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넷째주 코스피지수는 가다 서다를 반복했다. 코스피지수는 다행히 2500포인트대는 유지하고 있다. 문제는 변동성이다. 초전도체→맥신→양자컴퓨터로 이어진 테마주의 홍수 탓에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서다. 한주간의 주식·채권·스몰캡 등의 동향을 정리했다.Point“투자자는 없고 단기 수익을 노린 단타꾼만 넘쳐난다.” 테마주의 급등락세에 국내 증시가 몸살을 앓고 있다. 기업의 성장 가능성과 실적은 뒷전이고, 이슈만 좇는 단기투자만 성행하고 있다. 문제는 테마주 투자는 자칫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급등세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이 임박한 가운데 미국의 심리 관련 경제지표들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국의 소비, 기업 심리 지표들도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경제는 심리”라는 말은 사실일지 알아봤다. 많은 이들이 한국시간으로 25일 밤 11시에 나올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말을 기다리고 있다. 파월 연준 의장이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매년 열리는 연준 심포지엄에서 연설하기 때문이다. 파월은 지난해 이 미팅에서 인사말이 끝나자마자 “성장 둔화가 불가피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겠다”고 발
최근 공개적으로 팁을 요구하는 식당‧카페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호출 서비스 사용자가 기사에게 1000~2000원 팁을 주는 기능을 추가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미국식 팁 문화를 도입할 수 있을까. 팁의 경제학을 알아봤다. ■ 팁에 숨은 경제학=한국에서 미국과 같은 형태의 팁 제도를 도입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어렵다’. 미국의 팁은 사회의 암묵적인 법칙에서 출발했지만, 최저임금 체제가 이중으로 돼 있어서 가능했던 측면이 있다. 미국 노동부는 공정노동법(FLSA)을 근거로 팁을 받는 직원
# 미국이 한·일 캠프 데이비드 회의, 대만과의 무역 이니셔티브로 칩4 동맹을 완성했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한국은 신냉전 체제의 최전방이 됐다. 신냉전 경제는 군비 확장과 전략물자 통제가 핵심이다. #. 우리는 신냉전시대 1편 ‘칩4 vs 중·러 … 신냉전과 중국의 섣부른 낙관론’에서 냉전의 시작과 끝, 중국의 오판을 알아봤다. 2편에서는 신냉전 경제 체제에서 한국의 득실을 따져봤다.미국은 지난해 3월 ‘칩4 동맹’을 제안했다. 미국‧일본‧한국‧대만이 전략물자인 반도체 공급망을 형성하자는 제안이었다. ‘칩4 동맹’의 목적은 중국과
#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는 신냉전 체제를 알리는 신호탄이나 다름없었다. 미국이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칩4 동맹(미국·일본·한국·대만)이 완성됐기 때문이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칩4 동맹을 중심으로 중국·러시아와의 본격적인 대립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군비 확장과 전략물자 통제가 핵심인 신냉전의 경제학을 알아봤다. 그 1편, 벼랑에 몰린 중국이다. 냉전의 시작은 이념 문제였을지 몰라도 그 끝은 경제 문제였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트루먼 독트린’이 발표됐다. 해리 트루먼 당시 미국 대통령은
국내 증시가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17일 장중 2500포인트대 아래로 떨어졌다. 5월 17일(2494.66포인트) 이후 3개월 만이다. 중국의 부진한 경제 지표와 부동산 부채 위기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한주간의 주식·채권·스몰캡 등의 동향을 정리했다.Point초전도체 테마주의 급등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초전도체냐 아니냐를 둘러싼 논란이 일어날 때마다 주가는 급격한 변동성을 나타냈다. 지난 1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76%포인트 하락했지만 초천도체 관련주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시장을 혼란스럽
한‧미‧일 정상회의 공동성명이 한국 시간으로 19일 발표될 예정이다. 24일에는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24일(현지시간) 연준의 정책 심포지엄인 ‘잭슨홀 미팅’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8월 넷째주 마켓예보다.■ 한‧미‧일 정상회의 여파=한‧미‧일 정상은 18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의를 갖는다. 정상들은 이날 공동 기자회견에서 합의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지난 14일 “이번 정상회담에서 3국
