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홍식 관장의 판타지 도서관」전홍식 지음 |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펴냄 판타지를 만들고 싶은 사람을 위한 판타지 도서관이 나왔다. 저자인 전홍식 관장은 초등학교 1학년 판타지와 SF에 빠진 후 2009년 SF&판타지 도서관을 세웠다. 이번 책에서는 톨킨을 비롯한 여러 판타지 세계관에 영향을 준 신화들과 전설, 판타지 하위 장르, 환상 생물과 몬스터, 판타지 속 종족, 직업과 스팀펑크 등의 레트로 퓨처를 소개한다. 텀블벅에서 4월 13일까지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한다. 「백조 2024 봄」백조 편집부 | 노작홍사용문학관 펴냄계간 문예
「어린이희곡: 쿵푸 아니고 똥푸」최기우 각색‧차영아 원작 | 문학동네 펴냄희곡집을 만나기 어려운 시절이다. 반갑게도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 수상작인 동화집 「쿵푸 아니고 똥푸」가 어린이희곡으로 나왔다. 희곡으로 바뀌었지만 원작의 의미는 더 충실해졌다. 막과 장 사이에 크고 작은 이야기와 극적인 장면들이 더해졌다. 원작자인 최기우 작가는 “많은 분이 이 책으로 독자가 배우가 되고, 연출이 되고, 가수가 되고, 작곡가가 되고, 춤꾼이 되는 놀라운 변신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중급 한국어」문지혁 지음 | 민음사 펴냄2020년 출
부산의 지역 문예지 (이하 오문비)이 올 봄호인 124호를 마지막으로 휴간하게 되었다.오문비는 지난 3월 1일 발간된 봄호의 머리말에서 “이번 호를 끝으로 휴간체제에 들어가게 되었다”며, “원고료와 제작비를 지원받는 부산문화재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부터 필수제출서류 누락으로 행정결격 처리되었으며 지원심의대상에 포함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번 봄호 또한 발간되지 못할 뻔했으나, “청탁을 드렸던 필자들과 잡지를 읽는 독자들에 대한 마지막 책임이라는 생각”에 어렵게 발간하게 되었다고도 전했
1991년, 부산에서 문학평론가 7명이 모여 비평계간지의 창간호를 출간했다. 주로 시와 소설을 다루는 문예지들 사이에서 비평으로만 꾸려진 오늘의문예비평은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들은 서울 중심의 문단 구조를 벗어나 지역을 기반으로 평론가들의 목소리를 담으며 국내에 몇 없는 비평전문지로 자리 잡았다. 지난 3월 1일 120호로 30주년을 맞은 오늘의문예비평은 ‘돌봄의 가치’, ‘적대사회’ 등 다양한 특집호를 구성하여 사회에 여러 질문을 던져왔다. 또한 각 지역의 연구자들이 사회에 개입하는 네트워크로서 비평의 민주주의와
1945년 8월 15일 오전, 소설가 김동인과 시인 서정주는 함께 조선총독부 정보과장을 찾아가 새로운 친일 작가단을 만들자고 제안하지만 거절당한다. 낮 12시, 일본 천황이 항복을 선언하고 둘은 집으로 도망친다. 해방의 날 벌어진 촌극이었다.위 촌극의 두 주인공을 기리는 문학상이 있다. 동인문학상과 미당문학상이다. 그중 가 운영하는 미당문학상은 친일 문인을 기린다는 비판을 받고 2018년부터 일시적으로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반면 현재 가 운영하는 동인문학상은 계속되는 비판에도 아랑곳없이 올해도 수상작을 선정했
지금에 생각하면 그것은 지극히 부도덕한 일이었다.소재가 분명하지 못한 무덤 하나를 찾느라고여余가 발로써 밟은 수효는 500으로써 헤지 못할 것이었다.그리고 여余가 밟은 곳은 모두 무덤의 마루인지라말하자면 죽은 이의 배, 혹은 가슴의 직상直上일 것이었다.1)세상이여 내가 당신을 떠날 때개천가에 누었거나 들에 누었거나죽은 시체에게라도 더 학대하시오그래도 부족하거든이다음에 나같은 사람이 있더래도할 수만 있는 대로 또 학대하시오,그러면 나는 세상에 다신 안 오리다그래서 우리는 아주 작별합시다.2) 1. 들어가며한국 근대문학에서 김동인의 위
[뉴스페이퍼 = 김보관 기자] 수백여종의 문예지 중에서는 각자의 지역을 기반으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곳들이 있다. 흔히 수도권으로 집중되기 쉬운 문화예술계 특성에도 불구히고 각 지역의 문학생태계 발전을 도모하고 있는 이들은 과연 어떠한 상황에 놓여있을까?뉴스페이퍼는 문예지 특집 인터뷰를 기획하며 부산 지역에서 단 한 호의 결호없이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오늘의문예비평"을 만나보았다. 지역지와 더불아 비평지라는 특별한 색깔을 띄고 있는 "오늘의문예비평" 김필남 차기 편집주간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1. “오늘의문예
