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이 문학과 다양한 의견 교환, 문학에 대한 읽을거리를 제공하는 문학교양지 '대산문화' 2023년 여름호(통권 88호)를 발간했다.이번 호에서는 먼저, 3월에 별세한 작가 오에 겐자부로를 추모하며 일본 문학 연구자이자 번역가인 윤상인 교수가 회고문 '인간 오에 겐자부로를 말하다'를 기고했다. 윤 교수는 오에 겐자부로와의 인연을 바탕으로 작가의 진솔한 인간성을 담아냈다.다음으로는, 안데르센 동화 '인어공주'의 뒷이야기를 그린 특집이 포함되어 있다. 6명의 작가가 상상
한창옥 시인의 새 시집 '해피엔딩' 출판을 기념한 '해피엔딩콘서트'가 지난 5월 27일 오후 5시, 잠실 롯데타워 31층 오디토리움에서 열렸다. 이 행사에는 시인들과 한창옥 시인의 지인 150명 이상이 참석했다.김홍국 방송인이 사회를 맡았으며, 이건청 시인, 오세영 시인, 전원책 시인, 변호사 등이 축사를 통해 이 행사를 빛냈다. 1부에서는 지난해와 올해 신인 시인으로 등단한 이광재, 김진호, 조재윤, 김보성 등에게 등단 액자가 전달되었고, 김보성 시인이 대표로 수상 소감과 시를 낭송했다.객석은 초대가수
한국서점조합연합회(회장 이종복)는 2023년 4050 책의 해 사업인 '책과 생일 - 4050 CEO가 주도하는 독서복지'에 참여할 중소․사회적 기업 20개를 발표했습니다.이번 사업인 '책과 생일 - 4050 CEO가 주도하는 독서복지'는 30인 이하 중소기업 또는 사회적 기업을 경영하는 4050세대 CEO가 직원들에게 생일책을 선물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중장년층 CEO의 독서경영 실천 의지를 장려하고, 직원들의 독서복지 향상을 돕는 것이 목적입니다. 참여 기업의 직원들은 생일책 증정식을
민음사와 서울대학교 문화예술원이 협력하여 신진 작가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프로그램인 '라이터스쿨'을 개설한다. 이 프로그램은 창작에 고민하는 예비 작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워크숍으로, 10주간 현역으로 활동하는 리더 작가가 참가자들을 직접 지도하고, 완성된 원고는 출판 편집자들이 진지하게 계약을 검토하는 기회를 제공한다.제1기 라이터스쿨의 주제는 ‘과학기술사회학(STS) SF’이다. STS는 과학기술이 인간의 삶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는 학문으로, 이를 기반으로 한 SF를 통해 나날이 커지는 과학기술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오는 5월 26일 대학로에 위치한 '예술가의집'의 재개관 행사 "어서오세요, 예술가의집입니다"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예술가의집은 2010년부터 예술가들의 창작과 소통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운영되었다. 하지만,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시설 노후화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활용도가 줄어들었다. 이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위원회는 공간의 리모델링과 신규 운영 계획을 수립하였다.리모델링된 예술가의집은 청년예술가의 작업실과 예술가를 위한 휴식 공간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1층에는 청년예술가들이 자유
이승하 시인의 ‘내가 읽은 이 시를’(144)/ 첫사랑에 대한 기억–김진환의 「생머리를 찰랑이는 여자」 생머리를 찰랑이는 여자 김진환혼잡한 전철에서머리를 비껴 흔들며생머리를 찰랑이는 여자나풀대는 긴 머리카락이내 얼굴을 사르르 훑고 갔다생명부지 여자의 급작스런 한 방익숙하게 풍겨오는 샴푸 향기 한 줌무심한 듯 별일 아니라는 듯시선을 돌리고 말았다지워진 기억이 한 풀 두 풀 얼굴을 훑고 갔다가지런히 빗어 내린 긴 생머리마음이 크게 찰랑거릴 만큼공기처럼 훑고 갔던 그녀가 생각났다습관처럼 머리를 흔들어대는그런 여자와의 첫사랑이 떠올랐다.ㅡ
신경숙 작가의 신간 소설 5월 3일 '작별 곁에서'를 출간했다. 서간체 형식으로 풀어낸 이번 책은 총 세 편의 중편소설을 엮인 책이다.문제는 이 책을 낸 출판사가 "창비"라는 것이다.신경숙 작가는 2015년 표절 문제와 함께 문단권력 논란을 만들었다. 문단권력 논란이란 문학계 특정 세력이 자신의 문예지 혹은 출판사에 소속된 작가를 사회적 ,자본적 이유로 우대하고 다른 소속 작가를 배척하는 행위를 말한다. 2015년 문단권력 논쟁은 신경숙 작가의 표절 문제를 창비가 조직적으로 은폐시킨 사건을 이야기한다. 2015년 신경