# 정부는 올해 경제 성장이 상반기에는 저조해도 하반기에는 좋아질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이는 수출 반등이라는 전제를 깔고 내놓은 주장이다. 그러나 수출 회복 시점을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다. # 이에 따라 최근 살아나고 있는 소비를 하반기 반등의 발판으로 삼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와 함께 성장의 규모를 제대로 표현해줄 환율 안정도 동반돼야 한다. 이른바 상저하고가 가능해지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할지 알아봤다. ■ 상저하고의 조건➊ 소비=올 하반기 경기 회복은 수출이 아닌 소비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 경제의 상당 부
해외 주요 투자은행들이 최근 한국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 특히 노무라증권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마이너스로 예상한 후 두차례 상향 조정했지만, 그들의 성장률 전망치는 여전히 0.2%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지난 6월 이후 한국의 소비심리는 개선되고 있다. 노무라의 비관론은 맞아떨어질까. ■ 노무라의 비관=주요 해외 투자은행(IB)들이 최근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금융센터는 14일 보고서에서 JP모건‧메릴린치 등 주요 8개 외국계 IB의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미 은행 신용등급 강등 여파가 국내 증시를 얼렸다. 피치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한단계 낮춘 지 일주일 만에 나온 소식이어서 충격이 더 컸다. 미국의 신용등급 이슈가 증시의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한주간의 주식·채권·스몰캡 등의 동향을 정리했다.Point초전도체 개발 논란에 국내 증시가 홍역을 앓았다. 관련주가 급등세를 타면서 투자자 이목이 초전도체 종목으로 쏠렸다.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초전도체가 자석일 가능성이 높다는 해외 검증결과가 발표되면서 관련주
#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 주택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다가 올해 들어 다시 상승하고 있다. 이를 두고 단순한 ‘데드캣바운스(일시적 회복)’인지 ‘대세 상승’인지 의견이 갈리고 있다. # 11일 발표된 미국의 7월 명목·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둘러싼 해석도 분분하다. 마땅한 방향성이 없어서다. 그런데 이번 CPI는 물가보다는 오히려 미국 주택 가격을 예상하는 데 더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 월가는 최근 미국 주택 가격이 정점에 근접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2008년 금융위기를 불러온 방식대로 가계 대출을 한번 더 부채질하
이탈리아가 에너지 기업에 이어 은행에도 횡재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유럽연합(EU)을 포함해 유럽 여러 나라가 횡재세 도입에 주저하지 않는 이유는 횡재세를 세금이 아닌 부과금 차원에서 이해하고 있어서다. 반면 한국은 횡재세를 부과금이 아닌 세금으로 판단한 채 접근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 이탈리아 횡재세 추가=이탈리아가 에너지 관련 기업들에 부과하던 횡재세를 은행에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는 지난 7일 은행 초과 순이자마진(NIM)에 40% 세율을 적용하는 일회성 횡재세를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자산 매입)’이 악순환의 고리를 형성하고 있다. 20대 투자자들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급등하고, 증권사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율은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가계는 돈이 있어도 소비 대신 투자를 선택해 초과저축이 발생했다. 최근 이 자금이 다시 주식·부동산 시장으로 흘러가는 악순환이 관측됐다. 영끌의 악순환을 분석했다. 영끌의 메커니즘은 다음과 같다. 먼저 2010년대 후반 서울 아파트를 중심으로 자산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했다. 아파트 가격 상승은 멈추지 않았고, 이에 따라 투자 기회를 잃을지 모
역사적으로 석유‧밀‧콩 등 원자재 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달러가치, 생산량, 경기, 국제정세 등 네가지 변수였다. 그런데 최근엔 원자잿값과 네 변수의 관련성이 약화하고, 심지어 역전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왜일까. ■ 변수➊ 달러가치=석유를 포함한 모든 원자재 가격은 통상 달러가치와 반비례해왔다. 미국 달러가 유로‧엔화 등 주요 통화에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면, 원자재 가격은 통상 떨어졌다. 지금도 그럴까. 먼저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를 살펴보자. 최근 3개월 동안 달러 인덱스는 5월 말과 6월
신용평가회사 피치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했지만, 그 여파가 크지 않다. 미국 경제계 주요 인사들은 피치의 신용등급 강등을 무시하거나 오히려 비난하고 있다. 미국 금융시장이 신용등급 하락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는 미국 신용등급이 강등된 지난 2일 경제 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의 강등은) 우스꽝스러운 일”이라며 “미국과 미군이 만들어준 안정성에 의지하는 나라들의 신용등급이 우리보다 높다(they depend on the stability created by the U.S.
