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서울문화재단 유망예술지원 Newstage 선정작이자, 2019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 선정작 “레일을 따라 붉은 칸나의 바다로”(작/연출 김지나)가 오는 1월 24일(금) 설 연휴를 시작으로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 오른다. 2015년 국내에서 발생한 외국인 노동자의 투신 사건을 마주한 후 작가는 자신의 경험으로부터 품고 있던 “이주”라는 화두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레일을 따라 붉은 칸나의 바다로”는 재일 한국인, 국외입양아, 그리고 고려인의 역사를 담아내 경계에 아슬아슬하게 서 있는
표절은 절도 행위다. 남이 쓴 어떤 작품을, 문장과 구성과 모티프 상에서 명백히 표절해놓고도 그 작품을 본 기억이 전혀 없다고 부인하는 것은 자신의 문학세계와 작가로서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다. 작가는 오직 자신의 창작물을 갖고 존재 증명을 하는 것인데, 타인으로부터 가져온 것으로 자신의 허술함을 덮는다면 양심을 속이는 것이다. -이승하 문학평론집 “욕망의 이데아” 중에서.[뉴스페이퍼 = 김보관 기자] 2015년 베스트셀러 작가 신경숙의 ‘우국(미시마 유키오 作)’ 표절 사태로 대표되는 문학계 내 표절 문제는 해묵은 이슈다. 특히
계간 “디카시”의 2019년 겨울호(통권 32호)가 지난 12월 발간됐다. 한국디카시연구소에서 출간하는 계간 “디카시”에는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과 5행 이내의 짧은 시를 함께 배열한 작품들이 수록되어있다.이번 겨울호에는 기획특집 “오래된 미래, 인도에 디카시를 전하다”를 통해 홍은택 시인의 인도 자와할랄 네우대학교 특강 관련 내용이 담겼다. 특집에서는 영어로 진행된 한국문학에 관한 특강과 현장 반응, 디카시 강의 영어본 텍스트 등이 다뤄졌다.‘초대 디카시’에는 서일옥 경남문학관 관장과 디카시 확장에 적극적으로 지지를 보내온 김용
노작홍사용문학관에서 제3회 노작홍사용창작단막극제에 참여할 극단을 모집한다.노작홍사용창작단막극제는 일제강점기에 단 한 줄의 친일시도 쓰지 않았던 시인이자, 극단 ‘토월회’를 이끌며 신극운동에 참여했던 노작 홍사용 선생의 예술정신을 기리고자 시작되었다.올해로 3회째를 맞는 2020 노작홍사용창작단막극제는 단막극제로서는 전국 최대 규모인 대상 2000만원, 희곡상 100만원의 상금으로 진행된다.화성시에서 주최하고 노작홍사용문학관이 주관하는 노작홍사용창작단막극제는 순수 창작 단막희곡 작품을 대상으로 1·2차 예심이 진행되고, 여기서 선발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국학진흥원(이하 국학진흥원)과 함께 2020년 1월 3일(금)부터 2월 14일(금)까지 신청을 받아 ‘제12기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1,000명을 선발한다.‘이야기할머니’는 여성 어르신들이 유아교육기관을 방문해 어린이들에게 우리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사업이다. 할머니들에게는 노년 생활의 활력을 제공하는 한편, 아이들에게는 전통문화를 접하고, 핵가족화되어 있는 현대사회에서 노년층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어 세대 간 소통을 증진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그동안 ‘이야기할머니’를 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학번역원은 주러한국문화원, 모스크바 외국문학도서관과 함께 ‘경계 넘나들기 – 고려인 문학의 탈향, 이주, 정주의 삼각형’이라는 주제로 한민족 이산문학 교류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한-러 수교 30주년을 맞이하여 개최되는 두 나라 사이의 첫 번째 문학교류행사로 오는 1월 20일(월)부터 22일(수)까지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대표작품 ‘다람쥐’ 등으로 모스크바 예술상, 독일 국제문학상 등을 수상한 소설가 아나톨리 김(Анатолий Ким)을 비롯해 고려인 작가 알렉산드르 강(Александр Кан), 블
교보문고가 운영하는 전시공간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는 2020년 1월 13일부터 2월 29일까지 김옥선, 정연두 작가의 2인전 “이곳에서, 저 멀리” 전시를 개최한다. 2020년을 여는 교보아트스페이스의 첫 전시 “이곳에서, 저 멀리”는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이 ‘꿈’을 생각해 보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기획되었다. 작품 제목인 “이곳에서, 저 멀리”는 현재 발을 디딘 ‘이곳에서’ 언젠가는 도달하고자 하는 ‘저 멀리’에 놓인 꿈을 상상해 보는 것을 의미한다. 두 작가의 작품은 사회와 타인에 의해 규정된 꿈이 아닌, 온전히 자기 자신만의 꿈
[뉴스페이퍼 = 김보관 기자] 2020년에도 신춘문예를 향한 문학청년들의 열망은 식지 않았다. 총 4천652편이 응모된 매일신문을 비롯한 몇몇 신문사에서는 역대 최다의 응모작이 접수되며 문학에 대한 여전한 열정과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뉴스페이퍼에서는 2020년 1월 9일 기준 주요 신문사에 발표된 신춘문예 당선작과 당선자, 당선소감, 심사평을 정리했다. *언론사 명은 가나다순 정렬이며 당선작이 공식 업로드되어있는 경우에 한해 작품명에 링크를 걸어두었다.
