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의 화두는 ‘비정규직’이다. 하지만 고용시장의 질은 갈수록 나빠진다. 비정규직 문제를 풀 만한 뾰족한 해법이 없어서다. 여기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할 수 있는 대안을 몸소 실천하는 이들이 있다. 커피전문점 자바씨티코리아와 종합인재관리회사 태신에이치알이다. ✚자바씨티코리아(자바씨티)가 태신에이치알(태신)과 특별한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고 들었다
국내 소프트웨어(SW) 개발자 커뮤니티 ‘OKJSP’가 요즘 시끌벅적하다. OKJSP를 중심으로 SW협동조합이 설립될 예정이라서다. 올 8월 출범할 예정인 한국소프트웨어비즈니스협동조합이다. SW협동조합 설립을 추진하는 노상범 OKJSP 공동대표를 만났다. ✚협동조합의 설립 취지는 무엇인가.“소프트웨어(SW) 생태계를 정상적으로 만드는 것이다.
국내 물류산업의 성장을 가로 막는 요인은 무엇일까. 크게 두 가지다. 기업 스스로가 ‘보조 역할’이라고 생각하는 인식과 정부의 소극적인 물류정책이다. 8월 7일 국제물류 SCM(공급망관리) 연맹 회장에 취임한 이영해 한양대(산업경영공학) 교수를 만나 한국 물류산업의 현주소를 짚어봤다. 국내 물류기업이 성장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간단하게 보자. 세계
최근 몇년간 외식업을 중심으로 프랜차이즈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그 결과 프랜차이즈 시장은 양적으로 팽창했지만 불량 브랜드도 늘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실패한 창업자를 포용할 만한 사회적 안전망이 구축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무엇부터 풀어야 할까.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몇개인 줄 아는가. 금융감독원 정보공개서에 등록된 것만 3300여개다. 여기에 속한
청년창업이 ‘붐’이다. 인생을 담보로 꿈을 펼치는 청년이 늘고 있다. 정부도 이 ‘붐’에 동승하고 있다. 청년실업을 해소하는데 이만한 대책이 없어서다. 물론 정부의 지원을 받고 꿈을 펼친 이들도 많다. 그러나 정부지원의 영역 밖에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청년창업가도 적지 않다. 청년창업가 4인에게 창업의 현실을 물었다.청년창업가를 육성하는 경기도 안산시의 청
재개발이 한창인 서울 종로구 청진동 재개발 지역에 피맛길 구현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피맛길 살리기 프로젝트에 나선 주인공은 건축가 양진석. 그는 “청진상점가라는 콘셉트로 피맛길을 재현하겠다”고 말했다. 방송인이 아닌 건축가 양진석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청진동 일대의 재개발이 한창이다. 새로 짓고 있는 대형 건물 사이로 피맛길이 구현
수많은 정보를 분석하는 빅 데이터. 잘만 활용하면 소비자의 심리도 예측할 수 있다. 하지만 데이터만 분석한다고 소비자를 유혹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제품에 가치를 담지 못하면 빅 데이터를 통한 분석도 무용지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은 “인간의 욕망을 분석하고 가치를 전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중의 욕망을 읽어라. 대중이 원치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풍요롭고 삶의 기본적 욕구는 충족되고 있으나 국민이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나라.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국내총생산(GDP)이나 국민총생산(GNP) 같은 수치는 이제 더 이상 삶의 질을 측정하는 충실한 지표가 될 수 없다. 행복한 삶은 세상을 바라보는 틀, ‘프레임’에 달려 있다. “현재의 순간에서 행복을 찾고 그것에 집중하라. 행복은 ‘
올 6월 15일. 미국 뉴욕의 퀸즈 플러싱 지역에서 ‘먹자골목 아시안 축제’가 열렸다. ‘아시안’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실은 한국의 ‘먹을거리’를 알리는 행사였다. The Scoop가 이 축제를 기획한 류제봉 뉴욕 퀸즈 한인회장을 단독으로 만났다. 그는 항공기 스케줄을 하루 연기하는 열성을 보이면서 인터뷰에 응했다. ✚한류에 대해 묻지 않을 수