재정 지출을 통제하지 않은 러시아 경제가 ‘카드로 만든 집처럼 무너질 것’이란 뉴욕타임스 기사가 나온 다음날인 1일(미국 현지시간), 신용평가회사 피치가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재정 악화 우려로 강등했다. 피치의 결정이 재정으로 발생하는 인플레이션에 경종을 울릴 수 있을까. #1. 8월 1일(미국 현지시간)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 중 하나인 피치는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AAA에서 AA+로 강등했다. 재정 악화와 정부부채 증가, 이를 둘러싼 정치적 혼란이 그 이유다.2011년 메이저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의
일본은행이 최근 10년물 국채 수익률의 상한을 1%까지 확대했다. 시장은 이를 ‘사실상의 긴축’으로 받아들였다.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와 무제한 양적완화를 종료하는 시점을 예측하려면, 환율이나 물가보다는 임금 상승률을 봐야 한다.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인 상황에서도 2016년 이후 최저임금을 3%대 이상으로 밀어붙인 건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 세번째 ‘사실상 긴축’=지난 7월 28일 일본이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한 지 10년 만에 세번째 ‘사실상의 긴축’을 선언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7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로써 한미 금리차는 사상 최대치인 2.0%포인트(금리상단 기준)로 벌어졌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한국은행으로 쏠리고 있다. 앞서 4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한 한은이 8월 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따라 한미 금리차가 달라질 수 있어서다. 더스쿠프가 8월 주요 경제 이슈를 정리했다. 아파트 분양정보·세무일정 등을 망라했다.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중시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개인소비지출(PCE)은 지난 6월 각각 3%로 하락했다. 근원 PCE도 5월보다 0.5%포인트 하락한 4.1%로 둔화했다. 이로 인해 실업 등 급격한 위축을 겪지 않고도 인플레이션이 진정되는 연착륙을 기대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렇다면 지난 2분기 명품 브랜드의 미국 매출이 감소한 것도 연착륙의 증거 중 하나가 될 수 있을까.■ 미국 vs 아시아=명품 판매는 소비 심리와 연관이 깊다. 일반적으로 경기침체가 오면 가성비 제품의 판매가 늘고, 비싼 제품의 소비는 감소한
지난 7월 26일 2차전지 관련주의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탔다.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던 2차전지 관련주가 장중 일제히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고, 시장이 요동쳤다. 2차전지 관련주를 향한 과도한 쏠림 현상으로 변동성이 극에 달하면서 나타난 결과였다. 한주간의 주식·채권·스몰캡 등의 동향을 정리했다.Point코스닥지수가 폭락했다. 지난 7월 26일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4.18%(39.33포인트) 하락했다. 940포인트를 넘보던 지수가 하루 만에 900포인트대로 떨어진 셈이다. 폭락을 이끈 건 2차전지 관련주다. 장중 나타난 극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