“인간들은 정말 불쌍해. 먹기 위해 일하고, 또 일하기 위해 먹어야 하니 말이다. 죽을 때까지 먹어야 하니, 죽을 때까지 일해야 하지. 머리가 좋다고 잘난 척하지만 그 머리 덕에 개고생하며 사는 거지. 하하하.”-전성희 글, 소윤경 그림 “난 쥐다” 중에서 엄마 쥐의 대사.[뉴스페이퍼 = 김보관 기자] 2020년 경자년(庚子年)은 쥐의 해다. 쥐는 오래전부터 다산과 재물의 상징으로 인간과 가깝게 지내왔다. 현대에 들어 더럽거나 하찮은 것으로 여겨지기도 했으나 쥐의 해 경자년을 맞은 만큼 ‘쥐’와 관련한 작품 네 편을 선정해보았다.
지난 12월, “오늘의 문예비평” 2019년 겨울호가 발간됐다. 이번 겨울호 특집 키워드는 ‘공부의 미래’이다. 올해 8월 1일부터 시행된 강사법(고등교육법 개정안)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되어있는 우리가 사건을 현재화하기 위하여 제안된 주제이다. 우선 시의적절한 응답의 형태로 꾸린 것이 특별 좌담회 “강사법과 인문 후속 세대의 위기와 절망”이다. 강사법 제정 과정, 법안의 실제적인 시행 이후 대학의 상황과 이에 관한 입장, 앞으로 보완해 나가야 할 점과 개선 방향 등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들을 담아보았다. 더불어 법의 효력이 적용되고 있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작년, 7기 신인 위원 선임 과정 중 현장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202년 1월 중 3회의 공론화를 추진하고자 한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이번 공론화 과정을 통해 현장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개선방안을 도출하여 7기 위원과 향후 위원 선임 방식의 개선 등 후속 조치를 할 계획이다.오는 1월 7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예술가의집 다목적홀에서 개최되는 제1차 공론화에서는 전효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무처장이 사회를 맡고 강윤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 송윤석 문화체육관광부 예술
1. '괴이학회'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괴이학회는 괴담, 호러 전문 출판 레이블로, 괴담과 호러 콘텐츠의 부흥과 발전을 위해 만들어진 창작 그룹입니다. 전설과 신화, 민담을 포함한 괴담을 바탕으로 기괴하면서도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들기 위한 커뮤니티 창작 그룹입니다.괴이학회는 실험적인 서사와 창작방식을 첫 번째 가치로 두고 콘텐츠를 제작하기에 한 번도 본적 없는, 비틀린 상상력을 환영합니다. 특징으로는 양꼬치를 먹으면서 결성된 그룹이기 때문에 중요한 날에는 작가님들과 함께 양꼬치를 먹습니다.2. '괴이학회
본 기사는 도서정가제 기획특집의 일환이다. 관련해 보다 상세한 내용은 해당 기사(클릭)를 통해 읽을 수 있다.본 특집의 기사들은 뉴스페이퍼의 입장과 다를 수 있으며, 각 단체와 개인의 입장을 충실히 담기 위해 노력했다. [뉴스페이퍼 = 김보관 기자] 2020년 도서정가제 재검토 시한을 앞두고 도서출판업계는 물론 웹소설, 웹툰을 비롯한 각 매체 관계자 및 독자들의 관심이 한데 쏠리고 있다. 지난 9월 국회에서 열린 “출판문화생태계 발전을 위한 도서정가제 개선방안 토론회”에서 현행 도서정가제의 강화를 주요 골자로 하는 ‘완전도서정가제’
[뉴스페이퍼 = 김보관 기자] 2019 한국 문학계는 그야말로 새로운 물결과 기존 문단 시스템의 지각 변동으로 가득했다. ‘전지적독자시점’의 성공으로 대표되는 웹소설 시장의 성장과 SF와 같은 장르문학의 확산을 비롯해 독립문예지, 독립출판, 독립서점의 등장 등 다채로운 생태계가 펼쳐졌다.전지적독자시점은 문피아 기준 누적 조회수 3천만, 추천수 150만 이상을 기록하며 본편 완결을 맞았으며 이외에도 카카오페이지, 조아라, 네이버시리즈 등에서 수많은 웹소설들이 꾸준한 독자군을 형성하고 있다. 정확하게 웹소설·웹툰의 사업 규모를 파악한
