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을 가던 버스가 전복됐다. 버스에 탔던 한 학생은 5년이 지난 지금까지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의사들은 생존가능성이 1%라고 했다. 친구들은 학생이 깨어나길 바라며 응원의 선플을 달았다. 삽시간에 전교생이 그의 쾌유를 빌었다. 친구들은 병실에 누워있는 학생에게 그 마음 하나하나를 읽어주었다. 그러자 인공호흡기에 의지하던 학생이 기적처럼 자가호흡을 하
김영수(75) 전 문화체육부 장관은 정부가 문화예술계 사람들을 정치적 성향으로 분류해 지원 여부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총리 자리를 제의 받았다는 그는 인사검증위원회를 만들어 인사청문회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 제도 하에서는 청문회를 통과하더라도 만신창이가 돼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
공병호(57) 공병호경영연구소장은 지금까지 100여권의 책을 냈다. 대부분 실용서다. 그런 그가 50대 후반에 평전 작가로 데뷔했다. 대표작으로도 동원그룹 창업주 「김재철 평전」을 꼽았다. 1인 기업가의 모델인 그는 이코노미스트, 싱크탱크 수장, 벤처 CEO를 거쳐 17년째 나홀로 콘텐트를 생산한다. 그는 이 혁명적인 변화의 시대 금과옥조는 유비무환이라고
지난해 삼성전자가 뜻밖의 인재전략을 내놨다. 수평적 조직문화를 지향하는 컬처혁신론이다. 올 3월엔 이를 구체화한 신新인사제도를 발표했다. 이런 혁신은 ‘관리’로 표징되는 삼성의 문화를 바꿔놓을 수 있을까.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삼성 인재경영의 모든 것: SAMSUNG HR WAY」의 저자 가재산(66) 피플스그룹 대표에게 물어봤다. ✚ 4차
‘망언’ ‘막말’ ‘과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바라보는 우리나라 여론의 시선이다. 그의 파리협정 탈퇴, 반反이민 정책 등으로 미국은 글로벌 사회의 천덕꾸러기가 됐다. 하지만 양연정(34) 파이오니어 대표의 눈에 비친 트럼프는 달랐다. 그는 “트럼프 시대는 위기가 아니라 기회”라고 단언했다. ✚ 단도직입적으로 묻겠습니다.
손웅익(59) 전 서울오션아쿠아리움 부사장은 등단한 수필가다. 프리랜서 건축사, 시니어 대상 강연가, 캘리그래퍼이기도 하다. 학창 시절 화가 지망생이었던 그는 인사동에서 그림 전시회를 여는 게 꿈이다. 그림ㆍ글ㆍ캘리그래피를 접목한 새로운 장르를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하늘의 명령을 알게 된다(知天命)’는 50세에 그는 ‘인생 모델’을 발견했다. 어려서
‘100세 시대’를 맞습니다. 수명 연장으로 퇴직을 해도 일해야 하는 ‘반퇴 시대’이기도 합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세컨드 라이프를 성공적으로 개척한 이 땅의 중년들을 찾아갑니다. 먼저 과학 강연가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조현욱(60) 과학과소통 대표와 만났습니다. “마이크를 잡으면 신명이 나 시간 가는 줄 몰라요. 고등학생, 대학생, 교사
파티김밥 전문가인 김락훈(46) 셰프는 김밥 세계화의 기수를 자처한다. 그는 김밥을 한식 세계화의 첨병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밥은 쓰레기를 줄이자는 세계적인 저탄소 이슈에도 부합한다는 그를 만나 ‘김밥 세계화’론을 들어 봤다. “한 분야를 세계화하려면 간단명료한 이미지의 아이콘이 필요합니다. 한식의 경우 김밥이 이 조건에 최적화돼 있죠. 김밥은
인공지능(AI)이 각광받는 시대다. 금융투자에선 AI로 무장한 로보어드바이저(RAㆍRobo-Advisor)가 등장했다. 문제는 성능이다. RA 투자, 과연 믿을 만할까.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기다리라’는 의견과 ‘지금이 적기’라는 의견이 갈린다. ChFC한국평가인증의 김병기(64) 대표를 만나 RA의 가능성을 물었다. 그는 “결국은 RA 자산관리사 두는 시
