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코알라가 멸종 위기에 빠졌습니다. 놀랍게도 성병인 ‘클라미디아’가 주요 원인입니다. 짝짓기 때 감염되는 이 병은 숙주를 죽이지 않고 서서히 상처를 입히는 무서운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숙주는 극심한 고통과 함께 시력 상실, 요도 팽창, 불임 등의 합병증에 시달리다 최악의 경우 죽음을 맞습니다.호주 시드니대의 연구에 따르면 현재 코알라의 클라미디아 감염률은 85.0%에 달한다고 합니다. 코알라를 위한 백신을 제때 개발하지 못한다면 멸종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과연 코알라는 이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을까요? 이윤주·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한때 “한국과 비슷한 생각을 지녔다”고 평가한 호주 중앙은행이 5개월간의 동결 이후 기준금리를 다시 인상했다. 미국, EU, 영국 등이 긴축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평가받는 가운데 나온 깜짝 긴축이다. 호주와 한국은 집값 상승으로 가계부채 비율이 높고,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비슷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호주의 금리 인상은 한국은행의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5개월 동안 기준금리를 동결해온 호주 중앙은행(RBA)이 지난 7일 기준금리를 깜짝 인상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BA는 이날 기준금
최근 공개적으로 팁을 요구하는 식당‧카페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호출 서비스 사용자가 기사에게 1000~2000원 팁을 주는 기능을 추가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미국식 팁 문화를 도입할 수 있을까. 팁의 경제학을 알아봤다. ■ 팁에 숨은 경제학=한국에서 미국과 같은 형태의 팁 제도를 도입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어렵다’. 미국의 팁은 사회의 암묵적인 법칙에서 출발했지만, 최저임금 체제가 이중으로 돼 있어서 가능했던 측면이 있다. 미국 노동부는 공정노동법(FLSA)을 근거로 팁을 받는 직원
한국은행이 13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27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양국이 물가상승률 목표를 2%로 유지하는 한 기준금리 인하 시점은 멀기만 하다. 그런데 이 목표는 세계 각국 정부가 천문학적인 재정을 집행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도 유효한 걸까. 최근 “정부의 재정지출로 이 기간 최대 3%의 추가 물가상승이 있었다”는 논문이 호주에서 발표됐다.#1.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지난 6월 14일 기준금리를 15개월 만에 동결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이날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이 우리의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하 출판진흥원)이 한국 책(케이북)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베트남, 영국, 프랑스 등 11개국의 재외한국문화원·문화홍보관과 손을 잡고 현지 독자 맞춤형으로 홍보 행사를 개최한다. 한국 작가와의 만남, 한국 그림책 번역대회 및 낭송 축제, 한국 책 전시 등 현지 맞춤형 행사를 통해 폭넓고 자연스럽게 우리나라의 도서를 알릴 계획이다. ▶첫 행사는 시드니에서 개최된다. 주시드니한국문화원는 9월 8일부터 9일 양일간 김소라(Sora Kim-Russell) 번역가를 초청하여 맥쿼리 대
“회화의 가장 본질적 요소인 색에 중점을 뒀다. 반복적 수행을 축적해 놓은 화면에 회화적 언어를 담아냈다.” 비비안초이갤러리가 9월 1~30일 개최하는 전원근ㆍ박수정ㆍ앤디 하우드 3인전 ‘색면 추상; 빛 너머의 색 The Abstract Field of Color; Color Beyond the Radiance’의 중심 콘셉트다.작가 세명은 해외에서 활동 중이다. 전원근 작가는 독일, 박수정 작가는 미국 캘리포니아(LA), 앤디 하우드 작가는 호주 브리즈번이 주요 무대다. 1990년대부터 독일에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는 전원근 작가는
