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듄의 세계」톰 허들스턴 지음·강경아 옮김 | 황금가지 펴냄 「반지의 제왕」에 필적할 수 있는 유일한 시리즈 「듄」의 모든 세계가 담겼다. 「듄의 세계」는 작가 프랭크 허버트의 인터뷰부터 주변 인물의 증언, 그리고 허버트의 청년 시절부터 드니 빌뇌브 감독이 만든 영화 ‘듄’까지 160여장의 사진을 담았다. 고대 트로이 전쟁부터 이슬람 저항, 초심리학과 우생학 그리고 아라비아의 로렌스, 새뮤얼 버틀러, 사담 후세인, 프리메이슨 리 등 「듄」을 탄생시킨 수많은 사건과 사상, 인물을 만날 수 있다. 「민족문학사상 2023년 통권 2호」민
AI와 인간이 협업한 새로운 시도가 소설집 ‘매니페스토’로 탄생했다. 인간 고유의 것으로 여겨지던 ‘창작’에 AI는 깊숙이 침투했다. ‘문학’ 역시 예외가 아니다. AI와 인간 작가들이 협업하면서 문학 분야에서도 AI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5월 26일 대학로 예술청 프로젝트룸에 AI와 협업한 인간 작가 7인이 모였다. ‘매니페스토’ 작업에 참여한 김달영, 전윤호, 신조하, 오소영, 융상근, 나플갱어, 윤여경 작가가 독자들과 만나 ‘언어생성 AI와 SF’라는 주제로 AI와의 협업 후기를 공유했다. 행사에 참여한 작가들은
「외계 문학 걸작선」 이갑수 지음 | 문학과지성사 펴냄과학과 SF, 그리고 온갖 물리학 이론이 가득한 이 소설집은 9편의 소설로 이뤄져 있다. 이 책을 한마디로 설명하면 거대한 부조리극이자 블랙코미디다. 소재만 보면 다소 난해할 것 같은 이야기지만 SF는 결국 현실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렇기에 낯선 첫인상의 이야기들은 오히려 우리의 익숙한 삶을 그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한다. 「매니페스토(Manifesto)」김달영·나플갱어·신조하·ChatGPT 외 지음 | 네오픽션 펴냄 바야흐로 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했다. 그중 챗
유토피아의 시대는 끝났다. 육체적 욕구는 한계가 있다. 한번에 12끼를 먹을 수는 없기에유토피아, 1516년 유토피아 출간 이후: 공산주의 이론과 물질주의의 근간이 된 이상세계. 서양의 연금술같은 물질적인 욕구 충족이 중심이었다. 유크로니아의 시대는 시작이다. 정신적 욕망은 한계가 없다. 콘텐츠의 밝은 미래 유크로니아, 현재: 메타버스시대(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공존) 온라인에서는 정신적 욕망이 중심. 끝없이 다양한 욕망이 창출되는 사회. 외부의 물질이 중심이 아니라 내부의 정신이 화두인 시대. 포스트휴먼시대, 스스로를 '일신우
시리즈 소개어쩌다 작가 에세이 시리즈는 다른 직업을 가지고서 작가의 꿈을 꾸고있는 많은 분들을 응원하고자 마련되었습니다. 이 작가님들이 어떤 시련과 즐거움을 거쳐왔는지 들여다보고 기운을 얻어가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획자 윤여경- #1. 그날의 아침 심장이 쿵쾅쿵쾅 뛰기 시작한다. 드디어 조금만 있으면 그것이 나간다. 이후에 내 삶은 어떻게 달라질까.대전의 호텔 침대에 누워 몸을 뒤척인다. 간밤에 잠을 설쳤다. 이 상황에서 잠이 올까. 말도 안 되지.약속했던 시간이다. 들고 있던 휴대폰에 접속한다. 그리고 기사를 확인한다
시리즈 소개어쩌다 작가 에세이 시리즈는 다른 직업을 가지고서 작가의 꿈을 꾸고있는 많은 분들을 응원하고자 마련되었습니다. 이 작가님들이 어떤 시련과 즐거움을 거쳐왔는지 들여다보고 기운을 얻어가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획자 윤여경- 언론의 자유는 많은 이들이 바라는 가치입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예술로서의 ‘풍자’가 거의 사라지고 있습니다. 정치와 사회 풍자를 하는 코미디 프로그램들이 사라지는 일이 없는 미국을 보면 부럽기도 합니다. 곽재식 작가처럼 한국 SF 코미디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클레이븐 작가를 소개합니다. 나는
나는 17년차 성우이다. 내가 이렇게 긴 시간을 성우로 살아왔다는 것이 놀랍고 신기하기도 하다. 내가 한 가지 일을 이렇게 오래 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다. 에세이를 의뢰받고 내가 성우로 살아온 날들을 되짚어 보니 그제야 긴 세월이 실감난다. 성우가 되기로 결심한 날을 얘기해보자면 이렇다.열심히 공부를 하고 공무원 시험을 보기 바로 전날, 뜻밖의 사건이 일어났다. 극히 사소했지만 인생의 흐름을 바꿔 버린 강력한 사건이었다. 시험을 하루 앞둔 그날 나는 별 생각 없이 인터넷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그 당시 유행을 하던