청년은 일할 곳이 없다. 중년은 일자리를 잃을까 전전긍긍한다. 장년은 일하고 싶어도 받아주질 않는다. 대한민국의 불편한 민낯이다. 길을 잃은 사람들은 북유럽을 동경한다. 경쟁하지 않아도 먹고살 수 있고, 나이 들어서도 일을 할 수 있는 곳이라는 게 이유다. 그렇다면 우리는 북유럽을 통해 무엇을 배우고 바꿔야 할까. 「북유럽 비즈니스 산책」의 저자 하수정(3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 중국의 사드 보복조치. 높아지는 무역장벽에 국내 기업들이 홍역을 앓고 있다. 이렇게 사방이 막힌 상황에서 헤수스 로드리게스(59) 멕시코 오아하카 주 경제부장관이 우리나라를 찾았다. 오아하카 주에 투자할 한국기업을 찾기 위해서다. 오아하카 주와의 파트너십이 꽉 막힌 경제상황에 숨통을 틀어줄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이영석(45) 총각네야채가게 대표는 5년 후 지천명에 은퇴해 행복수련센터와 인성학교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차기 CEO는 구성원 투표로 선임할 생각이다. 구성원이 민주적으로 선출한 CEO라야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경험한 만큼만 보입니다. 그래서 경험해 보기 전 섣불리 판단하지 말아야 돼요. 설사 다른 사람을 탓하더라도 만나서 그 사람
10년 전 「부동산 투자의 정석」을 냈던 ㈜골드앤모어 김원철(50) 대표가 똑같은 제목으로 최근 책을 냈다. 예전 책에는 약간의 꼼수가 있었고, 이번에 이 꼼수들을 죄다 빼내 진짜 ‘정석’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김 대표를 만났다. 그는 “2년 안에 원금의 70%를 회수할 자신이 있다면 ‘전세 레버리지 투자’도 괜찮다”고 조언했다. ✚ 10년 전
현대차 재직 시절, 인도에서 파견 근무를 하면서 인도시장을 꿰뚫은 「젊은 인도」의 저자 권기철(47)씨. 그는 대통령 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에서 대한민국을 해외에 알리는 일을 하면서 건설사에서 해외영업업무를 하면서 우리가 보지 못한 인도를 탐구했다. 그런 그가 코끼리의 땅 인도를 선점하는 방법론을 제시했다. ✚ 책에서 “인도가 중국을 대신할 것”
1인 가구 500만명 시대. 그런데 정작 이들이 편하게 누울 집은 많지 않다. 임대료가 싼 곳을 찾으면 시설이 좋지 않고 반대로 시설이 좋은 집의 임대료는 혼자 감당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서다. 집 한 채를 여럿이 나누어 쓰는 ‘셰어하우스’가 주목을 받는 건 이 때문이다. 김정미 좋은일컴퍼니 대표를 만나봤다. ✚ 셰어하우스를 수익형 부동산 시장의
그는 기업분쟁연구소 소장이다. 각종 미디어에서 기업 분쟁 관련 솔루션을 알려준다. 조우성(48) 변호사. 그가 「이제는 이기는 인생을 살고 싶다」라는 제목의 책을 펴냈다. 현직 변호사가 쓴 ‘을乙’들이 세상에서 이기는 방법론이다. 강한 을이 되기 위해선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조 변호사는 “상대방을 배려하는 지혜가 있어야 인생에서 승리한다”고 말했다.
박용준(33) 삼진어묵 부사장은 수산물 가공품인 어묵을 지구촌에 알리는 것이 자신의 비전이라고 말했다. 커피와 빵처럼 세계인이 먹는 식품으로 만드는 것이 삼진어묵의 100년 대계라고 밝혔다. 63년 역사의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어묵 회사 오너 3세인 그는 미국 공인회계사의 길을 접고 가업을 승계해 업계 리딩 컴퍼니로 키웠다. “인기 상품도 유행이 지나면 시
국내 경제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좋지 않다. 정치적으로도 어수선하다. 이런 와중에 러시아의 ‘과학생산업체’를 자청하는 가리니 테크놀로지가 한국 기업에 첨단기술을 소개하겠다며 한국을 방문했다. 이 기술들이 과연 한국의 경제에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러시아인들이 자국의 첨단기술을 소개하겠다면서 한국을 방문했다. 단순히 기술을 이전하고 로열티만
임은성(41) ㈜커피에반하다 대표는 사업하느라 진 빚을 갚으려 잘나가던 직장을 때려치우고 커피에반하다를 창업했다. 커피에반하다는 5년여 만에 매장 수 420여개의 다크 호스로 부상했다. 패자부활전의 승자가 된 그는 커피점을 창업하려는 예비 가맹점주들을 발벗고 돕고 있다. “프랜차이즈 사업의 성패는 본사의 이익구조를 어떻게 짜느냐에 달렸습니다. 본사의 수익률
이랑주(44) 스타일공유 대표는 전통시장 지킴이이자 소상공인의 성공을 위해 뛰는 맞춤형 VMD다. 세계 40개국 150여개 전통시장을 섭렵한 그는 시장 상인들 사이에서 ‘길 위의 여왕’으로 통한다. “세계일주를 하는 동안 길 찾기가 힘들었다”는 그는 젊은 세대에게 “인생길도 그렇다”고 말했다. “처음 가는 인생길에서 헤매는 건 너무도 당연합니다.” “소상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