의 11.7%에 달하는 비중이다
알뜰폰 사업자의 곡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의 지원을 믿고 사업에 뛰어든 업체만 줄지어 40여개. 이통3사부터 대기업 계열사까지 뛰어들어 시장은 레드오션이 됐다. 하지만 정부의 통신정책이 알뜰폰의 가격 경쟁력마저 앗아갈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규모가 큰 업체들은 그나마 사정이 낫다. 영세한 알뜰폰 사업자들은 적자 누적에 허덕이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영세 알뜰폰 업체의 현주소를 살펴봤다. “당장 내년 사업계획서를 짜는 것부터 골치가 아프다. 원가를 결정하는 도매 대가 인하 협상이 매년 난항을 겪고 있는 데다 전파
“이동통신사 요금보다 싼 요금제를 제공하는 것.” 알뜰폰의 기본 판매 전략이다. 선행 조건은 저렴한 가격에 통신망을 빌려오는 것. 그런데 이 망을 빌려주는 게 이동통신사다. 이들이 순순히 저렴한 가격에 통신망을 제공할 리 없다. 알뜰폰의 위기는 여기서 시작됐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알뜰폰 도매대가 논란을 취재했다. “통신시장에 새로운 플레이어를 만들어 경쟁하게 하자.” 가계 통신비 인하 대책 중 하나다. 그런데 이동통신 사업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막대한 투자비가 필요하고 통신망과 주파수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
정부 정책으로 탄생한 아이템은 늘 똑같은 운명에 처한다. “잘 되면 정부 덕, 안 되면 업체 탓”이라는 거다. 요즘 알뜰폰이 그렇다. 정부의 통신비 인하정책에서 빠진 알뜰폰 업체들이 “고사 위기에 처했다”면서 어려움을 호소하자 “그만큼 받았으면 된 것 아닌가”라는 눈총이 쏟아진다. 이 눈총은 타당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통신시장에서 소외된 알뜰폰 업계를 취재했다.“가계통신비 절감할 방안을 찾자.” 올해 7월 21일, 정부 주최로 토론회가 열렸다. 이동통신3사는 물론 학계, 시민단체 등 관계자가 모두 모인 자리였다. 그런
# 2011년 7월방송통신위원회는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 활성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동통신시장에 경쟁이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도 경쟁을 통해 국민 이익이 늘어날 수 있도록 시장 환경을 검토해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2012년 6월미래창조과학부는 MVNO에 ‘알뜰폰’이라는 이름을 붙이면서 이렇게 설명했다. “국민들이 통신비를 아끼면서 알뜰하게 생활하는데 MNVO 서비스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는 의미로 알뜰폰을 선정했다.”# 2013년 5월미래창조과학부는 가계통신비 부담 경감 방안을 발표하면서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