“공정위의 제재로 통합항공사가 중복 노선의 운수권을 반납하면, 결국 외국항공사에만 좋은 것 아닌가요?” 지난 2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내린 규제를 두고 이런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과연 독과점을 막기 위한 공정위의 조치로 우리나라의 운수권을 외국에 내줄 수밖에 없다는 주장은 사실일까요? 더스쿠프가 사실관계를 확인해봤습니다. 통합항공사 엇갈린 시각, 두번째 편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조건부로 승인했다. 이제 결과를 수용하고 해외 경쟁당국의 심사에 최선을 다할 시점이다.”지난 3월
국내 LCC 업계가 대형기를 이용한 장거리 운항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기업결합 심사를 조건부 승인하면서, 두 회사의 노선 일부가 국내 LCC에 재분배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국내 최대 LCC인 제주항공은 대형기 도입과 장거리 노선 취항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어찌 된 영문일까.“하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국내 대표 저비용항공사(LCC) 중 하나인 제주항공이 갈림길에 섰다. 장거리 노선에 취항하느냐 마느냐를 두고서다.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지난 2월 22일 공
호주를 처음으로 방문한 한국인은 중학교 영어교사인 김호열 씨다. 그가 유학을 위해 호주 멜버른에 첫발을 내딛은 1921년으로부터 올해는 꼭 100년이 되는 해다. 올해는 20만 호주 한인들에게는 뜻깊은 해인 것이다. 이런 해에 발맞추어 호주 한인 작가들의 종합문예지, 「문학과 시드니」가 창간되었다. 시드니 한국문학작가회 측에 따르면, 시드니에는 현재 약 200여명의 한인 문인들이 7개 문학 단체에 소속되어 있거나 개인적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몇몇 단체에서는 꾸준히 동인지를 출간하고 있다고 하였다. 「문학과 시드니」에는 민화
지난해 항공업계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다. 여행 수요가 확 줄어서다. 최근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긴 했지만 해외 여행객은 여전히 귀하다. 그러자 항공업계는 가격 경쟁이 한창이다. 특별한 서비스로 무장한 항공사들도 숱하다. 하지만 이런 시장 분위기와 정반대로 ‘배짱 영업’을 하는 항공사도 있다. 스케줄을 멋대로 취소하고, 취소한 날짜에 항공편을 재편성하면서 가격은 두배로 올려서다. 바로 아시아나항공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아시아나항공의 배짱영업을 단독취재했다. 한 승객이 지난 2월 예약한 ‘시드니행 7월 9일자 항공편
여기, 각자의 환상 속에 살고 있는 한 가족이 있다. 오래전 남편이 떠나 혼자 분투하며 남매를 키워온 어머니 ‘아만다’. 아만다는 인기 많고 화려했던 젊은 시절을 추억하며 산다. 유일한 희망은 자식의 행복이다. 아들 ‘톰’은 시인을 꿈꾸지만 가장으로서 생계를 위해 일한다. 톰은 꿈을 좇을 수 없는 메마른 현실 앞에 방황한다. 딸 ‘로라’는 어릴 적 앓은 병 때문에 한쪽 다리를 절어 집에만 틀어박혀 있다. 장애로 인한 콤플렉스에다 수줍음 많은 성격 탓에, 세상과 교류하지 않고 유리 동물만 돌보며 산다. 한집에 있지만 제각각 다른 곳을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오랫동안 공연한 블랙코미디 스릴러.’ 기막힌 반전, 조여 오는 긴장감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연극 ‘데스트랩’이 2014~2017년 세번의 공연에 이어 또 한번 한국 관객들과 만난다.‘죽음의 덫’이라는 뜻의 연극 데스트랩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기막힌 반전이 매력적인 작품이다. 이번 시즌 새롭게 제작을 맡은 공연제작사 랑 측은 “초연 당시 신선하고 재미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는데 공연이 계속 이어지질 못해 매우 아쉬웠다”면서 “관객들과 다시 한번 이 작품을 즐기고 싶어 제작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한때 잘
[日, 흔들리는 아베]벚꽃, 경제, 코로나19 “아뿔싸” 악재가 겹친 일본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30%대로 곤두박질쳤다. 지난해 11월 불거진 ‘벚꽃놀이’ 스캔들부터 실질 국내총생산(GDP) 감소, 코로나19 대처 논란까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월 24일 일본 산케이신문은 “2월 22~23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이전 조사(1월 11~12일) 대비 8.4%포인트 하락한 36.2%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46.7%로 201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명암] 인플루언서 통제력 잃으면 ‘부메랑’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이 브랜드를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때론 기업에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의 매트리스 온라인 판매업체 캐스퍼(casper)를 예로 들며 “스타트업에 인플루언서 문제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2014년 창업한 캐스퍼는 매트리스를 종이상자에 담아 배송하는 시스템으로 미국 매트리스 업계를 뒤흔들어놨다. 특히 1억5000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카일리 제너가 캐스퍼 배달상자를 보고 있는 사진
