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페이퍼 = 송진아 기자] 16년 8월 문을 연 대전의 동네책방 ‘우분투북스’는 마을 주민들의 따뜻한 아지트다. ‘우분투’라는 이름 때문에 초창기에는 카이스트 학생들이 자주 오기도 했다. 우분투는 ‘네가 있으니 내가 있다.’는 의미로 공동체 정신을 의미하는 동시에 영국의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개발한 운영 체제다. 공학 계열 학생들이 컴퓨터에 관련한 곳인 줄 착각한 것이다.오랜 시간 단골로 찾아오는 손님도 적지 않다. 책방 앞 미니 화단을 가꾸며 계절마다 꽃을 바꾸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퇴근길에 들러 근황을 주고받는 연구원 손님도
[뉴스페이퍼 = 송진아 기자] 삭막한 요즘, 세종시와 대전에서 ‘시’를 매개로 사람들을 한데 모으는 시인이 있다. 재작년 강단에서 퇴직 후 고향인 세종시로 돌아온 이은봉 시인은 “고향의 문화예술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지금의 삶이 좋다.”며 환한 미소로 인터뷰를 시작했다.2019년 9월 시집 “생활”을 발간한 이은봉 시인은 1984년 창작과비평 신작 시집 “마침내 시인이여”로 데뷔해 광주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를 역임한 후 대전문학관 관장, 세종마루시낭독회 회장, 세종인문학연구소 소장, 한국문예창작학회 평의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뉴스페이퍼 = 송진아 기자] 24일, 문학평론가이자 민족문제연구소 소장인 임헌영 작가의 평론집 “한국소설, 정치를 통매하다”의 발간 기념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소명출판에서 발간한 “한국소설, 정치를 통매하다”는 그간 한국 정치 권력을 드러내고 비판을 주저하지 않은 작가와 작품을 한데 모아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 소장만의 목소리로 풀어낸 책이다.평론집 소개에 앞서 임헌영 작가는 “역사가 진행되고 산업화가 깊어질수록 거대 담론으로 다룰 문제는 많아지는 데 반해 문학 안에서의 거대 담론은 사라져 가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우리 아파트 경비아저씨만큼도 나를 알지 못하는당신들이 내 뒤에서 하는 말을 들었다당신들에게 내가 하고픈 말이 있다나도 완벽한 사람은 아니지만,좀도둑도 살인자를 고발할 수 있고살인자도 살인자를 고발할 수 있어-최영미 시인의 ‘자격’ 중에서.[뉴스페이퍼 = 송진아 기자] 최근 1인 출판사를 운영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온 최영미 시인의 개정증보판 시집 “돼지들에게”가 출간됐다. 지난 11일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최영미 시인은 “돼지들에게”에 실린 시작 시 세 편을 비롯한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개정증보판 시집에 실린 신작 시 중
[뉴스페이퍼 = 송진아 기자] 도서정가제는 1977년도 민간 시행 이후 상당 기간 이어진 이야기다. 지난달 개최된 “도서정가제 2020 초청 토론회”에서는 찬성 측 패널로 백원근 책과사회연구소 소장이 참석해 2014년 개정된 현행도서정가제의 효과와 향후 개정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해당 토론회는 전문언론사 뉴스페이퍼, 독서신문, 웹툰인사이트와 완반모(완전도서정가제를 반대하는 생태계모임)가 주최했다.찬성 측 발제를 맡은 백원근 소장은 20여 년간 한국출판연구소에서 근무했으며 그간 출판, 서점, 도서관, 독서단체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지
[뉴스페이퍼 = 송진아 기자] 지난 12월 18일, 대한민국예술원 차기 회장으로 임명된 이근배 시인과 뉴스페이퍼가 만났다.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 출신인 이근배 시인은 오는 20일부터 제39대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으로서 임기를 맡게 된다. 대한민국예술원 65년 역사에 ‘시인’으로는 두 번째, 문학인으로서는 7번째다. 이근배 시인이 회장에 임하게 될 대한민국예술원은 ‘대한 예술가의 대표기관’을 표방하며 예술 경력 30년 이상, 예술 발전에 공적이 현저한 예술인들을 회원으로 받고 있다. 전체 분과는 문학, 미술, 음악, 연극·영화·무용
1. '공통점'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공통점은 광주에서 문학을 공부하고 있는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형성된 문학 창작 및 합평 모임입니다. 2016년에 처음으로 모임을 시작해서 올해까지 햇수로 4년째 매주 하루의 저녁을 함께하며 합평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2017년에 문학 창작물 아카이브를 목적으로 한 무크지를 제작한 것이 계기가 되어 연간으로 동명의 독립문예지 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현재 구성원은 김나연, 김병관, 김원경, 김현진, 신헤아림, 이기현, 이서영, 조온윤까지 총 8명입니다. 모임 이름이자 문