계契라는 게 있다. 함께 돈을 모아 함께 나눠 쓰는 일종의 ‘모임’이다. 내 집 마련이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려운 요즘. 함께 돈을 모아 함께 집을 살 순 없을까. 방법은 있다. 주택협동조합을 통해서다. 국내 첫 주택협동조합 ‘하우징쿱’의 김란수 연구소장은 “뜻만 모으면 양질의 집을 값싸게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전세금 정도의 돈으로 질 좋은 내 집을 마
이윤을 창출하면서 나눔활동까지 펼치는 ‘코즈 마케팅’이 유행이다. 기업 입장에선 실적도 올리고 선행도 쌓으니 ‘도랑 치고 가재 잡는 격’이다. 그렇다고 코즈 마케팅이 언제나 알찬 실적을 맺는 건 아니다. 진정성이 빠지면 부메랑을 맞을 수 있다. “당신이 신발을 한 켤레 사면 제3세계 어린이에게도 같은 한 켤레가 전달된다.” 신발 브랜드 탐스가 벌이는 ‘On
현대사회는 빠르게 변한다. 경제정글 역시 변화속도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이런 때일수록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 리더가 방향을 잘못잡으면 조직이 산으로 갈 수밖에 없어서다. 이성용 베인앤컴퍼니 코리아 대표는 “격동기엔 리더의 역량에 따라 기업과 조직의 성패가 갈린다”고 말했다.“기업과 조직이 높은 성과를 올리는 것은 리더의 역량 때문이고 기업과
삼성그룹이 발표한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위한 지원ㆍ육성 방안은 ‘종합적이고 지속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무엇보다 2ㆍ3차 협력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춘 게 눈길을 끈다. 중소기업ㆍ벤처ㆍ개인창업자에겐 특허도 무상으로 공개한다. 삼성의 파격적인 상생프로그램, 효과는 있을까. 삼성이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도모한다. 6월 5일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한 ‘
사회지도층 자녀들이 사회적 배려대상자(사배자) 전형으로 국제중 입학한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대원국제중의 경우 사배자 대상자의 절반이 의사ㆍ교수ㆍ법조인ㆍ사업가 등 사회지도층 인사의 자녀로 밝혀졌다. 사배자 전형이 부유층 자녀의 입학통로로 활용되고 있다는 얘기다. 올5월, 대한민국이 ‘국제중’ 논란으로 들썩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아들이 성적을
경제민주화 바람이 만만치 않다. 갑甲에 억눌려 있던 을乙들이 들불처럼 일어나는 것은 경제민주화의 표징이다. 하지만 아래만 꿈틀대선 안 된다. 정부가 ‘지원사격’을 잘해야 한다.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국민의 경제민주화 요구에 부응하려면 부처를 가로막고 있는 칸막이부터 없애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반드시 일자리가 수반되는 성장을 해야 한다. 일자리 창출이
창조경제. 개념이 두루뭉술하다. 창조의 ‘길’을 어디서 찾아야 할지 난망하다. 하지만 창조경제는 의외로 가까운 데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고, 스타트업 기업이 맘놓고 일할 수 있는 ‘판’을 만들어주면 된다. 벤치마킹할 금융지원책도 있다. 이스라엘 요즈마 펀드다.“창조경제란 새로운 아이디어의 창출이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기존
우리는 한국형경영 2.0 시대에 살고 있다. 삼성•현대차 등 대기업이 주도한 시대다. 창조 보단 모방이 성장동력이었다. 하지만 모방전략은 한계에 부닥쳤다. 창조성이 필요하다. 한국형경영 3.0 시대를 활짝 열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일섭(68)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총장은 “글로벌 플랫폼 위에 한국인의 DNA를 심어라”고 주문했다. “국내 기업들은 19
브랜드가 약하면 시장에서 힘을 쓰기 어렵다. 제아무리 뛰어나도 중소기업 제품은 국내외 시장에서 인정받기 어렵다. 여기 대안이 나왔다. 슈퍼브랜드다. 슈퍼브랜드 회원사에 가입하면 세계에서 신뢰하는 브랜드로 인정받을 수 있다. 박세광(58) 슈퍼브랜드코리아 대표를 만나, 슈퍼브랜드의 미래와 가능성을 들어봤다. ✚ 슈퍼브랜드? 이름이 거창하다. 구체
원두가 굴러다니는 소리가 경쾌하게 들린다. 원두를 직접 볶기 때문인지 진한 커피향기가 코끝을 자극한다. 주인장 맘대로 원두를 고르는 것도 아니다. 소비자가 직접 고른 원두로 커피를 만든다. 대한민국에 딱 하나밖에 없는 ‘특별한’ 커피전문점 ‘카페로플라’ 이야기다. “카페라떼 하나 주세요. 케냐 베이스에 브라질 세하도, 과테말라 원두로 블렌딩해서요.” 주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