보스턴의 여름은 짧다. 6~7개월의 기나긴 겨울을 견뎌내고 두 달 남짓 잠깐 즐길 수 있는 여름. 이제 그 여름이 저물고 있다. 9월의 첫날이다. 어느새 성큼 가을이 찿아온 듯하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공기가 느껴진다. 보스턴의 가을 문턱에서 평양에서의 여름을 다시 추억한다.지난여름은 추억은 각별하다. 이 각별한 추억을 주변 이웃들, 친구들과 매일매일 나누고 있다. 옆집에 사는 제니와 켄이 우리 집에 놀러 왔다. 나의 방북을 미리 알렸던 이웃 친구들이다. 걱정했다고 한다. 공화당 지지자인 그들은 나의 한반도평화를 위한 노력을 지지하
마포문화재단은 독일 정통 실내악단이 선보이는 앙상블 '슈투트가르트 페가소스 스트링 콰르텟 내한공연'을 오는 8월 9일(금)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개최한다.1991년 독일 클래식 음악의 본고장인 슈투트가르트에서 첼리스트 테오 브로스를 주축으로 슈투트가르트 심포니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모여 창단한 페가소스 스트링 콰르텟은 1993년 독일 칼스루에 실내악 콩쿨 1등 수상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실내악 단체 중 하나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헝가리·오스트리아·스위스·이탈리아·잠비아·일본·한국 등을 무대로 연주활동을 펼치며 바로크
선댄스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화제작품 영화 "나의 작은 시인에게"가 지난 4일 개봉한 가운데, 개봉과 당시에 다양성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영화 "나의 작은 시인에게"는 시를 사랑하는 평범한 유치원 교사 '리사'가 다섯 살짜리 천재 시인 '지미'와 만나 잔잔했던 일상이 흔들리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매기 질렌할과 파커 세박이 출연하였으며, 사랔 코랑겔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영화는 일찍이 제34회 선댄스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토론토국제영화제, 멜버른국제영화제, 런던국제영화제, 시드니영화
서울특별시의회 박기열 부의장(더불어민주당, 동작3)이 서울시의 한강대교 보행교(가칭 백년다리) 개통 계획 발표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서울시는 20일 ‘한강대교 보행교 기본구상안’을 통해 기존 교각과 주변 시설을 이용해 노들섬과 노량진을 잇는 보행자 전용다리를 2021년에 개통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강대교 보행교는 한강대교 남단(노량진~노들섬)의 아치 구조와 기존 쌍둥이 다리 사이 공간(폭 10.5미터, 길이 500미터)을 활용해 건설된다.한강대교 보행교는 뉴욕의 ‘브루클린 브리지(Brooklyn Bridge)’와 같이 1층
박덕규 소설가(단국대 교수)와 이승하 시인(중앙대 교수)이 호주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문예 창작교실에 강사로 참여한다.한호일보가 주관하는 문예창작교실은 2017년 처음 시작되어 올해로 3년 차를 맞이한다. 앞서 진행됐던 문예 창작교실은 호주 한인 커뮤니티로부터 뜨거운 성원을 받았으며, 올해 문예 창작교실은 시드니 문예창작교실후원회와 한호일보가 공동으로 주관한 가운데 1월 30일부터 2월 9일까지 총 10강으로 이뤄졌다.강사로는 박덕규 소설가와 이승하 시인이 참여했다. 시 강의를 맡은 이승하 시인은 "시 쓰기의 즐거움과 시 읽기의 괴
[뉴스페이퍼 = 김정하 객원기자] 시인보호구역이 주관하는 작가 특강 프로그램 ‘촉촉한 특강’이 작년 12월 22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시인보호구역에서 개최됐다. 이번 특강은 2018 작가와 함께하는 작은서점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했다. 강사로는 조동범 시인이 초대되었으며 이날 행사는 ‘시인의 육성으로 듣는 시와 산문 이야기’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촉촉한 특강’은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를 초청해 대화를 나누는 형식이다. 그 동안시인 도종환, 박준, 이혜미, 김성규, 윤석정, 김용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