逆七十而從心所欲不踰矩황봉구가만히 있지 말고꿈적거려 봐, 꿈틀대며 움직여 봐.쳐다만 보지 마.멍하게 바보처럼 우두커니 서 있지 말고.찾아야 돼.우물쭈물하지 말고 부지런히 찾아봐.들어가야 돼.망설이지 말고 뛰어들어 봐.불덩이라도 물속이라도몸을 담그고 뭐라도 움켜쥐어 봐.불씨 찾아 너를 태워 봐.불 지르겠다 생각만 하지 말고불 지르고 나서 쳐다만 보지 말고.불꽃 속으로 들어가뜨겁다고 비명을 지르더라도너를 재가 되도록 끝까지 태워 봐.물에 씻지만 말고몸을 풍덩 담가 봐.온몸으로 물살을 느껴 봐.살려고 발버둥 치며 헤엄을 쳐 봐.거센 물결에
김관식의 입관천상병심통한 바람과 구름이었을 게다. 네 길잡이는.고단한 이 땅에 슬슬 와서는한다는 일이가슴에서는 숱한 구슬.입에서는 독한 먼지.터지게 토해 놓고,오늘은 별일 없다는 듯이싸구려 관 속에삼베옷 걸치고또 슬슬 들어간다.우리가 두려웠던 것은,네 구슬이 아니라,독한 먼지였다.좌충우돌의 미학은너로 말미암아 비롯하고,드디어 끝난다.구슬도 먼지도 못 되는점잖은 친구들아,이제는 당하지 않을 것이니되레 기뻐해다오.김관식의 가을바람 이는 이 입관을.ㅡ『새』(조광출판사, 1971)에서 천상병(1930〜1993) 시인이 4년 연하 김
강서구 마곡동에 자리잡은 남북통합문화센터에서는 5월 9일, 개관 3주년 기념행사로 남북하나재단 주관 탈북 시인 봉순이의 북 콘서트가 열렸다. 사전행사로 탈북 예술인 문성광의 멋진 색소폰 연주가 있었다. 최근에 천년의시작을 통해 시집 『삶이 나에게』를 출간한 탈북 작가 봉순이는 이 행사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얼굴을 공개했지만 사진 촬영은 허용되지 않았다. 최초우 배우가 낭랑한 목소리로 봉순이의 시 3편을 낭송하면서 북 콘스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그녀는 1987년 함경북도 청진시에서 태어나 2003년에 탈북, 2005년에 대한민국으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위원장 이재정)는 5월 4일(목) 오후 1시 30분 국회의원회관 제6간담회의실에서 전국여성위원회 산하 '북향여성인권위원회'의 발대식을 개최했다. 북향여성인권위원회는 북한 출신의 여성들의 인권 증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위원회에는 남한 전문가들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북한 출신의 다양한 직업군의 여성들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한다. 이번 발대식 후 진행된 제1차 회의에서는 북향여성에 대한 인식 개선, 북향 여성 역량 강화 및 개발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 취업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가
제3부 문화콘텐츠 불공정 피해 증언대회가 지난 5월 4일 국회 의원회관 제5간담회의실에서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와 경제민주화전국네트워크가 공동주최하였으며, 유정주, 윤영덕, 정필모 국회의원이 공동주관하였다. 이번 행사는 지난 10년간 입법을 통한 불공정 방지 성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산업 영역에서 새로운 형태의 불공정 문제가 생겨나고 있는 것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마련되었다.행사에서는 만화출판, 웹툰, 방송 등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불공정 피해를 입은 증인들의 증언이 이어졌다. 이우진 작가, 이수경 작가, 송
시인 겸 가수로 활동 중인 이솔로몬 작가가 오는 5월 7일 오후 3시 대구 시인보호구역에서 팬사인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이솔로몬 작가의 두 번째 산문집 『엄마, 그러지 말고』 출간을 기념해 진행되며, 시인보호구역은 이번 행사를 통해 또 한 번 독자들과 작가들의 소통의 장을 제공한다.이솔로몬 작가는 SNS 계정에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면서 독자들의 삶과 자신의 글이 서로 연결된 것임을 강조하였다. 또한 시인보호구역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시를 사랑하고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정훈교 대표시인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주최측은 행사