1. ‘사월유니버스’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을 담은 그림책을 만듭니다. 1인 출판사예요. 2. ‘사월유니버스’는 무엇을 목적으로 하나요? 어떤 방식으로 컨텐츠를 만들었나요?생각보다 많은 분이 출판물에 관심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고 오로지 출판과 텍스트를 통해 행사가 더 많아졌으면 합니다. 3. ‘사월유니버스’의 구성원은 어떻게 이루어져 있나요? 또한 어떻게 구성원들이 모이게 되었나요? 그간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소수자의 목소리를 담은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만들었습니다. 1인입니다.4. ‘사월유니버스’가
1. ’팀 유후‘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안녕하세요. 저희는 공동 시집을 만드는 팀 유후입니다. 지금까지 “유월 오후의 우유”라는 제목으로 열두 명의 시인이, “아무 해도 끼치지 않는 _” 이라는 제목을 빈칸으로 두고 열아홉 명의 시인이 참여해 시집을 만들었습니다. 2. ’팀 유후‘는 무엇을 목적으로 하나요? ’팀 유후’는 어떤 방식으로 컨텐츠를 만들었나요?문학에 대한 다양한 플랫폼을 목적으로 합니다. 문학 활동에 대한 다양성...?방식은 투고를 받기도 하고 청탁을 드리기도 합니다. 경계를 허물고 다양성을 지향하기에 ‘같은 제목으
1. '토이박스'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는 올-라운드 문예지입니다. 다양한 장르의 재미와 그들을 넘나드는 신선한 즐거움을 추구합니다. 문학을 근간으로 하는 새로운 감각의 ‘콜라보 실험서(Collaboration Lab)’ 가 되고자 합니다.기존 문학/문단 체제를 진지하게 사수하지 않는, 자유로운 사람들이 기획한 문예지입니다. ‘문학’이라는 경계, 장르 간 경계를 벗어나, 문학을 중심으로 융합하고 통섭하는 예술 작품과 실험성을 추구합니다. 재미와 즐거움의 영역을 넓히는 일, 비등단 작가들에게 필요한 지면을
1. 소곡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소곡은 자유롭고 독립된 곡을 뜻한다. 문학과 예술이 더 많은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틈입하고 달라붙을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시seal 스티커가 이러한 활동의 일환이며 소곡의 대표 작업이기도 하다. 또한, 비등단 작가 및 새로운 시도를 원하는 작가들과 협업을 하고 있다. 이름의 의미처럼 시와 사진 문학과 예술이 지금보다 더 자유롭고 독립적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다. 2. 소곡은 무엇을 목적으로 하나요? 소곡은 어떤 방식으로 컨텐츠를 만들었나요?문학과 예술을
1. ‘이안코믹스’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온라인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에서 일루전을 연재, 차후 차기작을 투고해봤지만 안 받아주길래 썽이 나서 만화 출판사 IAN COMICS(이안코믹스)를 만들고 그리고 싶은 만화를 그리고 책으로 내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2. ‘이안코믹스’는 무엇을 목적으로 하나요? ‘이안코믹스’는 어떤 방식으로 컨텐츠를 만들었나요?독립만화 전문 출판사인 IAN COMICS는 출판을 목적으로 두고 만화 컨텐츠를 제작하거나 다른 작가분들의 원고를 청탁하여 출판 판매 및 유통을 하고 있습니다.SNS나 독립연재 플랫
최근 한류의 확산과 한국어 교육 현장의 확대로 인하여 전 세계 한국어 학습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추세로 외국인 학습자들을 위한 한국어 교재 및 학습서들이 많이 발간되고 있으며 특히, 국립국제교육원이 시행하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도서출판 참 발간 『Pass New TOPIK Writing 쓰기: 원고지에 쓰는 토픽 한국어능력시험 최종판』는 토픽 쓰기를 준비하는 수험생뿐만 아니라 수험생들을 가르치는 한국어 교사들에게도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이 책은 오랜 교육 현장에서 만나 온 외국인