콘라벨(콘텐츠-라이프 밸런스)이란? 밤에 잠자리에 누워서 유튜브를 보다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잠을 덜 자서 새빨개진 눈으로 출근 준비를 해본 적이 있다면, 이런 생각이 드실 수도 있겠습니다. ‘알고리즘은 신인가? 나보다도 나에 대해서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는 것 같아.’ 아이패드로 온라인 서점에 방문해도, 일요일 저녁 소파에 앉아 넷플릭스를 틀어도 알고리즘은 당신에게 최적화된 ‘콘텐츠’를 소개합니다. 당신의 할머니의 핸드폰과 당신의 핸드폰에서는 전혀 다른 영상 콘텐츠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다만 공통점이 있다면 알고리즘은 당신의 할머
과학소설이 단순히 과학을 소재로 한 소설을 뜻한다면 당신은 이미 SF(Science Fiction, 과학소설)를 쓰고 있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현대는 과학 문명이 중심인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사이보그(기계와 합한 인간)는 미래 얘기가 아니라 현재 얘기니까요. 인체와 결합되어 있지 않다뿐이지 핸드폰과 컴퓨터가 인간 뇌의 확장이 되고 비행기와 우주선이 인간 다리의 확장이 되니까요. 온라인 SNS에서는 나의 가상 아바타가 활동하고 있고요. 과학 문명을 중심으로 돌아가기 시작한 인류의 여러 가지 문제를 빼고서는 인류의 고민과
모두의 마음속에는 작가 한 명이 있다 어쩌다 작가 에세이 시리즈는 다른 직업을 가지면서도 작가의 꿈을 꾸고 있는 많은 분들을 응원하고자 마련되었습니다. 이 작가님들이 어떤 시련과 즐거움을 거쳐왔는지 들여다보고 기운을 얻어 가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획자 윤여경, 퓨쳐리안 대표-이번 편의 ‘어쩌다 작가’ 에세이에 참여하신 신조하 작가는 낮에는 변호사로 일하고 퇴근하고 밤이 되면 '로봇뇌를 가진 변호사가 AI 범죄에 관련한 사건들을 풀어나가는' 장편소설을 쓰고 있는 분입니다. 같은 아이디어로 데뷔한 단편소설로
시리즈 소개어쩌다 작가 에세이 시리즈는 다른 직업을 가지고서 작가의 꿈을 꾸고있는 많은 분들을 응원하고자 마련되었습니다. 이 작가님들이 어떤 시련과 즐거움을 거쳐왔는지 들여다보고 기운을 얻어가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획자 윤여경- 1.맨 땅에 헤딩누구나 다 첫 시작은 맨땅이다. 하지만 우리(북한이탈주민)의 경우는 조금 더 특별한 경우이다. 왜냐하면 민족이 같지만 뜻이달라 문화가 거의 다르기 때문이다.작가, 펜 하나로 모두를 울게도 하고 웃게도 하며 때로는 하나로 만들기도 하는 위대하고 아름다운 이름이다. 그것을 우리는 문
당신의 이름이 문학이 됩니다?수년동안 작가 양성 및 콘텐츠 연구를 하면서 얻은 작은 결론입니다. 과연 어떻게 그럴까요? 저는 3단계로 예측합니다. 1단계: 사회의 복잡화단지 몇 개의 이데올로기로 정의되었던 사회가 복잡해집니다. 그러면서 복잡해진 삶에 대한 답을 찾고 위안을 얻으려는 사람들이 여태까지는 쉽사리 읽히지 않았던 SF나 호러, 판타지 등을 읽게 되고 여러 가지의 다양한 취향의 장르문학이 인기를 얻기 시작합니다. 수십년전에는 한국에서 팬이 별로 없던 SF장르의 소설들이 수십만부 팔리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2단계: 나노사회로의
서울시 중구 가온도서관은 지난 4월 23일, “문학산책: 작가와의 대화” 행사를 마련하여 천선란 SF 작가와의 대담 행사를 열었다.천선란 작가는 2019년 한국과학문학상 장편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대표작으로는 , 등이 있다. 진행을 맡은 윤여경 작가는 2017년 제3회 한낙원 과학소설상을 수상했으며, , 등의 작품을 썼다.이날 행사는 1부 작가 소개 및 작가의 작품관, 2부 윤여경 진행자와의 대담, 그리고 참여자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됐다