대중서사학회는 오는 5월 13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무협 서사의 한국적 수용과 확장"이라는 주제로 2023년 봄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참가를 원하는 학회 회원은 줌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무협 서사가 한국 남성성의 형성과 국제적인 소비문화의 형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중심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 무협의 역사를 재구하며, 동아시아적 관점에서 그 특성과 의미를 논의한다. 또한 미디어와 유통 공간 등 플랫폼의 변화에 따른 무협 서사의 분화와 다변화를 함
어두운 현실에 맞서 한국 문학의 대표적 저항시인 조태일 시인을 기리는 제5회 조태일문학상이 수상자를 찾고 있다. 죽형조태일시인기념사업회와 곡성군이 주최하고 한국작가회의, 광주전남작가회의, 창비, 문학들, 시인 등이 후원한다. 접수 기간은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로, 최근 2년 이내에 발간된 시집을 응모할 수 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2천만 원과 조태일 시인의 대표시 「국토서시」가 새겨진 정병례 작가의 전각 작품이 시상될 예정이다.시상식은 9월 곡성군에서 열리는 조태일 시인 24주기 문학 축전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접수는 광주문
이주민 시인 채인숙의 첫 시집 『여름 가고 여름』이 민음의 시로 출간되었다. 2015년 오장환신인문학상에서 「1945, 그리운 바타비아」 외 5편의 시가 당선되며 활동을 시작한 채인숙은 1999년 인도네시아로 이주한 교포다. 그의 첫 시집은 30여 년간 이국의 땅에서 시에 대한 추억과 시를 향한 열망으로 마음을 달래온 그의 삶을 담았다.시집에는 인도네시아에서 얻은 서사와 감각이 짙게 배어 있다. 기도를 마치는 소년, 사라진 사원을 오르는 맨발의 여자들, 마카사르 항구를 떠난 청년들 등 다양한 이국적인 인물들이 등장한다. 시인은 이들
온라인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대표 서영택)는 최근 업계 최초로 독립출판물 전문 기획전 '독립출판물은 처음인데요'를 선보였다. 이 기획전을 통해 지난 20년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독립출판물들이 더 많은 독자들에게 알려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대형 출판사 위주의 판매 시스템에서 벗어나 다양한 작가들의 데뷔 경로와 등단 방식이 변화하는 출판 문화 속에서 독립출판물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밀리의 서재는 이번 기획전을 통해 독립출판물과 독자들 사이에 연결 고리 역할을 하고자 한다.
[들어가는 말]4월 22일 실천문학에서 고은 시집 중단 사태에 대한 "출판의 자유권"과 관련된 설문조사를 시작했습니다.(링크 클릭) 이 설문조사에서는 우리 뉴스페이퍼가 고의성을 가지고 왜곡된 기사를 써 고은 시인과 실천문학을 공격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에 뉴스페이퍼의 공식 입장을 밝힙니다.[입장문]4월 22일 실천문학은 고은 시집 중단 사태와 관련하여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 뉴스페이퍼가 고의적으로 왜곡된 기사를 써서 고은 시인과 실천문학을 공격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뉴스페이퍼는 중립적인 입
창비와 세교연구소는 14일 서울 창비서교빌딩에서 '대전환의 한국 사회, 과제와 전략: 무엇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라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계간 『창작과비평』의 200호(2023년 여름호 발간 예정)를 기념하여 열렸으며, 국내외 주요 인사들을 인터뷰한 내용이 실린 특별호를 출간하는 계기로 삼았다.심포지엄에서는 먼저 백영서 세교연구소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며 『창작과비평』이 지난 60년간 전통을 이어오며 '문명전환'을 토대로 다양한 분야에 대한 논의를 펼쳐왔음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현재의
제31회 오영수문학상 수상자로 소설가 정지아씨가 선정되었다. 수상작은 2022년 봄호에 게재된 계간 문예지 '창작과비평'의 단편소설 '말의 온도'이다.지난 14일 서울에서 개최된 심사위원회에서는 예심을 거친 5편의 작품 중 만장일치로 수상작을 선정하였다. 심사위원으로는 구효서 소설가, 이재복 문학평론가(한양대 한국언어문학과 교수), 방현석 소설가(중앙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등이 참여하였으며, 시상금은 3,000만 원이다.수상작 '말의 온도'는 이혼한 딸이 고향으로 돌아와 노쇠한 어머니를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