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3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았습니다. 미 연준은 지난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2.25~2.50%에서 3.00~3.25%로 0.7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미 연준의 기준금리가 3%대를 넘어선 건 2008년 1월 이후 14년 8개월 만입니다. 8.3%를 기록하며 시장의 예상치(8.0%)를 웃돈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자이언트스텝의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시장에 충격을 줘서라도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연준의 의지가 그만큼 강하다는
#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이냐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이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또다시 예민한 갈림길에 섰다. # 일단 시장은 베이비스텝을 예상하고 있다. 가파른 금리 인상이 경기 둔화를 자극할 수 있어서다. 문제는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발걸음이다. 미 연준의 스텝에 따라 한국의 스텝이 꼬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오는 8월 25일, 한은은 어떤 결정을 내릴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또다시 선택의 기로에 섰다. 8월 25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통
#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선 돈을 끌어들여야 한다. 물가가 치솟을 때 세계 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이유다. # 기준금리 인상의 부메랑은 경기침체다. 유동성이 줄면 시장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 이런 침체를 견디지 못하고 서둘러 시장에 ‘돈을 풀면’ 물가는 또 오른다. # 시장에 돈을 풀어놓은 덕분에 경기가 살아나 수요와 공급이 늘어난다면 그나마 다행일 텐데, 이런저런 변수 탓에 공급량을 맞출 수 없다면 무서운 일이 벌어진다. 물가는 물가대로 오르고, 경기는 경기대로 고꾸라지는 것이다. 이게 바로 우리가 우려하는 스태그플레
#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환율의 가파른 상승세는 가뜩이나 벼랑에 몰린 민생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 환율이 상승하면 수입물가가 오르고, 결국 생활물가를 자극할 공산이 커서다. # 문제는 환율 상승을 억제할 뾰족한 방안이 우리에겐 없다는 점이다. 환율조작국 지정이란 위험요인 탓에 정부가 환율에 개입하는 것도 쉽지 않다. 미봉책이지만 원화를 맡기고 달러를 빌려오는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는 건 가능하지만, 이 역시도 우리가 원한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 이 때문에 환율상승기엔 정부의 기민한 대응과 정치권
#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보다 강력한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카드를 꺼내들었다.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충격 요법을 사용한 건데, 문제는 7월 기준금리 인상을 앞둔 한국은행이다. 시장이 우려하는 한미 기준금리 역전 현상을 피하기 힘들 가능성이 높아서다. # 이 때문인지 한은도 빅스텝에 나서야 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물론 아직 베이비스텝으로 충분하다는 반론도 많다. 더스쿠프가 한국은행이 밟을 ‘기준금리 스텝’을 따라가 봤다.한국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빅스
#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돈줄을 죄고 있다. 느슨한 조임이 아니다. 큰 칼(기준금리 인상)에 작은 칼(테이퍼링)까지 모두 들었다. 꼭 9년 전인 2013년 테이퍼링 때도 연준은 두 칼을 동시에 들지 않았다. 그만큼 미국의 고물가가 심각하다. # 당장 테이퍼 탠트럼(긴축발작)이 우려된다. 경기 회복이 완전치 않은 상황에서 시장에 풀려있는 돈을 끌어들이면 침체의 늪에 빠질 수 있어서다. # 한국 역시 마찬가지다.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우리도 쫓아가야 한다. 치솟는 물가엔 약이 될지 모르지만, 침체에서 간신히 빠져나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