보름달이 휘영청 중천에 떴어요. 사람들의 구릿빛 피부에 달빛이 내려와 부서지고 있는데요. 황금빛으로 반짝였어요. 낮에는 연노랑빛이었던 치아가 시리도록 희게 보여요. 달빛은 사람을 신비하게 변화시켜주지요. 무릇 사랑하는 사람들은 달빛 아래에서 만날 일이에요.-‘바하 힐링 미션’, “그레이스 피어리어드” 중에서.[뉴스페이퍼 = 송진아 기자] 어느덧 코끝이 시린 겨울이 찾아왔다. 모두 옷깃을 여미고 바삐 걸음을 옮기는 한때, 난롯가에서 읽기 좋은 책 한 권을 소개한다. 인류를 향한 따뜻한 시선과 함께 자신의 경험에서 얻은 깨달음이 묻어나
여행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소확행’이 유행하면서 좀 더 개인만의 나만의 행복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소확행’ 이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줄임말이다. 처음 소확행에 대해 표현한 것은 무라카미 하루키로 1986년에 발간한 그의 에세이 ‘랑겔한스섬의 오후’ 에서 갓 구운 빵을 찢어 먹는 등 아주 작은 나만의 행복을 찾는 것에서 시작됐다. 지금에 와서는 자신만의 행복을 찾는 행위에 대한 보통 명사가 되었다.이제 해외여행은 우리 사회에서 일상이 되었다. 대학 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해외여행을 나가길 꿈꾸며 일반인
1. 베트남 법무부에 등록된 베트남 전문 변호사로 일하는 동시에 한국과 베트남의 정부 기관 및 협회 등의 고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으시다고 알고 있습니다. 나아가 하노이 국립대학법대와 베트남 사법연수원 등에서 강의를 하며 베트남의 법조인 양성에도 힘을 쓰시고 계시는데요. 김유호 변호사님께서 만난 베트남의 가능성과 특별함은 어떤 것이었나요?[김유호] 처음 베트남 국립대 법과대학에서 강의를 시작한 것이 2011년 9월이니, 대학에서 강의한 지도 어언 8년이 넘었네요. 예전에는 냉방시설이 없는 열악한 강의실이 많아 여름에 강의하는 것이
민족문제연구소 민족문학연구회(회장 맹문재 교수, 안양대)와 한국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회(위원장 유용주 시인)는 11/26일 동인문학상 시상식장인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친일문인 김동인을 기리는 동인문학상을 폐지하라’는 주제로 집회를 열 계획이다. 제50회 동인문학상 수상자는 한신대 교수 최수철 작가로 장편 소설 ‘독의 꽃’으로 당선했으며 심사위원은 김화영·김인환·오정희·정과리·구효서·이승우·김인숙 이다.한국 문학계에는 여전히 ‘친일문인’을 기리는 기념사업과 함께 ‘친일문인기념 문학상’이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다. 일제강점기 때 그들은 일
문화체육관광부 ( 장관 박양우 , 이하 문체부 ) 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 원장 김수영 , 이하 출판진흥원 ) 이 주관한 한국 그림책 전시관이 11 월 15 일부터 17 일까지 3 일 간 중국 상하이국제아동도서전 (CCBF, China Shanghai Children’s Book Fair) 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 이번 도서전 기간 동안 약 2 천여 명의 출판 관계자들이 한국 그림책 전시관을 다녀갔다 . 이번에 소개된 한국 그림책 53 종 및 한중출간그림책 5 종 , 볼로냐라가치수상작 3 종 등 총 61 종의 그림책들은 한한
SF어워드가 개최된다. 19년 10월부터 12월까지가 심사기간으로 18년 6월부터 19년 5월까지, 한 해 동안 발표된 모든 SF작품이 심사대상이다.SF어워드는 2014년부터 6년째 지속되고 있는 상으로, 한국 SF작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창작자들을 독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되었다. 드라마"별에서 온 그대", 영화"설국열차", 만화 "덴마"를 비롯한 다양한 작품들이 SF어워드를 수상했다.SF어워드는 특히 SF문학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낸다. 김창규, 김보영, 배명훈 등 SF문학 부문에서 널리 알려진 작가들의 작품 뿐만 아니라, 박문영
지난 13일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을 공개 모집하고 성폭력,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련 문제에 대한 공개검증을 위해 후보자의 2배수를 공개했다. 이들 후보자의 문제를 공개적으로 제보받음으로써 임용 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겠다는 의미다. 하지만 14일 ‘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비상임 위원 최종 후보자에 관한 성명서”를 발표하여 이번 후보자들에 문제가 있다며 처음부터 다시 공모하라는 내용을 성명서를 내었다. ‘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은 “후보 명단을 살펴보면 이들은 전원 남성으로 평균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