한국크리에이터진흥협회(이사장 박인수)가 연 학술 세미나에서 지자체별 크리에이터 지원 정책을 분석하고 가장 훌륭한 지원을 하고 있는 지역구가 발표 되었다. 이날 발표에서 대전광역시가 가장 우수하게 크리에이터를 육성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 되었으며 그 뒤로는 경기도가 이었다. 반대로는 지원정책 자체가 없는 곳으로 경상북도와 세종특별자치시가 뽑혔다. 이날 행사는 한국크리에이터진흥협회가 주최 주관했다. 이번 행사는 중랑구립정보도서관에서 14일 오후2시에 열렸으며 유튜브를 통해 중계되었다. 이날 행사는 최근 사회적 위치가 달라지고 있는
윤여경 한낙원 과학소설상, 타임리프 공모전 우수상 금속의 관능 I–에로스–그는 금속이다. 차갑고 아름다운. ‘그가 둘 중 하나만이라도 해당되지 않았으면 좋을 텐데.’라고 처음에 나는 생각했다. 차갑지 않거나, 또는 아름답지 않거나.2104년, 봄.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한 은하계 귀퉁이에 배치된 구호선에서 나는 그런 생각을 했다.여느 때와 같이 평범한 날이었다. 나를 지구로 복귀시킬 우주선이 구호선에 도착하기 이 주일이 남은 시점이었다.“아이언, 만약 내가 널 사랑한다고 하면 ‘꺼져.’라고 해줘.”“언제든지.”아이언은 그렇게 말하고
세계가 판데믹을 관통하고 있다. 코로나19라는 질병으로 시작 된 시대적 변화는 이제 일상이 되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세계화, 메타버스까지. 코로나 이전까지 우리에게 판대믹은 재난공포 영화나 소설 장르에서 일종일 뿐이었다. 하지만 이제 재난소설 속 한 장르가 현실이 되어 버렸다.디지털 경제 가속화와 자동 무인화 까지 이러한 글로벌 홈코노미 까지 이제 미래와 우리의 삶은 하나가 되고 있다. 이러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판데믹 시대 미래를 짚어보고 현재의 문제를 짚어보는 순간을 가지기 위해 고민해 왔다.코
SF계를 대표하는 국제학술대회인 "사이언스픽션연구학회", 이하 SFRA가 6월 18일에 열렸다. 이번 SFRA 에서는 최초로 한국 학자와 작가들이 패널로 구성되어 발표가 이뤄졌다. 유상근 박사는 "한국 학자/작가들로만 구성된 패널이 SFRA에 패널을 구성해서 발표한 건 이번이 최초"라며 그 의미를 밝혔다.한국 미디어 콘텐츠의 수출량이 늘어나면서 세계적인 위상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 작가와 석학들이 발표를 시작한 것이다. 이날 세미나에는 미디어학과 교수의 영화 연구 발표(신혜린), SF연구학자의 드라마 연구 발표(유상근), SF소설의
오는 22일부터 중랑구립정보도서관은 2021 도서관 상주작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봉화×망우×미래 - 작가와 함께하는 과거 그리고 현재와 미래`라는 행사를 진행한다.SF 작가들로 이루어진 이번 행사는 윤여경 소설가와 중랑구립정보도서관에 의해 기획되었으며, 타 도서관 상주작가 사업과는 달리 다양한 작가들을 만날 수 있어 눈에 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관하는 도서관 상주작가 사업은 문학 분야 일자리 창출과 지역 주민의 문학 향유를 목적으로 전국 공공도서관에 상주하는 작가의 급여와 문학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중랑구립정
우리가 가장 처음으로 접한 판타지 소설은 아마 고대 설화일 것이다. 까마귀와 까치가 연인을 위한 다리를 만들어주는 이야기, 용이 되기 위한 이무기가 구슬을 훔치다가 돌이 되어버린 이야기 등 다양한 설화들이 상상력의 밑천이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한국과 중국, 일본에는 수많은 고대 설화들이 전해져 온다. 구비문학을 비롯한 아시아 설화들이 SF 소설로 새롭게 쓰인다면 어떤 매력이 느껴질까?지난 5월 31일, 아시아 설화를 SF로 재탄생시킨 앤솔로지 ‘일곱 번째 달 일곱 번째 밤’이 출간되었다. 이번 앤솔로지는 세계적인 SF
문학전문 언론 뉴스페이퍼가 새로운 강의 시스템 이세계를 연다. 이세계는 뉴스페이퍼의 교육 사이트로 실시간 화상 교육시스템을(줌)을 통해 진행한다. 이번 교육에는 서울 신문에서 데뷔하여 동인 문학상, 오영수 문학상 등을 수상한 작가 하성란작가와 황금가지 타임리프 공모전 우수상과 한낙원과학소설상을 받은 윤여경작가, ‘침착하게 사랑하기’로 유명한 시인 차도하, 작년 첫 시집 ‘진짜 같은 마음’을 출간한 시인 이서하와 문학동네 대학소설상을 수상한 소설가 정지향이 참여한다.또한 실시간 화상 교육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NAS 시스템을 도입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