[뉴스페이퍼 = 김보관 기자] 30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2020년 문예지발간지원 심의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문예지발간지원 사업의 대상은 문예지 또는 기관지를 발간하는 문학단체 및 출판사, 국내에서 발간되는 월간, 격월간, 계간, 반년간 종합 문예지 및 분야별 전문지, 국내에서 발간되는 문학 분야 주요 단체 기관지다.특히 2020년부터는 신규 문예지, 지역 문예지 뿐만 아니라 온라인 디지털 매체 역시 신청 가능했다. 지원 종수는 40종 내외로 호당 250만원에서 450만원 차등지원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모사업 안내에 따르면,
인천작가회의가 문예계간지 “작가들” 겨울호(통권 71호)를 출간했다. 창간 20주년을 맞은 “작가들” 이번호 특집 주제는 ‘“작가들” 20년, 지역문학의 길을 찾다’이다. 직전 호까지 “작가들” 편집주간을 역임한 이설야 시인, 그리고 71호의 책임편집 이재용 평론가의 글을 통해 ‘지역문학의 길’을 탐색하고자 노력해온 “작가들”의 여정을 만나볼 수 있다. 이설야는 “작가들”의 20년 역사를 시기별, 주제별 다양한 측면에서 세세히 정리한다. 인천을 지역문학의 거점으로 삼으면서, 동시에 “작가들”이 어떻게 연대의 접점을 확장하고 새로운
지난 10월 진행된 성평등 예술지원정책 제2차 오픈 테이블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였는가”에 이어 오는 1월 9일 제3차 오픈 테이블 “경력 단절을 읽는 새로운 시선”이 개최될 예정이다.대학로 예술가의 집 다목적홀에서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진행될 해당 토론회는 1부 ‘여성예술가들의 경력 단절 사례 발표’와 2부 ‘경력 복귀 지원 정책 제안 발표’로 구성되어있다. 또한, 이이와 동반 입장이 가능하다.성평등 예술지원정책의 연구 및 발제를 진행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성평등예술지원 소위원회에서는 2019년 한 해 동안 성평등의 관
2019년 최고의 동시인을 선정하는 ‘우리나라좋은동시문학상’ 수상자로 이상교 시인이 선정되었다. 한국동시문학회는 지난 12월 28일 심사위원회를 열고 제18회 우리나라좋은동시문학상 수상자로 이상교 시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상교 시인은 지난 7월에 출간한 동시집 “찰방찰방 밤을 건너”로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되었다. 수상자 이상교 시인은 1973년 ‘소년’ 지에 동시 추천으로 문단 활동을 시작해,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다. 동시와 동화 등 아동문학 전반에 걸쳐 빼어난 활약을 펼쳐왔으며, 한국동시문학회 회장을
책만드는집 출판사에서 김여옥 시인의 시집 “잘못 든 길도 길이다”가 발간됐다. 김여옥 시인은 땅끝 마을 해남에서 태어나 1991년 월간 “문예사조”를 통해 데뷔했으며 1996년 마케도니아 “제35차 스트루가 국제 시 축제”, 1998년 불가리아문화성 초청 “한·불가리아 문학의 밤”, 2003년 중국작가협회 초청 “북경·절강성·상해 작가와의 대담”에 한국 대표로 참가한 바있다.검불 같은 안개를 털어내며어머니는 입속말로 중얼거렸다―사는 게 별거 있간디모시 고를라다 삼베 골르는 거제꿈꾸던 자의 빛나는 개안효색이 안개를 밀어내고 있다잘못
[뉴스페이퍼 = 김보관 기자] 도서정가제 폐지 청원이 20만 명을 돌파하며 지난 11일,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의 공식 답변이 게재됐다. “전자책의 경우 종이책과 같은 정책을 적용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내용을 포함한 청원 내용과 관련해 박양우 장관은 “도서정가제 강화정책으로 현재 제공되고 있는 전자책의 ‘대여서비스’가 종료된다는 일부 주장과 우려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전했다. 박양우 장관은 더불어 2020년 11월 도서정가제 재검토 시한에 맞추어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시장인 웹툰, 웹소설 등의 디지털콘텐츠는 물론 도서·출