[뉴스페이퍼 = 김보관 기자] 최근 코로나19로 문화예술계가 침체된 가운데, 거리에 핀 벚꽃과 함께 문학계에도 봄이 찾아왔다. 묵직한 중견 작가부터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는 신인 작가까지. 저마다 다양한 색채를 가진 문학인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또 한 권의 책을 엮어냈다. 곳곳에서 출간된 문예지 상반기(봄호)를 기념해 뉴스페이퍼로 찾아온 따끈따끈한 문예지들을 소개한다.한국작가회의 반연간지 “내일을여는작가”기획특집으로 ‘지금 작가로 살고 있습니다’라는 주제를 다룬 “내일을여는작가” 2020 상반기 76호에는 한국작가회의 회원들의 풍성한
비평전문 계간지 “오늘의 문예비평” 2019년 봄호(통권 112호)가 출간됐다. 2019년 봄호는 특집으로 “포스트식민주의와 ‘이후’의 연대”라는 주제로 김헌기, 박형준 · 오현석의 글을 수록했다. 포스트식민상황에 대한 인식과 탐구를 진행하는 것은 전지구적 자본주의 예속 관계가 심화되고, 식민과 탈식민의 양상이 뒤엉켜 분별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기 때문이다. ‘오늘의문예비평’ 편집위원들은 “극성스럽고 폐쇄적인 민족주의를 경계하되, 식민 이후의 삶을 성찰하는 태도가 요구된다.”고 보았다.김헌기는 “서발탄 연구와 역사의 한계”에서 반식민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19년 문예지 발간 지원 사업이 12월 26일 심의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지원사업은 기존문예지, 신규문예지, 문학단체기관지로 구분되어 진행됐으며, 총 47개 문예지에 7억 4천만 원의 원고료가 지원된다.올해 문예지 발간 지원 사업은 신규문예지, 기존문예지, 문학단체기관지로 구분하는 전년과 달리 지역문예지가 추가되어 지역 문화의 활성화가 고려됐다.지역 문예지 부문 추가는 앞서 문학주간 2018 문예지 세미나에서 지역 문화 육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며 이뤄졌다. 뉴스페이퍼와
* 지난 9월 5일 마로니에 공원 다목적홀에는 문학주간 2018 행사의 일환으로 문예지 세미나 '지금 여기, 문예지 공동체를 꿈꾸다'가 개최됐습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뉴스페이퍼와 문예커뮤니케이션학회가 협력한 행사로, 문예지 정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오고 갔습니다. 이하는 세미나에서 발표된 발표문 전문입니다1. 문예지 지원의 필요성 - 2009년 현재 부산국제영화제의 예산규모는 99억 5000만원이었다. 부산시가 56억 4000만원을 지원했고, 정부지원은 매해 15억 정도였다. 기타 예산은 스폰을 포함해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매년 발행하는 문화예술사료집 "2017 문예연감"에 따르면 2016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국립중앙도서관에 납본된 문예지의 수는 670종, 1,853권에 달했다. 하루에 약 5권 씩 출간된 셈으로, 출판 절차의 간소화, 다양성의 확산 등이 문예지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새로운 문예지의 등장은 현재에도 일어나고 있다. 독특한 컨셉의 문예지라 할 수 있는 비주얼문예지 "모티프"가 지난 4월, 올라운드 문예지 "토이박스"가 9월 창간됐고, 이밖에도 지역 문예지, 학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한국문화예술위가 3월 12일 문예지 발간지원 사업 결과를 발표했다. 심의 결과 총 지원금 9억 4천만 원이 문학단체 및 출판사에서 발간하는 51개 문예지에 지원된다.문예지 발간 지원 사업은 문학 창작 활동의 토대인 문예지의 발간을 지원해 문학 창작 및 비평 활동을 활성화하고, 문인들의 작품생산 공간을 확보, 기초 창작 여건을 마련하고자 추진됐다.당초 우수 문예지 지원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됐던 문예지 발간 사업은 15년 사업 축소에 이어 16년 기간문학단체 활동지원 사업으로 통합되어 실질적으로 폐지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